Chris Choi's Blog

지도의 대결, 유료와 개방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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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이나 Tablet을 사용하실 때 얼마나 자주 지도를 이용하시나요? 아마도 하루에 몇 번씩은 지도를 보시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실 겁니다. 무심코 사용하던 지도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봤습니다.

  • 오랜만에 동료와 함께 회사 근처 Burger King에 들렀습니다. Foursquare에 Check-in 기록을 남기기 위해 Foursquare에 탑재된 지도를 이용합니다.

[Figure 1. Foursquare Mobile Application은 Google Ma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후배 결혼식에 서둘러 가고 있는데, 약도를 미리 챙기지 못했습니다. Naver 검색과 Naver 지도를 이용해 길을 찾아 갑니다.

[Figure 2. Naver 검색은 자체 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T Map이 없으면 운전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도 아내와 산부인과에 가기 위해 T Map에서 지도에 표시해 주는 경로를 따라 운전을 합니다.

[Figure 3. T Map은 자체 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경유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Opinet에서 근처의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하고, 지도에 표시해 주는 경로를 따라 주유소로 향합니다.

[Figure 4. Opinet은 Google Ma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Foursquare와 같은 LBS Location-Based Service 에서 Navigation, 그리고 검색까지 지도는 Mobile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Mobile의 중심에는 지도가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comScore의 조사에 따르면 iPhone 사용자들은 iTunes에 이어 Google Maps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i]

사용자는 기본으로 주어지는 지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지도의 기능에 큰 문제가 없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지도를 사용하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어떤 지도를 사용하는가는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어느 기업으로 유입되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는 물론, 해당 위치에서의 결재 정보와 판매 정보 등을 함께 분석할 수 있다면 기업은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기업들은 지도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Google독주와유료화

Google Maps 서비스는 200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D와 3D는 물론, 항공 데이터까지 탁월한 기능 덕분에 209년에는 Yahoo 지도와 MapQuest를 넘어 명실상부한 1위 지도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Web은 물론, Android와 iPhone에서의 지도 서비스를 독식했으니, Google은 굉장히 많은 지역 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지도 서비스를 통해 독식할 수 있었습니다.

Google Maps의 선전은 기능의 탁월함 외에도 무료라는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Google Maps는 유료화를 선언했고,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화를 한 것은 아니며, 그 대상은 하루에 25,000회 이상 90일 연속으로 Request를 하는 Site였습니다. 금액은 1,000회 Load 시마다 4~14달러를 과금 하는 것입니다. 중소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무료 서비스가 갑자기 유료로 전환된 것이므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업들의반격

이에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Foursquare와 Apple입니다. Foursqure는 Google의 Map API 유료화에 부담을 느끼고, 그 대안으로 OpenStreetmap을 도입했습니다. OpenStreetMap은 OpenStreetMap Foundation이 운영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입니다. Wikipedia와 유사하게 누구나 지도를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지도를 수정할 수 있으며, 54만 여 명이 27억 건을 그릴 정도로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지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Figure 5. OpenStreetMap 출처: OpenStreetMap Home Page]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Check-in 데이터를 함께 표시해야 하는 작업이므로, 지도 제작이 난이도가 큰 작업이었기 때문에 Foursqure는 OpenStreetMap 기반의 MapBox를 도입했습니다. Mapbox Street Leaflet은 글꼴을 바꾸거나 사용자 친화적인 Scri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도 정보의 부족한 부분은 Foursquare의 Check-in 정보와 비교해 보완하였고, 별도로 사용자 Feedback을 받기도 했습니다.

Foursquare가 OpenStreetMap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무료이며, Wikipedia와 마찬가지로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OpenStreetMap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능 상으로는 OpenStreetMap보다 뛰어난 지도들이 많이 있지만, 언제 Google과 같이 유료화 전략을 펼칠 지 알 수 없습니다.

[Figure 6. Foursqure는 Web 상에서 OpenStreetMap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Google에 비해 기능과 지역 정보 등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능과 품질의 문제는 차차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Figure 7. 아직 OpenStreetMap의 지역 정보는 부족합니다.]

Apple은 iPhone과 iPad에서 기본 지도로 Google Map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 지도이기 때문에 저 역시 대부분의 경우 Google Ma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Figure 8. iPhone과 iPad는 기본 지도로 Google Map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지역 정보를 검색하는 데는 Google Maps가 탁월합니다.

[Figure 9. Google Maps]

Apple은 WWDC 2012를 통해 iOS6부터 Google Maps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전략은 최근에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Apple은 2009년부터 지도 업체인 Placebase, Poly9, C3 Technologies를 인수한 이력이 있습니다. 업체 인수를 통해 Apple은 WWDC 2012에서 자체 개발한 3D 지도를 선보였고, iOS 6부터 iPhone과 iPad의 기본 지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정 지역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듯이 살펴 볼 수 있는 ‘Flyover’ 등 독특한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Apple의 전략은 Google로 넘어가고 있는 지도 정보와 고객 정보를 더 이상 Google에게 보내지 않고, 자신이 사용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더 크게 봐서는 iOS와 Android, Apple과 Google의 대결인 셈입니다.

[Figure 10. Apple Map의 ‘Flyover’ 기능 출처: Apple iOS 6 Preview, http://www.apple.com/ios/ios6/maps/%5D

그러나 위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Google Maps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이 Apple의 자체 지도에 불만을 가질 경우, 일부 iPhone 사용자들이 Android로 옮겨 갈 수 있는 여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Google을 Apple이 넘어 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Amazon

Amazon 역시 3D 지도 업체인 UpNext를 인수했습니다. iOS와 Android에서 UpNext의 3D 지도 App을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Figure 11. UpNext의 3D Map]

Kindle Fire에 자체 제작한 지도를 탑재함으로써 Google Maps을 비롯한 3rd Party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또한 Smart phone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Amazon에게 자체 제작 지도의 필요성은 더욱 큽니다.

Implication

결국 업체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고객 이탈을 우려해 Google은 과금 금액을 Download 1,000건 당 4달러에서 0.5달러로 낮추었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차치하더라도, 강력한 경쟁자인 Apple이 iOS에서 Google Maps를 걷어 낸다는 것은 그 동안 Google이 누렸던 많은 정보들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큰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oogle Maps가 이전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었던 Google Maps API를 유료화 한 것은 개방적인 생태계를 막은 것이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상업성을 앞세운 Google의 탁월한 기술력과, 사용자 참여와 개방성을 필두로 한 OpenStreetMap, 그리고 기술력을 쌓아 가고 있는 Apple 지도 등의 경쟁 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Reference


[i] “comScore: Google Sites Top Facebook On Mobile; 4 Out Of 5 Mobile Media Minutes Spent In Apps”, TechCrunch, http://techcrunch.com/2012/05/07/comscore-google-sites-top-facebook-on-mobile-but-4-out-of-5-mobile-media-minutes-spent-in-apps/, May 7t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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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19, 2012 at 3: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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