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피천득 선생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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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최재홍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열혈 팬이니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저는 선생님의 『인연』을 참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벽면 한 쪽에 걸려 있는 선생님의 시 한 편을 만났어요. 참 반가웠습니다.

 

편지

 

오늘도 강물에

띄웠어요

 

쓰기는 했건만

부칠 곳 없어

 

흐르는 물 위에

던졌어요

 

편지 Written By 피천득 선생님 & 재홍이_Image 1

 

선생님의 시가 너무 구슬퍼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편지”를 제가 살짝 고쳐 써 보아도 될까요? 이렇게요.

 

편지

 

오늘도 강물을

바라보아요

 

쓰기는 했건만

부칠 곳 없어

 

흐르는 물 위에

던질 요량으로

 

하지만 오늘만은

거두어 볼래요

 

선생님의 시가 제 마음 같아서요. 구슬픈 제 마음을 달래려 이렇게 고쳐 써 보았어요. 제 마음 아시기에 용서해 주실 거죠?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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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December 2, 2013 at 12:15 am

Posted i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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