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Apple 음악 사업의 새로운 방향, Appl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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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로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던 Apple이 Apple Music이라는 이름의 음악 Streaming 서비스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무료 사용 기간이기는 하지만 단숨에 천 만 사용자를 모아 경쟁자인 Spotify와 Pandora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Apple Music의 서비스 내용과 강점, 과제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Apple Music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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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Apple Music을 지원하는 기기들 출처: Apple Music, Apple]

iPhone과 iPad로 Apple Music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버전이 8.4 이상인 iOS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Apple Watch에 iPhone에 저장된 음악을 동기화 하면 iPhone 없이도 Apple Watch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Apple 기기 외에 일반 PC와 Android 기기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기기나 OS에 대한 Dependency 없이 Apple Music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Mac과 PC에서는 버전이 12.2 이상인 iTunes가 필요합니다. Android는 가을부터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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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Mac에서 Apple Music 사용하기]

Apple Music은 유료 서비스입니다. Spotify와 Pandora는 Freemium Model을 채택해 광고를 표시하는 대신 무료로 음악 Streaming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료 고객에게는 광고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Apple Music의 첫 번째 차별 점은 유료 서비스만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1인만 사용 가능한 ‘Single Membership’은 한 달에 9.99달러이며, ‘Family Membership’은 최대 6명까지 14.99달러[1]입니다. iCloud 의 Family Sharing 기능을 이용해 Family Membership을 구현했습니다.

음반 한 장 가격도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분명 가격에 대한 저항선은 존재합니다. 디지털 음악 시장이 출현한 이후로 음악에 돈을 쓰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 몇 천 원도 큰 저항선이 될 수 있습니다. 무료 Streaming 음악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기꺼이 10달러를 지불하면서 Apple Music을 사용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Apple Music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칫 유료 금액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Promotion 기간으로, 3개월 간 무료로 Apple Music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ple의 한국 계정으로는 Apple Music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사용 가능한 국가의 Apple 계정을 이용해야 합니다. 3개월 무료 이용 후 자동으로 유료로 갱신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3개월만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이 기본 설정을 변경해 3개월 후에 자동으로 서비스를 해지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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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3개월만 사용하도록 기본 설정을 변경합니다.]

Personal Recommendation

음악 Streaming의 핵심 기능이자 가치는 음악 추천입니다. 생각지 못했던 사용자의 취향을 발견하게 하거나, 잊고 지냈던 음악을 다시금 만나게 하는 것이 음악 추천의 힘입니다.

Apple Music을 처음 실행하면 먼저 사용자의 선호도를 설정합니다. 첫 번째 선호도는 음악 장르입니다. 선호하는 장르를 선택하면 원의 크기가 커지면서 원 안에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원을 두 번 Tap 하면 원의 크기가 한 번 Tap 할 때보다 더 커집니다. Tap 한 번은 Like, 두 번은 Lov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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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선호하는 장르를 선택합니다.]

두 번째 선호도는 음악가입니다. 마찬가지로 Tap 하면 원 안에 음악가의 사진이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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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선호하는 음악가를 선택합니다.]

가수, 음반, Playlist 등을 추천해 줍니다. 화면을 Refresh 할 때마다 추천 리스트는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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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출처: Apple Music]

사용자는 노래를 검색하고 들으면서 하트 모양의 ‘좋아요’를 선택하거나 5점 척도의 평점을 매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이미 iTunes에 저장해 둔 음악과 더불어 이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 추천을 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로 상세하게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지 궁금합니다.[2]

위와 같은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추천 외에도 사용자들이 듣는 음악과 좋아하는 음악들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직접 추천 (Experts handpick songs, artists, and albums) 도 적용됩니다.

음악 검색과 Playlist 등록

Apple Music에서 음악을 검색해 보겠습니다. 2005년에 많이 들었던 Madonna의 『Confessions on a Dance Floor』 음반 수록 곡인 “Hung Up”을 검색해 봤습니다. Apple Music에 등록된 곡들, 그리고 사용자가 Playlist에 등록한 곡들을 각각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음반, 가수, 곡 등을 기준으로 결과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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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곡을 재생하면 음반의 Cover와 곡 정보가 표시됩니다. 음반에 수록된 다른 곡들의 목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트 표시는 ‘좋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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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곡을 나의 음악에 추가하고, Playlist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Station’은 지금 재생 중인 곡과 유사한 스타일의 곡을 이어서 재생해 주는 기능입니다. 음악 추천 기능도 그렇지만, 가수와 앨범, 곡에 대한 데이터 분류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잘 작동하기 어려운 기능입니다. Apple은 어떠한 Category, Attribute 등을 적용해 음악을 분류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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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9]

Apple Music이 제공하는 곡의 수는 Spotify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음악은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내 가요는 어떨까요? 제가 좋아하는 서태지씨와 조용필씨의 음악을 검색해 봤습니다. 다행히도 최신 앨범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멜론이나 Beat 같은 국내 음악 Streaming 업체들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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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0. Apple Music에 담긴 서태지의 음악]

Playlist는 iTune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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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1]

Connect

음악을 매개로 한 Social Media는 드뭅니다. 음악가들은 Fan page를 열거나, Facebook, Twitter 등을 이용해 팬들과 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pple Music은 ‘Connect’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Apple Music에서 검색되는 모든 음악가들에게 Profile page가 있습니다. Apple Music이 음악을 듣는 공간을 넘어 음악가들과 팬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음악가는 비디오나 Demo Track, 소식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팬들은 음악가들을 Follow 하고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Social 기능에, 아직은 컨텐츠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매력적인 기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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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2. 출처: Appl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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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3. 출처: Apple Music]

Implication

T-Mobile에서는 ‘Music Freedom Plan’이라는 음악 서비스용 요금제에 Apple Music을 추가했습니다. Apple Web Site 상에서도 Apple Music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Apple의 음악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조정하고, 이차적으로는 Spotify, Pandora Music 등의 경쟁사들을 넘어서기 위한 것이 Apple Music에 대해 Apple이 거는 기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악 Streaming의 핵심 편익은 무엇일까요? 음반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신곡 및 기존곡 수급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하고, 효과적인 추천 Algorithm을 사용해 이용자들이 음악 듣는 맛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Apple에 대한 충성도만으로 매월 10달러의 돈을 이용자들로부터 가져 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Apple이 과연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편익을 제공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References

[1] 유료 고객이 아니라도 Connect와 Radio 기능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Netflix는 사용자가 어떤 영화를 멈춤 없이 끝까지 시청했는지, 중간에 빨리 감거나 멈춘 적이 있는지를 측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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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1, 2015 at 4: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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