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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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연을 통해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살인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한 여자의 무모함을 나는 ‘반전’ 이상으로 느끼지 못했다. 연출자의 의도는 역시 달랐다. 세상의 변두리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승리한다는 20세기적 이야기가 아닌, 서로의 적이 되어 먹고 먹히는 21세기적 이야기다. 카드 파산을 내용으로 하는 원작의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를 바꾸었다.

원작에서는 사촌형이 주인공이다. 이선균씨가 맡은 장문호는 원작에서 한 두 페이지에서만 등장하고 만다. 주연까지도 바꾸었다.

 

[Video 1. “중저예산 웰메이드 ‘화차’ 제작기 영상 공개!” 출처: CJ Entertainment YouTube Channel]

 

원작 소설과 차이가 있다. 극화의 관점에서 살펴 보면 더 흥미롭다.

 

  • 소설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휴직 중인 형사가 사건을 추적한다. 영화에서는 전직 형사가 사건을 추적한다. 두 사람 모두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직 중인 형사는 동료 형사의 도움을 받으며 자유 기고라고 자신을 속이며 수사한다. 전직 형사는 동료였던 형사의 도움을 받으며 그의 명함을 내밀며 형사라 속인다.
  • 소설에서는 형사가 주인공이다. 이에 반해 영화에서는 약혼자를 잃은 남자가 주인공이다. 소설에서는 남자가 가끔씩 등장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 않다.
  • 소설에서는 남녀가 은행원과 협력 업체 직원으로 만난다. 영화에서는 수의사와 고객으로 만난다.
  • 소설에서는 여자가 신용 불량자임을 알게 된 남자가 여자에게 사정을 묻고, 그 후에 여자가 사라진다. 영화에서는 아무 정황 없이 휴게소에서 여자가 사라진다.
  • 소설에서는 가족 제도, 신용 제도 등에 관한 문제를 상세하게 다룬다.
  • 사정이 밝혀질수록 남자는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소설에서는 ‘나니까’, 영화에서는 ‘사랑스러운 그녀니까’.
  • 소설에서는 남자가 수사를 계속 하기를 원한다. 영화에서는 남자가 수사를 그만 두기를 원한다. 형사의 입장이 굳이 나눈다면 소설에서는 경찰로서의 입장이, 영화에서는 형으로서의 입장이 강조된다.
  • 결말이 다르다. 소설에서는 여자를 찾아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마친다. 영화에서는 여자가 자살을 택한다.

 

『화차』와 『미씽: 사라진 여자』가 닮은 점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화차_Image 1.jpg

[Image 1. 변영주 감독님의 사인]

 

배우들

  • 진선규 배우님이 사무장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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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9, 2015 at 12:50 am

Posted in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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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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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미남이라 생각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화차』,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 출연했다. 특히 『화차』에서 사채업자 […]

  2. […] 화차 […]

  3. […] 화차, 미야베 미유키 […]

  4. […] 화차 […]

  5. […] [Link 4. ‘화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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