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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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봄비 같은 따뜻한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비가 반가웠다. 대학 시절, 늦잠 자도 좋을 토요일 새벽에 내리는 비는 항상 반가웠다. 그 후로 비가 반가웠던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산이 없어 신문을 머리에 덮어 쓰고 집을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항상 약간은 지저분하게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이 비에 깨끗해졌다. 기분이 좋아졌다. (사이코는 아니다.)

그러고는 차에 앉았다. 창 밖이 수채화다. 기분이 더 좋아졌다.

 

봄비_Imgage 1.jpg

 

헤드폰을 벗으니 새 소리가 들렸다.

봄비를 맞으니 수채화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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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12, 2016 at 9:20 pm

Posted in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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