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내 인생의 목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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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선생님의 『인생의 목적어』에 느낀 바가 있었다. ‘내 인생의 목적어’를 나열해 보았다.

 

[Link 1. “정철님”]

 

연필과 노트

노트는 먹는다. 연필을, 손때를, 그리고 내 이야기를.

그것들은 노트 안에서 숙성된다. 며칠이면 잘 익어서 식탁 위에 올라가는 부추김치 같은 이야기도 있고, 한 두 해는 족히 걸릴 조선간장 같은 이야기도 있다.

 

내 인생의 목적어_Image 1.jpg

[Image 1]

 

기타

만원 한 장이 아쉬웠던 사회 초년생의 서울 생활. 미친 척하고 비싼 일렉트릭 기타를 샀다.

이 사랑이 없다면 세상은 끝이라는 생각이 한 때 들었던 것처럼,

음악이 없다면 세상이 끝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기타.

 

내 인생의 목적어_Image 2.JPG

[Image 2]

 

가족

역사에 가정은 필요하지 않다. 인생도 마찬가지.

하지만 내가 아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 가정만큼은 내 인생을 다시금 행복하게 하는 가정이다.

 

내 인생의 목적어_Image 3.jpg

[Image 3]

 

책상

Virginia Woolf는 ‘A Room of One’s Own’에 대해 얘기했다.

난 ‘A Desk of One’s Own’이라 말하고 싶다.

내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보금자리가 있다는 것은 행운 중의 행운이다.

어쩔 수 없이 가긴 했지만 내가 군대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만의 책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 말고도 아흔 아홉 가지는 더 말할 수 있다.)

 

내 인생의 목적어_Image 4.JPG

[Imag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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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July 22, 2016 at 11:56 pm

Posted in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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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내 인생의 목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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