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다시 책은 도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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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특별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지금껏 이런 강연은 없었습니다. 박웅현님이 읽고 필사한 구절들을 하나씩 넘겨 가며 감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의 강연 버전으로 칭하셨습니다. 다음의 책들을 다루셨습니다.

 

  • 고은: 순간의 꽃
  • 김명수: 아기는 성이 없고
  • 김승희: 33세의 팡세
  • 김화영: 바람을 담는 집
  • 김훈: 바다의 기별, 자전거여행, 풍경과 상처, 화장
  •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인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서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원재훈: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라 하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산드로 마라이: 열정
  • 알랭 드 보통: 동물원에 가기
  • 박웅현: 여덟 단어

 

박웅현님의 영향을 받아 저도 몇 권의 책을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 강연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_Image 1.jpg

[Image 1]

 

예전부터 책을 읽으면 줄을 치고, 타이핑 해 놓고, 그 중 일부는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정말 좋으면 기억하고 싶어서 여기 저기 써서 붙여 놓습니다. 대학 신문사 시절에는 원고지에 작업을 했는데, A4 몇 매가 아니라 원고지 몇 매로 분량을 확인했습니다. 오랜만에 후배에게 세로 쓰기 원고지를 받아 나누고 싶은 글들을 필사해 왔습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_Image 2.jpg

[Image 2]

 

무지막지하게 직조되어 들어온 시대의 씨줄 때문에 내가 원하는 무늬를 수가 없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여덟 단어』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오게 한 문장입니다.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의지와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만 놓고 미래를 기다립니다. 치고 들어오는 날줄의 모양새는 생각도 하고 말입니다.

『여덟 단어』, Page 219, 박웅현

 

[Link 1, ‘여덟 단어’]

 

전쟁은 모든 계획을 바꿔 버렸습니다. 전쟁이 ‘시대의 씨줄’이었던 것입니다. 박완서의 청춘은 그로 인해 무늬를 짤 수 없었습니다.

 

북으로 피난 가면서 폐허가 마을에서 부풀기 시작한 목련 꽃봉오리를 보고 외친 미쳤어! 소리가 나오려고 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피난 길은 죽을 수도 있는 길입니다. 즐거운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목련을 보면서 즐길 수 있을까요?

 

각자가 알아서 조심하라고, 정부는 대책을 발표했다.

황사의 경고’, 김훈, 한겨레

 

오늘날에도 그렇습니다. 미세 먼지, 폭염. 변함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그대여, 임진강가에 선다

아주 잠깐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고

강물을 바라본다. 미워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얼굴

마음엔 어느새 강물이 흘러들어와

사람의 얼굴을 말갛게 씻어준다

그래, 내가 미워했던 것은 어쩌면

사람의 얼굴에 끼어 있던 삶의 고단한 먼지, , 얼굴이 아니었을까?

그래 사람의 아픔이 아니었을까?

임진강가에 서서, “사랑은 말할 없는 것을 말하라 하네”, 원재훈

 

책과 글이 우리 삶에 위안이 되지 않으면 무슨 의미일까요?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 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아라

인연”, 피천득

 

한탄하지 말고 실천하자

박웅현

 

10대에서 30대까지는 세상에 한탄해도 됩니다. 그러나 40대 이상은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저 한탄만 하면 루저입니다. 젊은 세대에 대한 무책임입니다. 바꾸고 부딪혀야 합니다. 그것이 성취입니다. 그런 변화를 일구어야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김훈님의 “바다의 기별”은 “화장”, “자전거 여행”, “풍경과 상처” 등의 에세이집들과 소설들의 파편이 들어가 있는 책입니다. 알랭드 보통의 “동물원에 가기”도 그렇습니다. 그 책에 담긴 생각들이 발전해 “행복의 건축”,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이란 아낄수록 빛이 나기 마련이다.

 

좋은 덕목들은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양미리 굽는 연기가 술집 안에 자욱하다

오징어 배를 탔던 사내 장화를 신은

목로에 들어와 소주를 마신다

주모는 술손님과 너나들이로 스스럼이

없다

남편도 옛날에 오징어 배를 탔다 한다

사내들이 주모에게 소주잔을 건네고

주모가 서슴없이 술잔을 받는다

진눈깨비 몰아치고 날씨가 사납다

선창술집, 아기는 성이 없고, 김명수

 

영화에서 샷은 중요합니다. 풍경과 인물이 단조롭지 않도록 샷을 찍어야 합니다. 그것은 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이라면 소설도 잘 쓸 것입니다. 시를 잘 쓸 사람이라면 영화도 잘 만들 것입니다. 광고 잘 하는 사람이라면 게임도 잘 만들 것입니다. 광고를 배우는 사람에게는 생각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사람 마음을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너무 빨리 Career를 광고로 좁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떤 경험을 해도 실력이 되는 본질적인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루기 어려운 것은 교가 아니고 졸이다

소동파

 

교는 현란한 기교이며, 졸은 담백한 맛입니다. 졸이 이루기 더 어려운 법입니다. 진짜 해야 할 것은 장식이 없어도 힘 있는 문장입니다. 거기에 장식이 붙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장식만 있는 교는 빈약합니다.

 

모네는 단지 하나의 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맙소사, 얼마나 대단한 눈인가?

세잔

 

모네의 보는 힘이 좋음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세월에 저항하면 주름이 생기고,

세월을 받아들이면 경륜이 생긴다

박웅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절세 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50대와 60대는 그 만큼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주름살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제인 구달도 아름답게 늙었습니다.

 

과거는 이미 무너졌고, 어떤 미래도 아직 오지 않았다.

33세의 팡세, 김승희

 

사춘기에 대한 묘사입니다. 줄넘기 할 시절은 지났지만, 아직 사회 생활을 할 나이는 아닙니다. 불안한 시기입니다.

 

토마토가 커질 때는 거기 뭐가 있는 겁니다. 우선 당장 먹고 보면 나중에 빚을 갚아야 합니다. 지금이 지경이에요. 이젠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주의 질서에서 배워야 합니다. 우주의 안내를 받아가며 끝없이 겸손해야지요.”

소설가 박경리 인터뷰’, 중앙일보, January 3rd, 2004

 

수퍼 한우는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마트엔 예쁜 토마토, 예쁜 멜론들만 있습니다. 상품 가치가 없는 못생긴 토마토는 버려집니다. 경쟁적으로 더 크게, 더 예쁘게 만들려 하면 왜곡이 들어갑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가 지불해야 합니다.

 

베어버리자니 아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해인삼매 (海印三昧). 번뇌의 바람이 잠든 바람의 바다.

 

‘해인’은 바다의 도장입니다. 바다의 도장은 파도입니다. 우리의 삶이 파도 같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다는 영원하지만 파도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80년은 잠깐의 파도입니다. 죽으면 흩어져 버립니다.

 

아내가 두통 발작으로 시트를 차내고 머리카락을 쥐어뜯을 때도, 나는 아내의 고통을 없었다. 나는 다만 아내의 고통을 바라보는 자신의 고통만을 확인할 있었다.

화장”, “2004 28 이상문학상 작품집”, Page 20, 김훈, 문학사상

 

여성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던 90년대 우리 소설의 꽃밭에 성큼 뛰어든 맹수 김훈

“2004 28 이상문학상 작품집”, Page 367, 김훈, 문학사상

 

아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20대 청춘을 부러워합니다. 내 안에는 많은 내가 있습니다. 김훈님은 의견과 사실을 헷갈려 하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팩트만 서술합니다. 카뮈의 『이방인』을 읽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나 하나입니다. 딸이 아프면 내가 아파질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가슴은 아프겠지만 아픔은 전달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입니다.

 

논쟁은 수사학을 만들고, 사색은 시를 만든다.”

박웅현

 

30대에 미국에서 공부할 때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독교 정신과 예의 바름, 배려심이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총기류가 있습니다. 정치인부터 초등학생, 운동 선수까지 모두 말을 잘 합니다. 어릴 적부터 토론 문화에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물어 보고 설득하다 보니 Rhetoric이 발달했습니다. 우리는 논쟁의 문화가 없습니다. 생각을 전하지 않습니다. 시는 발달하지만 Rhetoric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이것은 수사학이 아닙니다.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법정

 

지식과 지혜. 우리는 한 쪽으로 경도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는 한 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실천을 못할 뿐입니다. 육법전서를 알아도 비인간적이라면? 지식 경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옷깃 여며라

광주 이천 불구덩이 가마

그릇 하나 익어간다

순간의 , 고은

 

우리가 술 한 잔 하는 순간은, 우리가 놀고 있는 순간은 그릇이 첫 도가 넘는 불을 견디며 익어가는 순간이다.

 

무욕만한 탐욕 없습니다

순간의 , 고은

 

법정 스님이 돌아가실 때 책을 태우라 하셨습니다. 오히려 책 값은 올라갔습니다. 법정은 무소유를 소유하고 싶었나 봅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순간의 , 고은

 

노를 저을 땐 힘을 주느라 물을 보지 못합니다. 노를 놓치니 비로소 물을 보게 됩니다. 감지되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를 감지하는 힘이 고은 시인의 능력입니다. 소재의 신선함보다 미세한 떨림이 두드러지는 시입니다.

 

내려갈보았네

올라갈보지못한

순간의 , 고은

 

맞는 춤추고

맞는 잠잔다

순간의 , 고은

 

죽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개의 물방울

비가 괜히 아니었다

 

존재의 이유가 없는 죽은 나무일 수 있지만, 나무는 그냥 죽은 게 아닙니다. 비가 괜히 온 게 아닙니다.

 

붓끝이 움직이니 비바람이 놀라고

시가 이루어지니 귀신이 운다.

두보, 이태백의 시를 극찬함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의 욕망이자 운명이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

 

‘사람을 향합니다’ 카피의 출처가 되는 글입니다. 큰 흐름으로 보면 우리는 평등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

야구를 통한 자기 수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인규

 

어투는 조금 아쉽지만, 글의 구도는 좋습니다.

 

꽃잎 쏟아져 내리는 벚나무 아래서 문명사는 엄숙할 없었다.

『풍경과 상처』, 김훈

 

형상을 대리석의 감옥으로부터 해방시켜라

미켈란젤로

 

당신이 무엇을 기대하건 이상을 보게 것이다.

Matrix

 

다 거짓이지만 설득이 됩니다. 우리의 관념이나 착각임을 알아야 합니다. 총알이 아니라 데이터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떠나기 분노에 불타 들판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처럼 여름이 최후의 불꽃을 휘두르며 광분했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모두 거짓이었다 하고 봄은 달아나 버렸네.

타네다 산토카

 

오하이오 주의 사철은 연극 같다. 사계절이 프리마돈나처럼, 세상에 사람들이 사는 자신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라고 굳게 믿으며 당당하게 입장했다.

Beloved, 토니 모리슨

 

각 계절은 각각 주인공입니다.

 

삶은 여러 가지 의무이고 음악도 용납해야 한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두 사람에게 음악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어느 폭격으로도 무너지지 않는 프로방스의 태양은 지금도 아를라의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바람을 담는 , 김화영

 

밤은 충고에 능하다.

르누아르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밤에 정리해야 풍성한 삶이 됩니다. 낮만을 강요한 유신.

 

공책을 가져가 찢는 친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일곱에 말리는 전쟁을 경험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 뛰어내리게 하사 경쟁자를 물리쳐 주심에 감사합니다.

1 반란, 내신전쟁 불만 폭발, 집단 행동 조짐”, 중앙일보

 

고쳐야 할 현실입니다. 한 문제 틀리면 70등이 떨어지는 현실에서는 모두가 적입니다. 고대 입학식 축사에서 친구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낼 친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ideo 출처: 고려대학교 YouTube Channel]

 

부석사는 경전이다. 공간으로 쓰여진 경전이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서현

 

빠지는 수고를 감당하는 나의 삶도 남이 보면 풍경이다.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

 

모든 근경은 전쟁이고, 모든 원경은 풍경 같다.

박웅현

 

인간사의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꽃이 피고 지는 것만 바라볼 뿐.

 

산수를 표구해서 허공에 걸어두었다.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

 

말짱한 영혼은 가짜다.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

 

나만 삶이 힘든 게 아니라는 위안을 얻습니다.

 

길이 낭만적일 저쪽 끝에 뭐가 있는지 모를 때다

박웅현

 

비록 두려울 지라도 새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이 밍밍해집니다.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다.

프랑스 물리학자 Armand Trousseau

 

융합이 필요합니다. 체육, 미술 등이 너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논쟁이 안 됩니다. 전인교육이 필요합니다. 과를 나누는 것은 양념의 일부만 사용해 맛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술가는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느끼는 사람입니다. 창의적이 되려면 느껴야 합니다. 외우라 해서는 안 됩니다.

보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책 서문에 ‘천천히’를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친구가 되니까요.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생각의 탄생』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의 탄생』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을 붙잡는 책이다.

박맹호 민음사 회장

 

찬란하다 느끼는 순간 찬란해집니다. 흩어지는 것을 잡아야 합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_Image 3.jpg

[Image 3]

 

Implication: 꿰어야 보배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으며 깊이 깨달은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꿰어야 보배’입니다. 비록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구슬들이 적고 작더라도, 꿸 수 있는 만큼 꿰어볼 때 나의 생각과 철학이 생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생각은 모이기도 전에 흩어져 버립니다. 평소에 글을 쓰거나 노래를 만들 때 부족하지만 나의 스타일대로 꾸준히 한 게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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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5, 2016 at 7: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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