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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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환갑을 맞아 가족들이 고향에 모였다. 대단한 저녁 식사는 아니었지만, 동생과 내가 가족들을 대접하는 모습이 엄마는 참 뿌듯했나 보다. 둘러 보니 동생과 나도 어느 새 독립해 직장을 찾고, 배우자를 만났으며, 아들도 하나씩 낳았다. 엄마도 아들밖에 없어서 서운했을 텐데, 손주들까지 예외 없이 아들이다.

직계 가족만 해도 어느 새 열 명이 되었다. 이런 순간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IMF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고3, 취업, 결혼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고난 없이 시간을 지나왔다. 물론 동생과 나는 모르고 지나갔을 부모님의 어려움이 틀림 없이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평범한 가정이면 누릴 수 있을 평범한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이 평범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가정도 적지 않을 것이다. 평범한 행복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

아무리 ‘인생이 60부터’라 사람들이 말해도, 엄마의 주름은 오늘따라 내 마음의 주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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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30, 2016 at 11:05 pm

Posted i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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