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Hidden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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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Colored’, ‘Segregate’, ‘Negro’… 이런 단어들이 들릴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인종 차별을 느꼈던 것은 2002년 가을, 어학연수로 런던에 머무르고 있던 때였다. 윔블던역에서 지하철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 너 칸 앞에 있던 서 너 사람들이 나에게 조그만 사탕 같은 것들을 하나씩 던졌다. 싫은 표정을 지어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자리를 뜨자 따라왔다. 얼른 내달려서 별 일은 없었지만, 우리나라도 아닌 곳에서 자칫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어떤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는 일종의 인종 차별이었다.

 

차별의 시작은 화장실이다. 백인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유색 인종 – 이런 표현도 사용하고 싶지 않다 – 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다. 새로 배치 받은 건물에는 심지어 백인용 화장실밖에 없어 왕북 수 십분을 다녀와야 한다. 인종 차별의 시작은 화장실이다. 감격스럽게도 인종 차별 철폐의 시작 역시 화장실이다. 캐서린은 문제를 강하게 토로하고, 해리슨은 문제를 문제로 인식한다. 일을 위해 (그리고 인권을 위해) 표지판을 부숴버린다.

 

케빈 코스트너. 명불허전이다. Jim Parsons 역시 반갑다. 딱이다.

영화 음악은 역시 Hans Zimm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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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April 26, 2017 at 2:17 pm

Posted in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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