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영웅

with 8 comments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 정성화 배우님이다. 『Le Miserable』에서의 명연기를 잊을 수 없다. 『영웅』에서도 그의 연기는 빛났다.

 

[Link 1. ‘13년만의 만남, Le Miserable’]

 

영웅_Image 1.jpg

[Image 1]

 

1

첫 곡 “단지동맹”부터 소름이 돋았다.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지동맹. 첫 장면으로 단지동맹을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Video 1. ‘100년의 봄-단지 동맹’ 출처: KBSEntertain YouTube Channel]

 

“게이샤”는 오묘하다. 음악이 일본 색인 듯 하면서도 한국 색인 듯 하다. 춤사위 역시 정적인 듯 하면서도 동적이다.

 

[Video 2. ‘게이샤’ 출처: ACOM International YouTube Channel]

 

“게이샤” 간주에 이토가 대사를 한다. “조선은 보물창고”, “조선 얕보지 말라”에서는 이토와 대신들의 노래에 맞춰 그들의 뜻에 반하는 코러스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Ensemble의 안무와 음악이 굉장히 동적이다. 아니, 어떤 뮤지컬보다 동적이다. 『지킬 앤 하이드』에서 Ensemble이 부른 “Murder, Murder”은 기억에 남는 곡이다. 극을 살리는 데 Ensemble의 역할은 중요하다. “비상구는 없다, “추격”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특히 독립군과 일본군이 대치하다가 함께 섞이고, 다시 대치하는 구도는 훌륭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곡은 “황혼의 태양”. 이토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사람이라는 의미일까?

“그 날을 기약하며”에서는 태극기가 펼쳐진다. 요즘 광장에서 펼쳐지는 태극기가 부끄러워졌다. 그들이 펼치는 태극기는 안중근 의사가 펼치는 태극기와 같은 의미일까? 왜 성조기가 태극기와 함께일까? 부끄러움이 없는 이들.

 

시간이 흐르면 역사 속에서 사라져 이름도 없겠지만

오늘 순간 후회 없이 살고 싶어 날을 위하여

날을 기약하며

 

2

한 곡을 꼽으라면 역시 “누가 죄인인가”. 이 곡을 듣기 위해 『영웅』을 관람한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ink 2.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음악들’]

 

[Video 3. ‘누가 죄인인가’ 출처: ACOM International YouTube Channel]

 

나라가 위험에 빠지면 나는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을까? ‘후손’이라는 극 중 대사에 마음이 뜨끔했다. 후손을 위한 그들의 희생에 부끄러웠다. 그들도 두려움이 있었지만, 후손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다. 애국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영웅_Image 4.jpg
[Image 2]

 

10주년, 100주년

2019년은 『영웅』이 탄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 그리고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해다. 10주년 공연을 기념해 “누가 죄인인가”를 M/V로 선보였다. 정성화 배우님과 양준모 배우님이 가진 각각의 매력이 하나로 만났다.

 

[Video 4.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 뮤직비디오’ 출처: ACOM Musical YouTube Channel]

 

2019년 봄, 2년만에 다시 『영웅』을 관람하게 되었다. 열기는 여전했다. 중간 중간 편곡의 변화가 느껴졌는데, 태극기와 안중근 의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영웅_Image 6.jpg

[Image 3]

 

여전히 커튼콜은 “그 날을 기약하며”다. 이토와 게이샤들, 독립 투사들까지 모두 함께 손 잡고 부르는 그 장면처럼, 세상 모든 이들이 평화에 대해 노래하기를 소망한다.

 

영웅_Image 6.jpg

[Image 4]

 

OST

차에서 OST를 끊임 없이 들었다. 함께 들었던 아이가 세 곡을 혼자서 흥얼거린다. 그 중에서도 ‘자작나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왔나 보다.

 

  • 단지동맹
  • 게이샤
  • 누가 죄인인가

 

그 중에서도 《단지동맹》을 가장 좋아한다. 차에서 음악이 시작되면 Track 2번을 틀어 달라고 한다.

 

영웅_Image 5.jpg

[Image 5]

 

7세가 되면 공연을 보여 주고 싶다. 만 7세가 되어 드디어 함께 공연을 즐겼다!

 

안중근 의사 자서전

뮤지컬에 감명을 받아 『안중근 의사 자서전』도 읽게 되었다. 자서전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겼다.

 

  • 안중근 의사에게는 2남 1녀의 자녀들이 있었다. 왜 자서전에서도, 뮤지컬에서도 자녀들에 대한 언급은 없을까?

 

영웅_Image 7.jpg

[Image 6]

 

아이와, 엄마와 함께 관람하다!

드디어 아이가 만 7세가 되어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그 동안 OST를 듣고 외우며 워밍업을 했고, 역사책과 역사 영상을 보면서 역사 의식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영웅_Image 7.jpg

[Image 7]

 

음악으로 만나던 『영웅』을 뮤지컬로 만난 느낌이 어땠을까? 아빠가 난생 처음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만났던 그 느낌과 비슷했을까? 아이는 뮤지컬 관람 태도까지 배울 수 있었다.

10주년이 참 뜻 깊다. 같은 해에 엄마에게도 공연을 보여 드렸다. 어릴 적 어렵게 어학 연수를 보내 주셔서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볼 수 있었고, 그 후로 뮤지컬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그리고 형편이 되어 엄마도 첫 뮤지컬 작품으로 『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영웅_Image 8.png

[Image 8]

 

Bucket List

공연이 끝나고 우연히 뵙게 된 정성화님 배우님께 사인을 받았다. 멋진 공연도 보고 사인도 받아 내 Bucket List의 소중한 한 줄을 지웠다!

 

[Link 3. ‘우리 가족의 Bucket List’]

 

[Image 9, 10]

 

아이 역시 『영웅』을 관람하는 Bucket List를 지웠다!

Advertisements

Written by Chris Choi

May 3, 2017 at 2:20 pm

Posted in Movie

Tagged with , ,

8 Responses

Subscribe to comments with RSS.

  1. […] 정성화님께 사인 받기 […]

  2. […] [Link 3. ‘영웅’] […]

  3. […] [Link 2. ‘영웅’] […]

  4. […] 영웅 […]

    Of 2017 | Chris Choi's Blog

    December 15, 2017 at 4:51 pm

  5. […] [Link 1. ‘영웅’] […]

  6. […] 『영웅』 관람하기 (2017년 2회, 2019년 1회) […]

  7. […] 『영웅』 관람 […]

    2019 | Chris Choi

    May 25, 2019 at 10:00 pm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