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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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법을 정리해 본다.

 

읽기

나에게 쉬운 책도 있고 어려운 책도 있다. 어려운 책은 읽다가 덮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대략 읽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첫 페이지부터 읽는다. 한 번 읽어서 책을 전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좋은 책은 반복해 읽는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역사 도서나 소설은 무리하게 읽지 않고, 만화책으로 먼저 이해해 본다.

 

만화도 건전한 것이 많아요.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20권으로 조선왕조 500년을 있어요.”

‘<파워인터뷰> 작가는 독자 영혼 전율케 해야… 지금도 매일 25장씩 ’, 문화일보, 2013 10 4

 

한 권의 책을 마쳐야만 다른 책으로 넘어 가는 것은 아니다. 여러 권의 책을 두고 번갈아 가며 읽을 때가 더 많다. 이 주제, 저 주제를 오가다 보면 산만한 독서가 될 수도 있겠다.

자동차, 가방, 책상, 거실 등 공간 공간에 책을 두어서 심심할 때 책을 읽도록 한다. 자칫 책이 젖을 수도 있어서 화장실에는 책을 두지 않는다.

 

독서 습관

나의 독서 습관 첫 번째는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는 것이다. 중요하거나 공감이 되는 부분은 자를 대고 밑줄을 긋는다. 책을 다시 읽을 때 맥락을 더욱 확실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웅현님은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고, 따로 메모와 파일로 남긴다고 한다. 물론 대여한 도서에는 밑줄을 긋지 않는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은 웬만하면 구매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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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밑줄 그으며 독서하기]

 

연결

Salman Khan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를 통해 독서와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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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Salman Khan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표지를 넘겨 보면 첫 페이지에는 일반적으로 저자 소개가 담겨 있다. 나는 다음의 정보를 Memo 해 두었다가 두고 두고 읽어 본다.

 

  • 저자의 다른 도서들
  • 저자의 Web site, Blog, Facebook, Twitter
  • 저자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언론 매체나 저자가 기고하는 언론 매체의 글들
  • 그 밖에 저자와 관련된 Keyword (Goog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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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저자 소개]

 

추천의 글도 빠뜨리지 않고 읽는다. 유명한 분들이 소개하는 저자와 책에 관한 내용은 때때로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끔 추천자들이 자신의 Web site와 Blog 등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기 때문에, 추천자와 저자를 함께 Googling 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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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추천의 글]

 

참고 문헌 역시 기록해 둔다. 모든 참고 문헌을 살펴볼 수는 없지만,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의 각주와 미주는 꼭 살펴 본다. 각주와 미주에는 논문 외에도 Web site와 TED 강의 등 다양한 Resource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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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참고 문헌]

 

이렇게 독서를 하면 한 권의 책이 다른 지식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Book List

독서를 할 때마다 독서 일지를 기록한다. 독서 습관을 분석해 본다.

 

[Link 1. ‘Reading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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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독서 습관 분석]

 

읽었던 책들과 읽을 책들을 ‘Book List’에 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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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Book List]

 

책을 한 권씩 마칠 때마다 책 표지를 복사해 한 켠에 붙인다. 한 줄을 채우면 간단한 Comment를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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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책 표지]

 

좋아하는 작가들과 명사들이 추천하는 Book List도 별도로 정리해 둔다. 여러 분들이 추천하는 책은 틀림이 없는 경우가 많다.

 

[Link 2. ‘ 분들의 Book List’]

 

The New York Times의 ‘Best Sellers’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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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The New York Times의 ‘Best Sellers’ 출처: The New York Times]

 

고전

시대를 뛰어 넘어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읽는 이유는 분명하다. 고전이 주는 가르침이 풍성하며, 그 가르침은 현재에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그것이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공부가 될 것이다.

 

원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가끔 원서로 읽기도 한다. 분명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번역서로 읽는 것과 원서로 읽는 것의 차이가 있다.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 영어 공부도 된다.

 

서재

대학 시절부터 책을 한 권씩 모으기 시작했다. 내 작은 서재에는 천 권 가까이 꽂혀 있다.

책 분류는 재미있다.

나의 공간이 넓어진다면 방 하나는 서재로 할애하고 싶다. 서재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을 그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쓰기

책을 한 권씩 마칠 때마다 의무적으로 독후감을 쓰지는 않는다. 다만 한 줄이라도 ‘내 글’을 써 보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도 궁금하다. ‘The New York Times’ 등에서 서평을 읽어 본다

 

도서 구입

두 번 이상 읽을 책은 되도록 구입해서 읽는다.

 

도서 추천

6년 넘게 회사 도서관에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간혹 동료들이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원칙이 있다. 내가 읽어 본 책만 추천하기. 책을 읽은 후에 피드백을 주는 동료들이 있다. 이야기가 이어진다.

 

[Link 1. ‘회사 도서 구매 추천]

 

도서관과 서점

집 근처에 있는 공립 도서관과 사내 도서관을 애용한다. 독서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우리 가족에게 지적 활력을 준다. 여기서도 습관이 있다.

 

  • 사람들이 반납한 책을 보면서 읽을 만한 책이 있는지 본다.
  • 틈 날 때마다 도서 번호를 따라 0번대부터 900번대까지 책의 제목과 저자를 본다. 그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이 몇 권은 있다.
  • 책을 검색해서 대출할 때, 그 책이 꽂혀 있는 책장 칸의 책들을 살펴 본다. 대출하는 책과 연관된 주제의 책이나, 같은 작가의 다른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을 만날 수 있다.

 

유익이 많다. 책과 가까워진다. 자녀도 그렇지만, 아빠와 엄마가 책과 가까워진다. 스스로 읽을 책을 고르게 하고, 스스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게 하면 독립심도 키울 수 있다.

열람실을 이리 저리 다니다 보면 관심사도 넓어진다.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다. 어떤 책을 만나게 될 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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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도서관에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은 배움의 장이 된다. 문화도 있다. 미술을 배울 수도 있고,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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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9]

 

회사에서 다섯 권, 도서관에서 열두 권, 열일곱 권을 대출해 쌓아 둔다. 읽고 싶은 책이 항상 가까이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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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0]

 

[Link 2. ‘서점 기행’]

 

독서를 하면 할수록 도서관과 서점을 다니는 것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책이 걸린다.

 

  • Zappos 이야기는 무엇이든 관심이 있다. Las Vegas 가족 여행의 최우선 목적은 Zappos 방문이었을 정도다. Zappos를 소재로 한 책은 모두 읽었다. 신간이 한 권 나왔다. 다음에 꼭 읽어 볼 것이다.
  • ‘아주 약간의’ 친분이 있는 분들의 책이 한 두 권 보인다. 신기하다. 저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이. 조금 더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면, 술 한 잔 두고 책에 관해 개인 인터뷰도 한 번 해 봤을 텐데.
  • 얼마 전 감명 깊게 읽은 『The End of Average』의 한글판이 놓여 있다.
  • Stitch Fix의 문제 해결을 다룬 Harvard Business Review Article을 며칠 전에 읽었다. 그 Article이 담긴 5-6월호가 잡지 코너에 놓여 있다.
  • 저자 사인을 받은 책들은 바로 눈에 띈다. 한 두 권이 아니다. 내 노력이다.

 

그 동안의 독서와 경험, 관심사를 서점에서 확인한다. Reading List가 더욱 풍성해진다. 서점만 가도 가슴이 뛸 때가 있다.

 

도서전

 

[Link 3. ‘2018 서울 국제 도서전’]

 

저자와의 만남

기회가 될 때마다 저자의 강연을 듣고, 저자의 사인을 받는다.

 

 

저자와 만나면 좋은 점 세 가지.

 

  • 저자의 집필 의도를 들을 수 있다. 책의 행간에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 저자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 저자와, 그리고 책에 관심 있는 분들과 Networking을 할 수 있다.

 

[Link 4. ‘저자 사인]

 

쓰기

책을 한 권씩 마칠 때마다 의무적으로 독후감을 쓰지는 않는다. 다만 한 줄이라도 ‘내 글’을 써 보려고 한다.

 

 

책과 여행

이탈리아 여행을 책으로 시작해 책으로 마쳤다.

 

책과 대화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

독서에서도 동일하다. 몇 달 간 Barack Obama 前대통령의 Big Data를 이용한 선거 전략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 덕에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이란 책을 읽으니 페이지가 술술 넘어 간다.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 보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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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 출처: 교보문고]

 

즐거움

독서는 흐름이다. 몰아치는 독서는 좋은 흐름이 되기 어렵다. 은근한 불이 음식의 구석구석을 알맞게 데우는 것과 같이, 꾸준한 독서는 우리의 마음 구석구석을 채워 준다.

어릴적 배웠던 세 가지 즐거움. 앎의 즐거움, 감동의 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 책 속에서 그 즐거움을 발견한다. 가끔 관련이 없어 보였던 것들에 연결 고리가 생길 때가 있다. 너와 나의 생각이 연결된다. 독서를 통해서다. 물론 독서만으로는 안 된다. 삶의 경험이 함께여야 한다.

독서로 인해 일상이 즐겁다.

 

Reference

  • “창의성 남의 얘기라는 당신에게”, SBS 스페셜, SBS
  • “책은 도끼다”, 박웅현, 북하우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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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9, 2018 at 12: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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