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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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본 “명당”. 낮은 평점과 비판적인 리뷰에 ‘현혹되어’ 영화관에서는 보지 못했다. 내 기준이 낮은 것일까?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한 마디 대사만으로!

 

사람은 죽어도 땅은 영원한 .”

 

돈이 많아도, 돈이 없어도, 신분이 높아도, 신분이 낮아도 모두 땅에 목을 건다. 투기다! 오늘날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땅을 먹지 못하면 배가 아프다. (확신하건데, 땅을 먹어도 더 큰 땅이 있을 것이고, 배가 아플 것이다. 배가 아프면 행복할 수 없다!)

 

관상명당

“관상”의 판박이라고 “명당”을 비판한다. 이해한다. 플롯을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독창성에서 감점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 피할 수 있었다.
    • “관상”의 김내경은 아들의 죽음을 피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 임금 앞에서 터에 관한 진실을 고하지 않았다면 처자식의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복수를 꿈꾸지 않았다면 고난을 피할 수 있었다. 흥선군의 손길을 피했다면.
  • 굳은 심지는 가족의 희생을 부른다.
  • 왕위 찬탈이 일어난다. 김내경의 반대 편에서 왕위를 찬탈하나, 박재상은 같은 편에서 왕위를 찬탈하며 배신을 당한다.
  • 김내경은 한명회가 부관참시-사후에-당할 것을 예언한다. 박재상은 흥선대원군 집안의 왕위가 끊어질 것을 예언한다.
  • 조정석 배우님 (팽헌 역) 과 유재명 배우님 (구용식 역) 의 감초 연기가 돋보인다.
  • 다만 “명당”의 긍정적 결론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든다.

 

“관상” 같은 명작을 좀 따라하면 어때? 이런 생각이 맴돌았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4, 2019 at 1: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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