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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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비가 내렸다. 길을 나서려 하니 비가 그쳤다. 그러다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언젠가 또 다시 날은 흐려지고 비도 내릴 것이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Down #1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상대적으로 학교) 공부를 잘 했다. 이렇게 공부하면 고등학교와 대학교 공부도 수월하겠지? 고향은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었고, 성적이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이 모이니 그 속에서도 1등과 꼴찌가 생겼다. 중상위권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Down #2

런던에서 어학 연수를 했다. 영어가 늘기가 어려운 구조였다. 역시 답이 보이지 않았다. 영어가 늘지 않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무언가가 되긴 될까?

 

Up #1

취업은 만만치 않았다.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취업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뚜벅뚜벅 취업을 향한 길을 걸었다. (만족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무난한 직장에 취업했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었고, 뜻하지 않은 해외 체류도 했다.

 

Down #3

6~7년이 흘렀다.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하면 무난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착각이었다. 회사 생활은 만만치 않다. (힘든 것보다, 재미와 몰입의 문제가 따른다.)

 

Up & Down & Up & Down & Up

신혼은 행복하다. 그러다 싸운다. 그러다 화해한다. 결혼 생활 내내 Up & Down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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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April 9, 2019 at 12:12 pm

Posted in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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