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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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집합’이 싫었다. 흔히 ‘군대 문화’로 표현되는 행동들.

대학 시절 고등학교 동문회에 참석했다. 술을 마시다가 선배가 갑자기 머리를 박으라고 했다. 장난이 섞인 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기분이 상했다. 그 이후로 내 인생에 고등학교 동문회는 없다.

동아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MT를 갔는데 머리를 박으라고 했다. 90년대 후반의 흔한 풍경인가? 내가 유별난 사람이었던가? 아무튼 이해할 수 없었고, 시늉하는 것조차 싫었다.

군대는 말 할 것도 없었다. 사람이 사람을 물리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군대도 예외일 수 없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한 때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 앞에서 누구도, 농담이라도 ‘집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무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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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June 24, 2019 at 12:17 pm

Posted i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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