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고위험 금융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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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가 오기 몇 달 전, 멋모르고 ELS에 가입했다. 3천만원으로 시작한 가치는 점점 떨어지더니 급기야 1,200만원까지 떨어졌다. 단 몇 개월 사이에 1,800만원을 날리는 것인가?

천만다행으로 막바지에 허들을 넘어 원금에 5% 정도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 후로 나는 고위험 금융 상품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DLS와 DLF로 난리가 났다. 아찔한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지 않다. 피해자들의 마음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10,000원을 낸다. 같은 돈으로 적금을 내면 일 년이 지나 200원, 많아야 300원을 이자로 받는다. 고위험 상품을 권한다. 곱절이 넘는 500원, 6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단,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확률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자칫하면 5,000원, 8,000원, 9,000원까지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라. 터무니 없는 게임이다. 맞추면 500원을 가져 가지만, 틀리면 그 곱절인 1,000원을 잃는다. 괜찮다. 하지만 수 십 배 많은 금액을 손실로 감당할 가능성이 미비하지만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나는 금융 기관을 믿지 않는다. 이용할 뿐이다. 그리고 나의 탐욕을 억제한다. 금융 당국의 지나친 방임을 경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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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9, 2019 at 8:19 pm

Posted in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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