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뉴스의 틀을 깬 뉴스레터, Morning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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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열어 보면 언젠가 신청했을 뉴스레터들로 가득합니다. 잘 읽지도, 지우지도 않아 그저 쌓여갑니다. 뉴스레터들의 독자 도달률은 높지 않습니다. 여전히 많은 신문과 잡지, 웹사이트들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앱과 푸시 서비스 등으로 뉴스레터의 선호도는 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스레터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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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메일 뉴스레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서비스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비즈니스 뉴스레터인 Morning Bre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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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Morning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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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시간으로 매일 아침 7시 즈음이면 뉴스레터가 도착합니다. 전날의 뉴스를 요약해 보내 주며, 실시간 뉴스는 없습니다. 딱 ‘5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Morning Brew’라는 이름에 맞게 커피나 차를 한 잔 하면서 뉴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뉴스가 길면 지루해집니다.

헤드라인의 내용은 다양합니다. 어느 날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발표 25년만에 빌보드 Hot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딱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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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출처: 2019년 12월 17일 Morning Brew]

 

경영 기사로 시작한 취지에 맞게 간단한 아침 인사에 이어 NASDAQ, S&P 등의 시장 지표가 보입니다. 이어지는 5개 내외의 기사들은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요약에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문어체에 갇혀 있지 않고, 종종 구어체적인 단어들도 볼 수 있어 딱딱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머리 기호를 사용합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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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대학 시절, 취업 준비를 위해서 경제 신문을 자주 읽었습니다. 건조한 문체도 불편했지만, 기사만으로는 전후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나의 기사를 보면 연관된 기사들을 함께 살펴 봐야 했습니다. 누군가가 행간을 읽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이 같은 신문 독자들의 불편함을 Morning Brew는 간파하고 집중했을 것입니다. 뉴스의 배경과 해석을 덧붙여 팩트 이상의 내용을 전해 줍니다.

뉴스레터의 말미에는 퀴즈가 있습니다. 미션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말 그대로 즐기는 뉴스입니다. Morning Brew가 지향하는 핵심입니다.

 

Our mission is to make the business world more exciting and engaging — which starts with a daily email and transcends into a community of the best and brightest.

 

Referral, Rewards

가입 후 3주 간 뉴스레터를 읽지 않거나, 2개월 간 뉴스레터를 읽지 않으면 메일 리스트에서 삭제됩니다. 가입자 수가 핵심 지표일 텐데도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가입자 수보다 실질 이용자 수에 가치를 두고, 하나의 뉴스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션에서도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입소문의 힘 역시 대단합니다.

추천 가입자 수에 따른 리워드도 독특합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스티커, 머그컵, 티셔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소속감, 연대감의 상징입니다. 독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리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리워드는 회사 방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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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출처: Morning Brew]

 

여가가 커리어로!

Nate Silver는 지루한 업무를 얼른 마치고 확보한 여유 시간을 활용해 PECOTA의 기반이 되는 통계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Markus Persson 역시 여가를 활용해 Minecraft를 만들었습니다. 자투리 시간인 여가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CEO Alex Lieberman과 COO Austin Rief는 경영대 재학 시절 경제 기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뉴스를 요약해 공유했습니다. 인기가 높아져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여가가 커리어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Forbes의 ’30 Under 3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ferral과 Reward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와 확산의 방법임을 확신하는 것도 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꾸준한 지식 쌓기

비즈니스 기사 외에도 Retail, Tech, Election 등으로 주제를 확대하고, Podcast 형태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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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저는 책을 읽는 만큼 뉴스를 보고 읽습니다. 뉴스는 세상 곳곳을 다룹니다. 재미있게, 꾸준히 국제 뉴스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로 Morning Brew는 손색이 없습니다. 뉴스의 행간을 읽으면서 시야를 넓히고 더 큰 세상을 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2, 2019 at 6:49 pm

Posted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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