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Archive for the ‘Education’ Category

In 서울,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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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도서관에 이범 선생님이 강연자로 오신다고 해서 당장 신청했다. 보통은 아내가 아이를 보고 내가 참석해 내용을 공유해 주는데, 이번엔 반대로 해 보았다. 예상대로 나처럼 ‘디테일하게’ 공유해 주지는 않았다. (자기 관점에서) 강연의 포인트는 ‘In 서울 OR 전문성’이라고 했다.

우리 시대와는 달리 요즘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SKY 대학 진학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예전보다는 사회 전반에 – 물론 특정 영역은 지금도, 앞으로도 SKY 독점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 SKY의 독점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그런 점에서 자녀의 In 서울이 가능한지를 보고, 여의치 않다면 전문성을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범 선생님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보고 싶다.)

물론 대학 진학 여부와는 관계 없이 전문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전문성을 정의하는 것도, 실천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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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11, 2018 at 2: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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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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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 time 휴식 없이 축구 경기를 마칠 수 없다. (형태는 다르겠지만) 여백 없이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멍 때리는 시간 없이 생각을 이어갈 수 없다!

자녀가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멍 때리는 시간을 허하라! 답답한 마음이 들면 당신의 인격과 삶의 철학이 혹시 동작하지 않고 멍 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보시라.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4, 2018 at 6: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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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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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틀어둔 교육 관련 Podcast를 듣는데, 진행자가 묻는다.

 

자녀 교육의 목표를 정의해 보셨나요?”

 

아차 싶었다. 없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몇몇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 내 인생의 목표나 방향성도 없는데, 어쩌면 어제 살았던 것처럼 오늘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자녀 교육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그 다음에 든 생각. 더 늦기 전에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아이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 공부에만 매몰된 아이 말고, 몸으로만 소통하려 하는 아이 말고,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말고. 몸과 마음, 지식이 균형을 이루는 아이. 훌륭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몸짓과 표정, 언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

마지막으로 든 생각. 그럼 아빠는? 엄마는? 모범을 보이자!

 

교육의 목표_Image 1.jpg

[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1, 2018 at 12: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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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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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들이 꿈꾸는 자녀의 서울대 입학. 환상에 그칠 수도 있고,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아름다운 현실일까? 이혜정 교수님의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읽으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답안을 쓸 때 자기 생각은 되도록 죽이기. 다른 말로 수용성을 높이기. 대신 창의성은 낮추기. 핵심 중 하나는 토시까지 놓치지 않고 노트 필기 하기. 뉴스에서, 책상에 고개 쳐박고 노트 필기만 하는 이들을 보고도 학생들의 행태는 바뀔 줄 모른다.

좋아서 공부를 하는 것일까? ‘공부’라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일까? 모두 공부를 좋아할 수도, 좋아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공부하러 대학에 간 만큼, 좋아하는 공부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학생이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당연히 창의적으로 공부하고, 좋아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부모가 서울대, 서울대 외칠 때, 과연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실마리를 찾다 보면 교육의 총체적인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_Image 1.jpg

[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1, 2018 at 12: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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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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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되돌아 보면 우리가 영어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나의 경우를 보면, 초등학교 때 사설 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는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TOEIC 점수 없이는 입사는 꿈도 꾸기 어려웠다. 하지만 (해외 근무 시절을 제외하면) 회사에서 영어를 쓰는 일은 없다. 더군다나 머지 않아 실시간 통번역 기술도 등장할 텐데, 21세기에도 여전히 이렇게 영어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혹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도태

영어를 못 하면 입시 경쟁에서, 사회 생활에서 도태되지는 않을까? 그러니 미리 어릴 적부터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틀린 말은 아니다. 특기자가 아니라면 영어를 못 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없다. 이 현실이 일단 틀렸다. 모두 글로벌 인재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영어를 못 하면 대학 공부를 잘 할 수 없는 것일까? 물론 영어를 잘 하면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모든 이에게 필수라 할 수 없다. 점수를 위한 영어를 하는 대신 그 에너지를 하고 싶은 공부에 쏟을 수 있게 하는 게 개인의 역량과 행복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영어에 목 매다는 사회가 비이성적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십 여 년의 대학을 위한 항로에서, 영어 유치원으로 첫 발을 떼지 않으면 (영어 유치원에 앞서는 단계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안 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가야 하는 경우는 없을까?

 

Trade-off

영어 유치원은 분명한 Trade-off가 있다. 일반 유치원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며 친구들, 선생님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영어를 사용하며 어울리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모국어 습득의 시간을 영어 습득의 시간으로 Trade-off 하는 것이다. 분명 득실이 있을 것이다.

 

적정 가격은?

영어 유치원은 유치원이 아니다. 일종의 학원이다. 가격 차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100만원 이상인 듯 하다. 사교육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맞춰 형성된 가격일 것이라 짐작한다. 하지만 적정 가격인지는 궁금하다.

가처분 소득이 높아서 실질적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큰 일이 아니지만, 빠듯한 가계를 감수하고 보내는 부모라면? 경제적으로 맞는 선택일까?

 

부모의 선택, 자녀의 순응?

영어 유치원은 부모의 선택일까? 궁금하다. 부모의 선택일 수도, 자녀의 뜻일 수도, 둘 다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분명한 Trade-off가 존재하고 고가이기 때문에 부모의 선택이 아마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놀이를 충분히 즐기면서 행복해야 할 유년기를 부모의 선택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게 보내는 경우는 없기를 바란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8, 2018 at 11: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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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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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면 혼 낸다. 말썽 피우면 혼 낸다. 엄마 아빠 말씀 안 들으면 혼 낸다. 나의 모습은 아닐까? “Square Peg”은 아이를 혼 내기에 앞서 부모가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를 대하고 있는지 살펴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가 처해 있는 현실과 상황이 어떠한지 살펴 보라고 말한다.

 

[Image 1, 2]

 

가장 인상 깊은 대목. “Hug!” 성적에 실망하지 않고 온전히 아이를, 아이의 가능성을 바라보기. 부모는 믿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Link 1. ‘Todd Rose’]

 

Island of Competence

영화 “Inside Out”을 보면 주인공인 Riley에게는 Family, Friendship, Hockey 등의 섬이 있다. Riley의 감정이 무너지면서 섬도 하나씩 안타깝게 쓰러진다.

 

[Link 2. ‘Inside Out’]

 

우리 아이의 섬은 무엇일까? 그 섬을 나는 함께 꾸미고 있는가? 아니면 무너뜨리고 있는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또 다른 기회!!!
Todd Rose 교수님의 어린 시절은 가출과 퇴학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버드大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이다. 미국이라고 모든 기회가 열려 있는 사회는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는 조금씩 문을 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References

 

Written by Chris Choi

July 20, 2018 at 1:32 am

불안의 시대의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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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에서 ‘아이 마음과 공부, 솔직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서천석 행복한 아이 연구소 소장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아이의 교육을 생각하면 때때로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불안해 하는 대신, 아이와 대화 나누며 아이를 잘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서천석 소장님의 메시지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덧붙인 내용은 Italic으로 표시했습니다.)

 

아이가 시험을 망치면 부모의 인생이 망한 것인가요? 양육 외에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꿈을 깨는 자녀를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즐겁게 있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도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즐겁게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있는 일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를 낳고 꿈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지만 계속 꿈을 꾸어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꿈은 아닙니다.

 

불안의 시대의 자녀 교육_Image 1

[Image 1. 서천석 소장님의 사인]

Written by Chris Choi

March 9, 2018 at 6: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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