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Archive for the ‘Global Mind’ Category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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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님의 『리얼:하다』를 읽고 느낀 몇 가지.

 

  • 체면이 삶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겉치레는 치우라고 있는 것이다.
  • 시간을 아껴서 써야 한다. 허투루 쓰는 시간을 줄이자.
    • 다른 사람의 시간 역시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동료들의 시간, 자녀들의 시간 역시 소중하다.
  •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일과 여가가 섞이면 이도 저도 안 된다.
  • 사람도, 문화도 다양하다. 그 다양성을 내 스스로 즐겨야 한다. 장벽이 되는 획일화는 타파해야 할 대상이다.

 

리얼하다_Image 1.jpg

[Image 1. “리얼:하다” 출처: 교보문고]

Written by Chris Choi

December 6, 2019 at 12: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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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2002. 8 – 20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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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국 땅을 떠난 것은 스물 네살의 여름. 목적지는 영국 런던이었다. 7개월을 홀로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것. 지금은 너무 흔한 일이 되었지만, 그 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내 인생 처음 떠나는 긴 여행이었으니까.

 

준비

인터넷의 강력한 힘을 느낀 첫 경험이었다. 어떤 곳에서 영어를 배울 것인지를 살펴 보고, 대학에 연락해 등록 요청을 하며, 송금 방법을 확인했다. 순전히 인터넷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영국 사람과 영어로 소통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배움이었다!

출국이 며칠 남지 않은 어느 날, 엄마가 가방을 골라 주셨다.

그 가방은 소중했다. 입사 후에 미국 출장을 여러 차례 다닐 때,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그 가방을 게속 사용했다.

 

입국

말로만 듣던 Heathrow Airport. 수 십 번 입국 심사를 받았지만, 지금도 입국은 예외 없이 긴장된다. 하물며 처음 경험하는 입국 심사. 영어를 알아 듣고 영어로 말해야 한다.

 

[Link 1. ‘출입국 사건]

 

떨리는 가슴을 안고 지하철을 탔다. 서양 사람들은 키도 큰데 지하철은 왜 작을까? 짐을 꼭 붙들고 앉았다. 안전하게 숙소까지 갈 수 있을까? 갈 곳이 명확하고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는 여행은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그런 여행은 드물다.

지하철에서 내려 공중전화를 찾았다. 준비해 간 국제 전화 카드로 집에 안부 전화를 했다. 수 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으로. 7부 능선은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통화를 채 10분도 하지 못했다.

며칠 묵을 숙소에 짐을 풀고, 3층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지붕들이 보였다. 붉은색과 주황색으로 덮인 지붕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 가끔씩 하늘 높이 비행기가 어디론가 날아갈 때면 마음이 뒤숭숭했다.

 

2 버스

개강하기 전 여름날은 딱히 할 일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걷고, 공원을 걷는 일. 그래도 좋았다.

신기했다. 어떻게 버스가 2층이 될 수 있지? 버스는 단층이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일 수 있겠다. 2층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풍경. 공중에서 시내를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고즈넉하다.

시내 버스뿐만이 아니다. 에딘버러로 떠날 때 탔던 2층 시외 버스. 그 이후에 탔던 더블린과 라스베가스, 멕시코의 시내 버스. 이제는 서울에서도 2층 버스를 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2층 버스에 대한 편견은 없다.

버스의 연식을 알 수는 없지만, 최근에 운행을 시작한 것 같은 버스와 이미 수 십년은 운행했을 것 같은 버스가 같은 노선을 달린다. 버스의 구조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 나는 오래된 버스가 멋이 있었다. 런던의 역사 같아서.

 

Subway, Tube

‘Mind the gap’.

 

기차와 플랫폼 사이의 틈을 조심하라는 말이다. 지하철과 더불어 이 말도 영국의 상징이 아닐까?

지하철에서 서두르는 사람은 여행객일 것 같다. 런던 사람들은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지하철의 도착 주기가 짧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버스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여행객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교통 근로자들도 크리스마스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상에서일까? 런던에 가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일이다. 서울 시내에 하루 동안 버스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면?

 

Thames

내가 본 큰 강은 한강이 유일했다. 기적을 이끈 강, 남과 북을 갈라온 강. 내 눈엔 그냥 강이었다. 큰 강.

Thames는 한강과 달랐다. 물의 색깔부터가 달랐다. 진녹색에 가까운 탁한 물은 강이 지닌 상징성과는 다른 듯 했다. 이런 것이 편견이다.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겁이 났다. 다리마다 차이가 있지만 강물과 다리가 그리 멀지 않아 보였다. 난간의 높이도 높지 않았다. 자칫하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혹시 이것 역시 선진국의 상징일까? 시민이 알아서 조심하는 것. 조심하지 않으면 큰 일을 당할 수 있는 것. 선진국의 법과 규제가 그런 것처럼.

한강에서 맥주를 마셔 본 적이 없다. Thames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셔 본 적이 한 번 있다. 말로만 듣던 ‘Pub’에서 ‘Half pint’를 마셨다. 어렸다. 나는 맥주 맛을 알지 못했다. 세상은 더 알지 못했다. 그 때의 나를 안아 주고 싶다. 지금보다 더 착했다.

밤낮의 길이가 참 희한하다. 짧을 때는 3시가 좀 넘으면 깜깜해진다. 맥주와 축구가 없었다면? 이 세상에 우연은 없는 것 같다.

 

Street

유명한 거리들이 많다. Oxford Street, Regent Street, Strand Street. 언젠가 Virginia Woolf는 수도 없이 Strand Street를 걸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만큼은 그 거리들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이따금 먼 길을 걸었다. 때로는 밤길을 걷기도 했다. 지하철역들을 나침반 삼아 걸었다. 물론 방향이 틀어질 때가 있었다. 좀 위험해 보이는 길도 있었다. 무서울 때도 있었다. 이것이 젊음이고, 이것이 인생인가?

 

Park

말로만 듣던 Hyde Park 바로 앞에서 살았다. 심심하면 공원을 걸었다.

 

English

어학 연수로 영어를 배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선생님을 제외한 Native speaker가 나 같은 외국인에게 친절히 시간을 할해해 주기는 어렵다. 하숙을 한다면 친절한 주인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교회가 있었다. 영국 교회. 모두 영국인은 아니었고, 국적과 출신이 다양했다. 그래도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친절을 느낄 수 있었다.

 

Musical

내 인생에 처음 뮤지컬이 들어온 것은 2002년의 겨울이었다. 마음까지 추운 겨울이었지만 “The Phantom of the Opera”는 잠시나마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내 인생에 뮤지컬은 없었을 것이다.

 

Christianity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 곳을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다고 했다. 활기가 떨어지는 선진국의 단면일까? 결은 좀 다르지만, 불과 십 여 년의 시간이 지나 우리나라도 그 모습을 닮아갈 거라는 생각을 그 때는 전혀 하지 못했다.

 

British Museum, National Gallery

 

윔블던의 기억

윔블던.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나에게는 다른 기억이다.

윔블던역에서 중심가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칸 앞쪽에 10대 후반,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 몇 명이 함께 앉아 있었다. 갑자기 나를 향해 조그만 구슬 같은 것을 하나씩 던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심상치 않게 생각하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따라오는 것 같았는데, 다행히 빠른 걸음으로 피했다.

난생 처음으로 느껴 보는 인종 차별이었다. 더욱 무서웠던 것은, 누군가 나의 편에 서 줄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이방인이니까. 입장을 바꿔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위해 내가 손 내밀어 준 적은 있었나? 기억에 없다.

 

마음의 여유

어학연수 막바지에 외삼촌들이 돈을 보내 주셨다. 귀국하기 전에 유럽 여행을 꼭 해 보라고 당부하셨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 돈으로 복학할 때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Global 시작

Global을 체험한다는 것. Piccadilly Circus에서 본 삼성 광고판. 대단한 성공임에 틀림 없다. (그 기업의 공과를 떠나서)

대학 입학 후에 사용하기 시작한 Mitsubish의 uni-ball Signo. 20년 넘게 변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지금 내 필통 안에 들어 있다. 런던 시내의 한 문구점에서 만났다. 반가웠다. 이 펜이 얼마나 좋길래 이 먼 곳에서도 판매되고 있을까? 그 만남이 나에게 Global의 작은 시작이었던 것 같다.

 

London_200208_200302_Image 1.jpg

[Image 1. uni-ball Signo]

 

아쉬운 일들

  • 런던의 명물인 London Eye를 타 보지 못했다. 14년 후 Las Vegas의 High Roller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Dots Connected

13년 가까이 흘러 Dublin 출장을 가기 위해 Heathrow 공항에 잠시 머물렀다. 비록 공항 밖을 나가지 않았지만, 그리고 이 공항은 고작 입국과 출국에 이어 세 번째였지만 추억이 마구 밀려왔다. 영국인들의 액센트를 들으니 반가웠다.

그 때 그 시간이 미국과 베트남으로 연결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배고프더라도 낯선 도시에서 살아 보는 경험을 나는 추천한다.

 

References

  • 런던을 걷는 게 좋아, Virginia Woolf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5, 2019 at 6: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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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2005. 10 – 200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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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에 이어 장기 체류하게 된 국제 도시 Los Angeles.

 

[Link 1. ‘London: 2002.8-2003.2’]

 

VISA

비자 인터뷰를 위해 방문했던 미국 대사관. 미리 미국을 잠시 체험한 느낌이었다.

 

Flight

첫 번째 시행착오. 체류할 숙소의 주소와 연락처를 빠뜨렸다.

 

천사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A라 부르긴 아쉽다. Los Angeles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Pasadena – Los Angeles – Santa Monica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 지역에서 머물렀다. 첫 번째 행선지는 Pasadena. 남미 교포인 아내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Cancun일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Pasadena일 것이다.’ 포근한 첫 느낌을 나는 잊을 수 없다.

Los Angeles에서는 Park La Brea에 체류했다. LA 올림픽 때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던 아파트 단지다. 오래되어 낡긴 했지만, 역사가 있고 운치가 있는 곳이다. 뒷문을 열면 뜰이 있고, 나무 위로 청설모가 뛰어 다닌다. 바로 근처에 The Grove라는 명소가 있어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끔은 Beverly Hills에 가기도 했다. 말로만 듣던 그 곳.

 

Starbucks, The New York Times

약간의 인종 차별 같은 것을 느낄 때가 있었다. 주문을 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는 표정을 짓는 듯 했다. 물론 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 당연히 굉장히 친절한 분들도 있었다.

 

Sunny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우리들 마음 속의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 대한민국”, 정수라

 

외국에서 살아 보기 전까지 나는 우리 나라가 기후만큼은 가장 좋은 곳일 거라 여겼다. 물론 이제는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 여름과 겨울은 때때로 폭염과 한파와 함께 찾아 온다. 맑은 하늘은 미세먼지로 뒤덮인다.

LA에서 따뜻하지 않은, 그리고 맑지 않은 날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있었던 일 년 여 동안 비를 맞았던 날이 채 스무 날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다. 산책에 최적화된 날씨다. 그래서 나는 이곳 저곳을 엄청 걸어다녔다.

공원을 거닐면, 산책로를 거닐면 천국에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포근한 날씨는 포근한 마음이 함께일 때 좋은 것임을 깨달았다. 외롭고 서글퍼질 때면 화창한 날씨는 오히려 그런 마음을 더욱 커지게 한다. 영화 “La La Land”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날씨와, 꿈과, 인생과, 세상. 모두 함께일 수는 없다.

 

[Link 2. ‘La La Land’]

 

깜깜

초저녁이 되면 깜깜해진다. 주거지는 약간 무서워질 정도다. 어두워진 길을 걸어서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간다. 한적한 Coffee Bean에서 Latte 한 잔을 들고 다시 그 길을 걷는다. 어두운 저녁, 가까운 곳에 카페가 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미국 생활

미드에서 보는 미국 생활을 실제로 해 본다. 커다란 코인 세탁기에 일 주일 치 빨래를 넣고 돌린다. 우리 집 세탁기가 아닌 함께 쓰는 세탁기를 사용해 보는 경험. 그 가운데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공용 공간의 효용이다.

중국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흰색 상자, Takeaway. 햄버거와 중국 음식이 있어서 음식에 관한 불편은 없었다. Panda Express는 어느 나라에서 만나든 반갑다. 멕시코에서 입맛을 찾기 어려웠을 때 발견했던 Panda Express. 미국에 갈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한 번씩 먹는다.

커다란 피자. 짜다. 그래야 미국 피자다!

샌드위치와 버거는 역시 로컬이다.

 

Diversity

미국의 다양성은 사람들의 생김새만 봐도 단번에 느껴진다. 처음으로 다양성을 체감했던 곳은 대형 마트. 치약을 사러 갔는데, 그 많은 종류의 치약 중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난감했다. 다양성의 사회는 ‘Paradox of Choice’를 느끼게 한다.

 

풍족의 양면

물론 모두에게는 아니겠지만, 풍족이 느껴진다. 1인분의 양부터 풍족하다. 여유 있는 무료 테니스 코트는 부러웠다. 쓰레기 재활용의 번거로움 역시 없다. 풍족의 양면이라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른지 모르겠다.)

Frame 역시 중요하다. 회사의 지원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마음의 여유까지 없었던 London에서의 생활과 다른 추억을 낳았다. 지금까지 미국에서의 시간이 때때로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그렇다. 물론 모두 나의 추억이기에 다른 의미라도 소중함은 같다.

 

Guitar Center

서태지가 은퇴를 하고,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기타를 다시 만난 곳. Guitar Center. 시간이 날 때마다 나는 Guitar Center에 들어갔다. 서태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상상해 볼 뿐이었지만. 고가의 기타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기를 5개월. 내 인생의 첫 전자 기타를 구입했다.

미국의 밤은 조용했다. 기타가 고요를 메워 주었다.

 

The New York Times

미국 생활의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영어 원서를 자주 읽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The New York Times다. 내가 가장 자주 읽는 신문이다.

 

[Link 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문, The New York Times’]

 

Perspectives

그 이후로 여러 번 미국을 방문했다. 다른 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미국에 대한 동경이 조금 있다. 갈 때마다 설렌다. 새로운 것을 만날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Los Angeles_200710_200903_Image 10.png

[Image 10. 방문했던 미국의 도시들]

 

아는 만큼 보인다. 경험한 만큼 보인다. 분명하다! 좁았던 나의 관점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열렸다.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1, 2019 at 12: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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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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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나 해외 출장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어려운 점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출입국에 생각 외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혼자서 겪었던 두 가지 사건. 영어 몇 마디 하지 못했다면? 당황해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

 

A

Baggage Claim 등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곳. 가방 안에 셰이빙 크림이 있었다. 몸 수색을 당하는 약간의 굴욕을 겪었다.

진짜 문제는 입국 심사였다.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봉투에 내 서류를 집어 넣었다. 누구를 부르더니 따라가라고 했다. Immigration office로 따라갔다. 그 때부터 전화는 불가였다. 그 동안의 출입국 기록에 대해서 질문이 이어졌다. (Status Change 등으로 인해 체류 이력이 어긋난 것 같았다.) 식은 땀이 났다. 다행히 직원이 이력을 대략 확인했는지, 다음부터는 이전에 발급 받았던 Visa를 들고 다니라고 했다.

 

B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하니, 항공사 직원이 미국 VISA의 사진과 내 모습이 달라서 발권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는 이유를 대길래, 미국에서 올 때도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게다가 미국은 체류 없이 경유만 하는 것이었다.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은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캐리어와 소지품 검사까지 받았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8, 2019 at 12: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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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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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와는 다른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하나가 여권 신청. 나는 첫 여권을 24세가 되어서야 신청했지만, 아이들은 초등학생도 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신청했다.

 

두 번재 여권_Image 1.png

[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8, 2019 at 12:0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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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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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살, 난생 처음으로 미국에 갔다. 크고 작은 문화적 충격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중 하나는 팁 문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데, 사람들이 숫자 계산을 한다. 식사비에 OO%를 계산하고, 올림을 해서 잔돈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

멕시코시티에서는 마트 계산대에서 물건을 봉투에 담아 주는 분이 따로 있는 경우, 약간의 팁을 드리는 것이 매너라고 한다. 갈 때마다 잊지 않고 동전 몇 개를 드렸다.

팁을 받는 분들에게 팁은 실질적인 급여인 경우가 많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번은 팁 금액을 잘 못 계산한 적이 있었다. 식당을 나오는데 종업원이 나를 불러 세웠다. 다시 팁을 계산해서 드렸다.

호텔이 All Inclusive라도 식사를 마칠 때 약간의 팁을 두는 것이 매너다. 두지 않는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그래서 매너다.

팁 문화는 삶의 양식이다. 그 나라의 양식을 지켜 주는 것, 양식이 어떠한지 사전에 알아 보는 것, 여행 준비의 일부다.

 

[Image 1, 2. Starbucks와 Lyft의 Tip]

Written by Chris Choi

July 25, 2018 at 11: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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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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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의 중성형 관사는 Un, 여성형 관사는 Una다. 물은 중성이다. (Un agua) 술은 여성이다. (Una cerveza, Una tequila) 왜일까?

Written by Chris Choi

December 1, 2017 at 6: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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