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Archive for the ‘Life’ Category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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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마트 가는 것도 즐겁다. 즐거운 소일거리다.

작은 마트는 걸어서 5분, 큰 마트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한 주에 한 두 번 큰 마트에 걸어서 간다. 산책길이 좋아서 즐겁다. 아이는 퀵보드를 탈 수 있어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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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꼭 사야 할 게 있는 날도 있다. 어떤 날은 그냥 가 본다. 둘러보다가 필요한 물건을 찾는 것도 즐겁다. 대박 할인을 만나도 즐겁다. 시식 코너에서 집어 먹는 것도 즐겁다. (하도급 구조, 비용 구조를 잠시 생각하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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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Entertainment가 있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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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해외 여행을 가면 편의점이나 큰 마트는 꼭 가 본다. 낯설음, 다양성이 좋다.

나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거지가 즐거운 것처럼.

Written by Chris Choi

June 25, 2017 at 1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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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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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인가부터 설거지는 내 취미 중 하나가 되었다. 설거지를 통해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주기적으로 하니까 취미라 부를 수 있겠다. 장갑은 꼭 낀다. 예전에 다친 적이 있어서. 접시, 숟가락, 밥그릇을 하나씩 깨끗이 씻는다. 차곡차곡. 급할 게 없다. OST나 정치 Podcast를 듣는다. AirPods 덕분에 걸리적 거리는 게 없어 좋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2014년 Reddit에서의 AMA Ask Me Anything 에 따르면 Bill Gates도 매일 밤에 설거지를 한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설거지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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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Bill Gates의 2014년 Reddit AMA]

 

References

Written by Chris Choi

May 23, 2017 at 12: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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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ck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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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간식이나 회의, 교육 등을 위한 간식을 준비해 보신 적이 있나요? 회사 내 편의점이나 가까운 마트에 들러 무난한 과자와 음료를 손에 집히는 대로 고르게 됩니다. 번거롭기도 하고, 메뉴가 뻔하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준비하는 간식이라면 건강에 도움이 될 리도 없습니다.

 

[Video 1. ‘Office snack delivery’ 출처: SnackNation YouTube Channel]

Subscription

Snacknation은 Subscription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별도의 계약 없이 월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송은 무료입니다.

 

[Link 1. ‘유행과 편리함의 마리 토끼 잡기, Subscription Commerce’]

 

Account Manager

기업 별로 Account Manager가 지정됩니다. 그들은 해당 기업의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간식과 좋아하지 않는 간식을 파악하고, 다음에 배송할 간식을 관리합니다. 고객이 좋아하지 않는 간식은 ‘절대로’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7, 2017 at 10: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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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끌지 말고 동기화 하세요, 스마트 캐리어 Ra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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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살이 되던 2002년 여름, 저는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 준비로 가장 먼저 여권을 신청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캐리어를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로 8년 간 그 캐리어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꽤 튼튼했는지, 바퀴 하나가 고장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좀 더 사용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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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8년 간 사용한 캐리어]

 

생각해 보면 캐리어는 브랜드, 디자인, 크기, 가격 등에 차이가 있을 뿐, 본연의 기능은 제품 별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편으로 보면 굳이 큰 변화가 있을 만한 구석이 없습니다.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우리가 캐리어의 용도를 제한해 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캐리어의 고정 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Raden’입니다.

 

제품 구성

‘A22 Carry’, ‘A28 Check’, 그리고 두 제품으로 구성된 세트인 ‘A50 Set’의 세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295, $395, $595입니다. 약간 높은 가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럭셔리 아이템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22인치 / 28인치 /  22인치 + 28인치 모델을 선택한 후, 10가지 중 하나의 색상과 광택 여부를 고르면 됩니다. 저처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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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출처: Raden]

“My mind is blown: These suitcases have a built-in charging station, tracking capability and a weight sensor (buh-bye, overage fees!). They practically come with a college degree—smartest luggage ever. And the apple green shade was created exclusively for me.”

Oprah’s Favorite Things 2016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Raden을 극찬했습니다. 어떻게 Raden은 그들의 마음을 빼앗았을까요?

 

Scale

해외 여행을 종종 가시는 분이라면 캐리어의 무게가 기준을 초과해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공항에 가기 전에 손짐작으로 대략 무게를 가늠하거나, 체중계를 이용해 무게를 재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확할 리 없습니다.

Raden은 손잡이를 잡고 가방을 들면 Mobile Application이 센서를 이용해 무게를 측정해 줍니다. 심지어 공항과 항공사를 선택하면 수수료 (Overage fee) 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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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출처: Raden]

 

Secure

여행 중에 캐리어를 분실하면 정말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 여행 중에 캐리어 분실이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발 달린’ 캐리어를 다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Raden은 Bluetooth를 이용해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100ft까지는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0ft가 긴 거리가 아닌데, 누군가가 순식간에 캐리어를 들고 도망치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 다른 Raden 사용자들도 근처에 위치한 Raden 캐리어를 인식하고,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이 의미가 있으려면 Raden 사용자가 많아야 할 것입니다.

 

Design

캐리어의 기본인 디자인도 충실합니다. 외장 소재도 가볍고 견고하며, 방수 처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360도 회전 일본제 바퀴도 튼튼합니다. 특히 유선형 디자인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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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Raden의 디자인 출처: Raden][Image 4. Raden의 디자인 출처: Raden]

 

불필요한 요소를 찾기 어렵습니다. 간혹 지퍼가 열리거나 떨어져서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Raden은 지퍼를 Lock으로 이용함으로써 이동 시에 훼손될 염려가 없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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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출처: Raden]

 

광고 동영상도 기가 막힙니다. 여행에 필요한 요소들과 Raden의 요소들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있습니다.

 

[Video 1. ‘Built from the best’ 출처: Raden Vimeo Channel]

 

이제는 포장도 디자인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매트리스를 박스에 포장해 손쉽게 배달하는 Casper처럼, Raden 역시 배송 효율을 위해 간결한 박스에 제품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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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Raden의 포장 디자인 출처: Raden]

 

충전 기능은 덤입니다. 내부에는 배터리 충전기가, 외부에는 두 개의 USB 충전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설치된 콘센트나 USB 충전 포트를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을 때 겪었던 불편함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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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출처: Raden]

 

Implication

‘스마트’ 캐리어의 경쟁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캐리어가 (간혹이지만) 여행의 걸림돌이 되는 존재에서, 여행객들의 경험을 한 단계 높이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Raden은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린 고객의 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수요에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 번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을 캐리어의 고정 관념을 타파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불편과 꾸준한 관찰이 만나 일상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위주의 혁신을 넘어 소재 공학, 의료 등이 결합해 혁신의 영역 확장과 가속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 2017 at 5: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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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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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다.

 

외할아버지와 목욕탕

초등학교 겨울 방학 마지막 날은 어김 없이 외갓집에서 보내곤 했다. 그리고 잊지 않고 외할아버지와 시골의 목욕탕에서 따뜻한 저녁을 보냈다. 외할아버지와 뜨끈한 탕 안에서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에, 내 머리 속은 온통 밀린 방학 숙제 걱정이었다. 집에 돌아가서 어떻게 숙제를 마칠까? 마칠 수 있을까? 그 순간은 따뜻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함께였다.

지금 돌아보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아들과의 시간,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손주와의 시간도 남아 있음에 안도한다.

 

여탕

명절에 가끔씩 어릴 적 다니던 동네 목욕탕에 간다. 몇 살까지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 엄마와 여탕에 갔던 기억이 난다.

목욕탕의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탕의 크기가 내 눈엔 언젠가부터 참 작게 느껴진다.

 

군대와 목욕탕

군대에서 좋았던 시간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그 중 하나를 고르라면 목욕일 것이다. 한겨울 늦은 밤, 따뜻한 탕 안에 들어가는 즐거움은 상상 이상이다. 군에서 유류를 담당한 덕에 목욕탕과 연관이 많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탕 안에 몸을 담글 수 있었다.

지금은 공중 목욕탕에서 언제든 마음대로 그 따뜻함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자유의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수준의 어려움이다.

 

아들과 목욕탕

아들과 가끔 목욕탕에 간다. 목욕탕 가는 일도 즐겁다. 다행히 온탕도, 냉탕도 잘 참는다. 사우나는 아직 어려운가 보다. 서로 등도 밀어주고, 물도 뿌려 준다.

목욕을 마치고 바나나 우유도 하나씩 마신다. 외할아버지와 마셨던 바나나 우유다. 허나 시대는 조금 변했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바나나 우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온탕과 냉탕이 교차되는 세상에 아들이 잘 적응해 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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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6, 2017 at 2: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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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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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반만에 세탁기를 새로 구입했다. 이른 감이 있기는 하다. 6년도 안 돼 바꾼다고 하니 설치 기사님도 조금 의아해 했다.

 

[Image 1, 2]

 

20년이 넘은 아파트라, 세탁기가 조금만 커도 세탁기 공간에 들어가지 않는다. 공간 활용을 위해 작은 사이즈로 바꾸자는 아내의 주장을 따랐다. 곧 태어날 아기의 빨래를 위해서도 깨끗한 세탁기가 필요했다.

새로 구입해야 할 논리는 충분했지만, 내심 아쉬웠다. 신혼 때 구입해 작년에 장만한 보금자리에 안착한 세탁기. 우리 첫째 아이의 빨래를 잘 해 준 세탁기. 그래서일까? 아들도 ‘동그라미 세탁기가’ 집을 나가자 눈물을 글썽인다.

물건 하나일 뿐이지만, 시간이 깃들면 추억이 된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6, 2017 at 12: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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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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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17, 2017 at 12: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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