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Archive for the ‘Life’ Category

기억에 남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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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 어릴 적 외할머니는 비쌌던 바나나를 나를 위해 자주 사 주셨다. 밤은 하나씩 손수 까 주셨다. 아빠가 되어 아이들 밤 까준다고 물집이 생기고 보니 알겠다. 외할머니의 사랑이다.

꼬리 곰탕: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은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았다.

칼국수: 중학교 방학 때 2주 간 매일 칼국수를 먹었다. 물리지 않았다. 나는 꾸준함이 좋다.

볶음 만두: 엄마와 내가 힘들었던 시절, 마음이 허기진 밤을, 엄마가 사 주신 볶음 만두가 배부르게 채워 주었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18, 2019 at 1: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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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김영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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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유시민 작가님과 김영하 작가님이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출간하셨다. 한 번쯤 그들의 여행에 동행하고 싶기도 하다.

두 분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대목이 있다. 시행착오 없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여행 준비를 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여행기를 되도록 참고하지 않는다. 그래야 나만의 여행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야 여행 중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경로를 찾게 된다.

6살, 7개월. 두 아이를 데리고 로마 여행을 갔다. 바티칸을 사전에 예약하지 않고 갔는데, 어마어마한 줄에 압도되었다. 이 곳을 보지 않고 떠날 수는 없었다. (꼼수인지, 편법인지 모르겠지만) 슬며시 아기를 내밀면서 양보를 구했다. 그 후로 여행을 떠날 때 주요 관광지는 미리 예약한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1, 2019 at 12: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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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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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만 해도 내 양말의 대부분은 흰색이었다. 그런데 어느 새 내 양말의 절반은 검정색과 갈색, 회색 등으로 바뀌어 있다. 나이가 들어 가나 보다. 그 변화가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Written by Chris Choi

May 26, 2019 at 12: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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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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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다 착각할 때 나를 멈추게 해 줄 이,

못났다 착각할 때 내게 나를 보여줄 이,

그런 이는

다른 이 아닌 ‘나’여야 한다.

‘내’ 두 손을 포개어 ‘내’ 가슴에 살며시 올려 둔다.

 

2018. 11. 27

 

마침 고독을 느낄 때 고도원님의 『절대고독』을 읽게 되었다. 오롯이 홀로 맞아야 할 고독은 나만의 몫이다.

 

그런 이_Image 1.jpg

[Image 1. 고도원님의 『절대고독』 출처: 교보문고]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8, 2018 at 12: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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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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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 유행이다. 먹방의 종류가 여럿이겠지만,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은 시청하지 않는다.

첫째, 유익이 없다. 특히 과한 양의 음식을 맛있게 – 혹은 맛있는 것처럼 –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좋지 않다. 그 분들의 장기 구조는 보통 사람과 다를 것이고, 실제로 거뜬히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면 스무 개를 ‘욱욱’ 소리를 내면서 먹는 모습이 불편하다. 내가 먹지 못하는 양을 소화하는 게 대단해서인지, 다이어트 하지 않아도 되는 체질이 부러워서인지, 무엇이 유익이 되는지 모르겠다.

둘째, 아이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무심코 따라할 수도 있다. 자칫 식습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우리 집에서 먹방은 시청 금지다.

물론 먹방을 맛있게 찍고 시청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람들의 자유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3, 2018 at 11: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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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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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Zara가 ‘Fast Fashion’으로 성공을 거둔지 몇 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더 빨라야 한다.

Instagram에서 핫한 아이템은 구입하기 힘들거나 비싼 경우가 많다. Choosy는 옷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가격 역시 $100를 넘지 않도록 한다.

기본적인 Algorithm은 다음과 같다.

 

  • Instagram에서 패션 아이템 사진을 분류한다.
  • ‘어디서 파나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등의 댓글이 달린 게시물을 추출한다.

 

Instagram이 비즈니스의 핵심 Input이 되었다!

이렇게 선택한 사진과 디자인을 중국 공장에 넘긴다. 3일 내에 샘플을 받아 확인하고, 사이트에 상품을 올린다. 2주 내에 고객에게 배송한다.

#getchoosy Hashtag가 달린 게시물을 함께 확인한다.

 

Choosy_Image 1.png

[Image 1. #getchoosy 출처: Instagram]

 

Founder

2년 간 중국의 섬유 공장에서 일을 배웠다. 실행에 필요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진 셈이다. 대단하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1, 2018 at 6: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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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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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시계를 보는 법을 배웠을까? 언제쯤 스스로 시계를 볼 수 있었을까? 익히는 과정이 수월했을까? 아니면 오래 걸렸을까?

아이에게 시계 보는 법을 가르쳤다. 이렇게.

 

if (분침이 숫자 12를 정확하게 가리킴) {

시침이 가리키는 시의 정각

} else {

시침을 사이에 둔 두 숫자 중 왼편의 시, 분침이 가리키는 분

}

 

시계에는 바늘이 세 개 있어. 길이가 가장 짧은 바늘이 ‘시’를 의미하는 ‘시침’ (Hour hand / Short hand) 이야. 시침은 보통 두 개 숫자 사이에 있고, 가끔 딱 하나의 숫자를 가리키기도 해. 딱 하나의 숫자를 가리킬 때는 그 숫자가 시가 되는 거야. 조금이라도 두 개 숫자 사이에 있을 때는 작은 숫자왼편의 숫자가 시가 되는 거야. 예를 들어서 7과 8 사이에 있으면 7시야.

 

세 개 바늘 중에 시침을 빼면 두 개 바늘이 남지? 그 중에서 얇은 바늘은 ‘초’를 의미하는 ‘초침’ (Second hand) 이야. 길쭉하면서도 초침보다는 굵은 바늘은 ‘분’을 의미하는 ‘분침’ (Minute hand / Long hand) 이야. 분침은 약간 복잡한데, 우선 분침이 가장 가까이 있는 숫자를 확인해봐. 구구단 5단을 알아야 하니까 외워 보자.

 

5 * 1 = 5

5 * 2 = 10

5 * 3 = 15

5 * 4 = 20

5 * 5 = 25

5 * 6 = 30

5 * 7 = 35

5 * 8 = 40

5 * 9 = 45

5 * 10 = 50

5 * 11 = 55

 

구구단 잘 외웠으니까 약속대로 베이버레이드 선물!

 

시계_Image 1.jpg

[Image 1]

 

분침이 8과 9 사이에 있다고 하자. 그럼 5 * 8 = 40, 5 * 9 = 45니까 40분과 45분 사이인 거야. 40분과 45분 사이에 칸이 다섯 개 있는데, 각각이 1분이야. 분침이 40분에서 45분 쪽으로 세 칸 더 가 있으면 40 + 3 = 43분.

 

시간 계산

하루는 24시간이다. 24시간은 오전 12시간과 오후 12시간으로 나뉜다. 시침이 한 바퀴 도는 데 12시간이 걸린다. 시침은 하루에 두 바퀴를 돈다. 1시간은 60분이다. 분침이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1분은 60초다. 초침이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9시 60분은 10시와 같다.

 

다음 시간에

  • 지금이 8시 35분인데, 10시가 되려면 몇 시간 몇 분이 지나야 하는지?
  • 12시간제와 24시간제, 변환
  • 분침의 이동과 시침의 각도 변화

 

사족

독특하게 나는 Manual 작성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이에게 가르치는 내용도 Manual처럼 작성해 보니 재미있다.

엄마가 좋아한다. 아이를 열심히 가르치니까.

앞으로 경험하게 될 글쓰기도, 책읽기도, Programming도 분석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위의 Logic도 약간식 여러 번 수정했다. 그런 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기록해 보고 분석해 보는 노력은 소중하다. 아래 영상과 같이 샌드위치를 만드는 절차를 아이와 구성해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듯 하다.

 

[Video 1. ‘Exact Instruction Challenge’ 출처: Josh Darnit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17, 2018 at 6: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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