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Archive for the ‘Literature’ Category

여우네 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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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우네 수영 대회’ 열리는 날.

1등은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받습니다. 트로피도 받고요.

코끼리, 토끼, 호랑이, 쥐, 뱀이 선수로 출전합니다.

출발합니다. 재빨리 수영을 합니다.

여우가 심판입니다.

1등은 호랑이가 차지했습니다.

2등은 토끼, 3등은 코끼리, 4등은 쥐, 5동은 뱀입니다.

호랑이는 아이스크림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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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9, 2019 at 10: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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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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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파트라슈가 있어 행복하다는 네로의 말에 눈물이 난다. 부끄러워져서. 무엇을 가지지 못해 불행한 것인지, 무엇을 더 가지면 행복해질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아니, 행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31, 2019 at 1: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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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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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선녀와 나무꾼”을 읽어 주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효자

나무꾼은 효자였음에 틀림 없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홀어머니를 버리고 번화한 지역으로 도망치듯 떠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늘 나라로 올라가서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어머니를 뵙겠다는 생각을 접고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Tragic flaw가 되긴 했지만, 어머니를 보기 위해 고향을 찾는 마음이 그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래서 슬프고도 아름답다.

효심은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슴의 목숨을 살렸을 것이다. 그 마음으로 선녀에게 사실을 고했을 것이다.

 

선택

인생은 선택이다. 선녀의 옷을 숨길까, 말까? 옷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선녀에게 말할까, 말까? 아이들을 보기 위해 하늘로 올라갈까, 말까? 어머니를 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갈까, 말까? 물론 말에서 떨어져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게 된 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어떤 선택도 완벽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하나를 택하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할 때도 많다.

 

  • 홀어머니를 계속 모시고 사는 것. 아내와 자식 없이 어머니와 쓸쓸이 사는 삶.
  • 아내에게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것. 하늘을 그리는 아내의 아픔을 바라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자책. 그 또한 나의 고통이다.
  • 하늘에서 사는 것. 자식을 그리는 어머니의 고통은 온전히 나의 고통이다.

 

이산 가족

이산 가족의 사연이 한 두 가지는 아닐 것이다. 자유와 가족 사이에서 갈등한 분들도 계셨겠지?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가슴 저리는 선택이 될 것이다. 시간이 치유해 주기를 바랄 뿐. 나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선택이다.

 

Happy Ending

나는 조금 억지가 될 지라도 해피 엔딩이 좋다.

 

할머니, 아버지, 하늘로 올라 오셔요!’

 

이런 엔딩을 상상해 본다.

그러나 아마도 짧은 시간이지만 가정을 이루어 행복을 느끼고, 다시금 어머니도 만난 것을 나무꾼은 행복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 행복까지도 부정하지는 않았으리라 믿는다.

Written by Chris Choi

December 31, 2018 at 1: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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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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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작가님의 “회색인”을 읽고, 오랜만에 “광장”을 다시 읽었다. (“광장”은 남에서 북으로 간다. “회색인”은 북에서 남으로 간다.) 해석이 달라질 여지는 크지 않았지만, 그 사이 “변호인” 등 마음을 흔들었던 작품들이 있었다.

서문만으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아니, 서문이 하나의 독립된 평론, 혹은 단편 에세이인 책이 있다. “광장”이 그러한 책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최인훈 작가님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말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살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조소의 의미가 담긴) 철학자, 아편쟁이, 심지어 빨갱이로 불린다. 그의 사상이 어떠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의 신분이 적어도 사상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말해 준다. 한 번 낙인이 찍히면 되돌릴 수 없다. 누구인지 모를 누군가가 스스로 사상을 규정한다. 물론 그는 ‘국가’가 규정한다고 말할 것이다. 법을 넘어서서 이명준을 짓밟는 경찰. 한낱 독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뿐.

그들은 광장을 막아 버리고, 그들만의 광장을 열어 제친다. 물론 그들의 소유다. 사랑을 넘어서는 광장을 갈구할 만큼, 이명준에게 광장은 소중한 존재다. 떠나야 할 이유다. 물론 떠나도 그가 갈구하는 광장은 없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어릴적 외삼촌의 책장에서 책을 한 권씩 슬쩍 했다. 그 중 하나가 “광장/구운몽”. 한자, 세로쓰기, 30년이 넘은 책을 아직 갖고 있다. 이 또한 추억이다.

 

광장_Image 1.jpg

[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2, 2018 at 12: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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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과 아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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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작품들인 『미생』과 『아르곤』. 내가 좋아하는 두 작품에는 공통점들이 많다.

어수룩해 보이는 장그래와 이연화. 인턴과 계약직이라는 짐. 동료들의 외면과 리더의 호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신분’이 사람과 사람을 가른다. 하지만 시간은 그들의 편이다. 그들의 활약이 하나씩 동료들의 눈에, 특히 리더의 눈에 띠기 시작한다. 물론 보이지 않는 노력이 안쓰럽다.

 

[Link 1. ‘미생’]

 

미생과 아르곤_Image 1.jpg

[Image 1 출처: tvN]

 

리더가 마음을 열고 도제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하나씩 있다.

 

니네 부서 애가 문서에 풀을 묻혀 흘리는 바람에 우리 애만 혼났잖아!”

 

이연화는 김백진 대신 칼을 맞는다.

소수정예로 팀이 움직인다. 드디어 팀의 일원이 된다. 독특한 것은, 팀 내에 꿍꿍이를 가진 사람이 있다. 하지만 어느 새 팀에 동화된다.

리더는 결국 팀을 떠난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미생과 아르곤_Image 2.jpg

[Image 2 출처: tvN]

 

그래와 연화, 모두 내 동생들 같다.

 

배우들

  •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이경영 배우님. 정말 ‘딱이다’. 김종수 배우님, 이승준 배우님도 좋다.
  • 이성민 배우님 팬, 故김주혁 배우님 팬이 되었다.

Written by Chris Choi

April 20, 2018 at 12:44 am

土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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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문만 읽어도 눈물이 나는 책을 만나본 적이 있었을까? 『土地』가 그렇다.

 

줄거리

최치수의 하나뿐인 혈육인 서희. 서희의 어머니인 별당아씨는 종으로 들어온 구천과 달아난다.

 

감상

‘토지’는 토지의 상실과 회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다루고 있다. 토지는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터전으로서, 서열이 없고 더불어 살아 가는 생명의 장이다. 그 흐름이 역사를 낳고. 그 가운데에는 계속되는 억압과 고통 속에서도 꺾일 줄 모르는 민초들의 의지가 살아 숨쉰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가진 한의 힘이다. 독립운동가들은 김두수 같은 일정과 대립하며 악전고투하고, 민초들은 일제의 억압과 경제적 고통을 피해 간도나 만주로 이주한다. 인물들간의 갈등은 광복을 향해 가며 한 겹씩 풀어진다.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6, 2018 at 1: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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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을 읽고 잠에 대해 든 몇 가지 생각.

 

  • 잠을 못 이룬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수면제, 수면 유도제는 아직까지는 나와 전혀 관계 없는 약이다.
  • 꿈도 잘 꾸지 않는다. 금새 잠이 드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정말 어렵다. 지금도 여전히.
  • 군에 있을 때 소외 ‘얼차려’는 종종 취침 시간에 일어난다. 고개 들고 누워 있기. 비인간적인 행위 아닌가? 잠을 괴롭히는 얼차려는 정당화 되어서는 안 된다. 폭력은 물론이다.
  • 이등병 휴가 때 초저녁에 집에서 잠이 깜빡 들었다. 엄마가 바깥에서 전화를 하셨다. 전화 수화기를 들자마자 ‘통신 보안. 이병 최재홍입니다.’를 외쳤다. 머쓱했다. 엄마는 안쓰럽다 하셨다.
  • 한 때 영어로 잠꼬대를 한 적이 있다. 영어를 정말 좋아했거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시기는 아니었다. 왜인지 궁금하다.
  • 잠은 정복의 대상일까? 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석해 볼 수는 있지만, 정복하려는 것은 인간의 야욕이 아닐까? 영화 “히말라야”의 대사가 떠오른다. “산쟁이들은 정복이란 말 안 쓴다. … .우리는 신이 허락해 주셔서 잠깐 머물다 내려가는 거야.”

 

[Link 1. ‘히말라야]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 2017 at 6: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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