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Archive for the ‘Literature’ Category

천년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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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은 “천년의 질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 교육부 카르텔, 사학 비리, 비정규직 대학 강사
  • 영어 교육 과몰입
  • 모성의 이기주의
  • 언론인들의 비양심
  • IMF
  • 기업 비자금과 회유. (영화 “베테랑”이 떠오른다.)
  • 4대강 사업
  • 정치인들의 권력욕, 청탁
  • 기레기, 신레기

 

[Link 1. ‘베테랑]

 

인물들

장우진은 주진우 기자님을 모델로 했다. 소송과 협박을 의연하게 견뎌내고, 진실에 대한 소신을 꺾지 않는 주진우 기자님에게 감사 드린다.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9, 2019 at 1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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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entleman in Mos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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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을 한 인물의 관점에 집중해 그려 본 소설이 있었을까? 그것도 미국인 소설가의 작품 속에서.

 

[Link 1. ‘ 분들의 Book List – A Gentleman in Moscow / 모스크바의 신사]

 

알렉산드르 일리치 로스토프 백작은 혁명을 주동한 죄로 가택 연금을 당하게 된다. 가택은 다름 아닌 그가 묶고 있던 호텔. 스위트룸에서 골방으로 쫓겨나지만, 다행이도 물건의 일부는 옮겨둘 수 있었다.

그는 현실 인식이 뛰어난 사람이다. 실망하거나 체념할 시간이 없다. 나라면? 자신의 실책이든 국가의 실책이든 비관에 빠지지 않았을까? 오히려 그는 주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한다. 대접 받는 입장에서 대접하는 입장으로 유연하게 변화한다. 말 그대로 ‘신사’답다. 산책, 신문, 빵, 대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공감이 된다. 물론 누군가는 자신에게 맞는 시대를 만났을 것이다.

긍정의 이유는 있다. 지식과 경험이다.

식당, 카페, 꽃집, 이발소, 술집 모두 혁명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일상의 공간들로 배경이 한정되어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소녀

호기심 많은 소녀는 혁명에 휩쓸리며 변해 간다. 그녀의 순수함은 대신 그녀의 딸에게 이어진다. 망년지교가 이어진다.

 

획일화

와인의 라벨을 모두 제거한다. 획일화의 강력한 상징이다. 무섭다. 이름이 사라진다. Identity가 사라진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1, 2019 at 11: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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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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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도 외면할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교육이다. 지난 수 십년 간의 교육이 남긴 것은 무한 경쟁뿐이다.

일제 고사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어른들처럼 아이들 역시 전시에 동원하듯 무한 경쟁이라는 전쟁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싶은 것일까? 왜 석차를 공개하는가? 줄을 세우고 면박을 주기 위한 것인가? 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데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이다. 자기주도적인 인생은 사라져간다.

영어를 왜 강요하는가? 영어 잘 하는 백인이면 왜 사죽을 못 쓰는가? ‘글로벌’이라는 단어 뒤에는 사대주의가 살아 숨쉬고 있다.

어린 꽃들이 죽어가고 있다. 누구 때문에? 학교, 정부, 국회, 특정하기 어렵지만 사교육과 관련된 어떤 조직들과 사람들. 그리고 부모들. 책임 없다 물러서지 말기를.

 

어른들

어른들의 잘못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직접적 착취의 주체이기도 하다. 계부가 아이를 착취한다. 편의점 사장이 알바 학생을 착취한다. 소수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소수다.

 

풀꽃도 꽃이다!

풀꽃도 꽃이다. 공부 잘 하는 꽃도 있고, 운동 잘 하는 꽃도 있다. 노래를 잘 하는 꽃도 있고, 조각을 잘 하는 꽃도 있다. 공부를 잘 하는 꽃만 꽃이라고 말하지 마라.

 

가해 학생들은?

왕따, 은따, 셔틀, 희롱… 가해 학생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감싸야 할까? 따끔하게 처벌해야 할까? 정말 어려운 문제다.

 

강교민 선생님

주화.

나에게 강교민 선생님처럼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 다행이다!

Written by Chris Choi

July 19, 2019 at 12: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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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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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8, 35

Dante가 평생 마음 속에 간직한 Beatrice. Dante는 아홉 살에 처음으로 본 Beatrice를 흠모하게 되었다. 열 여덟 살에 둘은 잠시 조우하지만 가문의 차이로 짝이 될 수 없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흠모하는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던 중에, Beatrice는 결혼 후 1년만에 세상을 떠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안고 살아가는 마음은 어떠했을까? 첫사랑의 기억도 흐릿해진 나는 짐작도 할 수 없다. 이로 인해 Dante는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1300년, Dante는 대희년을 맞아 로마를 방문했다. 그 사이 정치적 이유로 Dante는 추방령을 당했고 재산까지 몰수 당했다. 그의 나이 35세.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마음에 묻고 살아가는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 분함을 나는 짐작도 할 수 없다.

 

지옥

극 중 Dante는 35세, 그가 세상의 바닥으로 떨어진 나이. 로마의 대시인이자 “Aeneis”를 쓴 Vergilius가 Dante를 안내한다. 그는 Dante가 존경하던 시인이었다. Vatican의 Stanza di Raffaello에 전시되어 있는 “Parnassus”에는 Homeros와 Vergilius, 그리고 Dante가 담겨 있다.

 

신곡_Image 1.jpeg

[Image 1. “Parnassus” 출처: Vatican Museums]

 

연옥

 

천국

연옥의 끝에서 Beatrice를 만나 천국을 안내 받는다.

 

시련

Ravenna는 Dante 인생의 종착지였다. 마지막으로 몸을 누이고 싶은 곳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가묘는 산타크로체 성당에 있다.

사랑을 잃고 고향을 잃은 시련이 “신곡”이라는 Masterpiece를 탄생시킨 것은 아닐까? 소설가 José Saramago, 신영복 선생님의 시련이 “눈먼 자들의 도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같은 Masterpiece를 남겼듯이.

 

[Link 1. ‘눈먼 자들의 도시]

[Link 2.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Written by Chris Choi

May 7, 2019 at 2: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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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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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먼다는

‘눈이 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가? 현상은 하나로 정의될 수 있다. 앞을, 세상을 볼 수 없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 다만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감촉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단편적인 현상이 아니다. 앞이 ‘하얗게 보일’ 수도 있고, ‘검게 보일’ 수도 있다. 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도, 뇌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간단치가 않다.

 

사랑

안과 의사의 아내는 눈이 먼 남편을 따라 나선다. 그것은 사랑일까?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일까?

 

감염

왜 아내는 감염 되지 않는 것일까? 어차피 감염의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아니, 감염의 원인이 나와서는 안 된다. 그래야 감염의 확산을 막는 일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 인간의 민낯과 군상에 대해 디테일하게 다룰 수 있다. 『Bird Box』도 마찬가지다.

 

[Link 1. ‘Bird Box’]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에서 정부는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수용소보다 못한 공간에 감염된 환자들을 가둬 놓는다.

 

외의

눈이 먼 사람들 간에는 이름과 외모, 능력이 아닌 말이 사람과 사람을 구분한다.

 

눈먼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필요 없소.”

 

눈이 멀면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진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인지 궁금하다.) 오물과 쓰레기로 지독한 냄새가 날 텐데 사람들이 참지 못해 동요하는 모습은 없다. 어쩔 수 없음에 체념한 것인가? 아니면 며칠 사이에 적응해 버린 것인가? 시각으로 보고 후각으로 확인하는 고통과, 예민해진 후각으로 느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조직, 욕망

좋든 싫든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새로운 Ground rule이 필요하다. 사람이 적을 때도 다른 생각들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Rule은 변한다. 좋지 않은 방향으로. 침대와 식량을 공평하게 분배하려는 세력보다 힘으로 빼앗고 억압하려는 세력이 더 세다.

그들이 숨기지 못하는 물욕과 성욕은 무슨 의미일까?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탐욕을 부리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눈 뜬 장님’일 수도 있다. 언젠가 눈을 뜰 거라는 착각. 그것은 희망이 아니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The Martian”, “Bird Box”에서도 최악의 위기를 타계하려 한다. 가능성이 제로라도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삶이다.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0, 2019 at 11:5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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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네 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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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우네 수영 대회’ 열리는 날.

1등은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받습니다. 트로피도 받고요.

코끼리, 토끼, 호랑이, 쥐, 뱀이 선수로 출전합니다.

출발합니다. 재빨리 수영을 합니다.

여우가 심판입니다.

1등은 호랑이가 차지했습니다.

2등은 토끼, 3등은 코끼리, 4등은 쥐, 5동은 뱀입니다.

호랑이는 아이스크림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끝.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9, 2019 at 10: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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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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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파트라슈가 있어 행복하다는 네로의 말에 눈물이 난다. 부끄러워져서. 무엇을 가지지 못해 불행한 것인지, 무엇을 더 가지면 행복해질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아니, 행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31, 2019 at 1: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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