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Archive for the ‘Media’ Category

Apple TV+, Disney+, 그리고 Netflix

leave a comment »

Apple TV+와 Disney+가 각각 11월 1일과 11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Apple TV+는 $4.99, Disney+는 $6.99로 최초 가격을 매겼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도하던 Netflix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Link 1. ‘Netflix’]

 

Apple TV+

더 이상 Apple을 하드웨어 기업이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서비스 매출의 비중이 20%를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Apple TV+는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The Morning Show』
  • Oprah Winfrey의 Book Club.

 

초기여서인지 낮은 가격에 맞는 수준의 자체 컨텐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Disney+

Disney는 2016년 Disney Life로 실패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핵심은 컨텐츠였습니다. 차별화된 컨텐츠 없이는 Streaming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Disney, Pixar, Marble, Star Wars, National Geographic을 아우르는 서비스입니다. 불과 다섯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대단합니다. 인수합병의 힘이 이렇게 드러납니다. 풍성한 컨텐츠에 비하면 $6.99의 가격은 저렴해 보입니다.

단 하루 사이에 천만 고객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Disney+_Image 1.jpg

[Image 1 출처: The Disney Blog]

 

차별화

차별화를 위한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핵심은 컨텐츠입니다. 컨텐츠가 서비스의 색깔을 좌우하고, 컨텐츠가 사용자층을 좌우합니다.

Disney는 가족 친화적인 컨텐츠에 강합니다. 성인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포츠와 다큐멘터리까지 모든 장르를 Streaming화 하려는 기세입니다.

Netflix는 상대적으로 성인 취향이 강합니다.

 

Netflix 반격은?

Disney는 이미 신작의 Netflix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어느 시점에 Disney의 모든 컨텐츠가 Netflix에서 빠질 것입니다. Netflix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Cable에서 Streaming으로

Apple과 Disney는 기존 사업이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Follower의 입장입니다. Netflix는 Streaming이 핵심 사업입니다. 방어해야 할 입장입니다. Apple과 Disney와 달리 기댈 곳이 없습니다. 물론 Apple과 Disney 역시 컨텐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치킨 게임이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고객이 원하는 Streaming 서비스의 가격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볼 때, 기존의 케이블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치킨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케이블에서 Streaming으로 대세가 옮겨 간다면 시장이 커져 복수의 Streaming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 역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시장 추세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후자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Apple과 Disney가 시장에 진입한 것만 봐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YouTube 대신 TV를 보는 것이 벌칙이라고 합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IPTV나 케이블 시장이 Streaming으로 점점 이동한다면 비슷한 형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5, 2019 at 12:58 am

Posted in Media

Morning Brew

leave a comment »

이메일을 열어 보면 언젠가 신청했을 뉴스레터들로 가득합니다. 잘 읽지도, 지우지도 않아 그저 쌓여갑니다. 뉴스레터들의 독자 도달률은 높지 않습니다.

 

Morning Brew_Image 1.png

[Image 1]

 

5

미국 동부 시간으로 매일 아침 7시 즈음이면 뉴스레터가 도착합니다. 전날의 뉴스를 요약해 보내 주며, 실시간 뉴스는 없습니다.

딱 ‘5분’입니다. ‘Morning Brew’라는 이름에 맞게 커피나 차를 한 잔 하면서 신문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뉴스가 길면 지루해집니다. 지루하면 즐길 수 없습니다.

 

Morning Brew_Image 2.png

[Image 2. Morning Brew]

 

경영 기사로 시작한 취지에 맞게 간단한 아침 인사에 이어 NASDAQ, S&P 등의 시장 지표가 보입니다. 이어지는 5개 내외의 기사들은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요약에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덧붙여 알면 좋을 내용들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문어체에 갇혀 있지 않고, 종종 구어체적인 단어들도 볼 수 있어 딱딱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머리 기호를 사용합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orning Brew_Image 3.png

[Image 3]

 

뉴스레터의 말미에는 퀴즈도 있습니다. 미션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말 그대로 즐기는 뉴스입니다. Morning Brew가 지향하는 핵심입니다.\

Our mission is to make the business world more exciting and engaging — which starts with a daily email and transcends into a community of the best and brightest.

 

이메일?

여전히 많은 신문과 잡지, 웹사이트들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앱과 푸시 서비스 등으로 뉴스레터의 선호도는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Morning Brew는 모바일 서비스가 아닌 이메일 뉴스레터를 선택했을까요?

 

Referral, Rewards

가입 후 3주 간 뉴스레터를 읽지 않거나, 2개월 간 뉴스레터를 읽지 않으면 메일 리스트에서 삭제됩니다. 가입자 수가 핵심 지표일 텐데도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가입자 수보다 실질 이용자 수에 가치를 두고, 하나의 뉴스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션에서도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입소문의 힘 역시 대단합니다.

추천 가입자 수에 따른 리워드도 독특합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스티커, 머그컵, 티셔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소속감, 연대감의 상징입니다. 독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리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리워드는 회사 방문입니다.

 

Morning Brew_Image 4.png

[Image 4 출처: Morning Brew]

 

여가가 커리어로!

Nate Silver는 지루한 업무를 얼른 마치고 확보한 여유 시간을 활용해 PECOTA의 기반이 되는 통계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Markus Persson 역시 여가를 활용해 Minecraft를 만들었습니다. 자투리 시간인 여가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CEO Alex Lieberman과 COO Austin Rief는 경영대 재학 시절 경제 기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뉴스를 요약해 공유했습니다. 인기가 높아져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여가가 커리어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Forbes의 ’30 Under 3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꾸준한 지식 쌓기

저는 책을 읽는 만큼 뉴스를 읽습니다. 뉴스는 세상 곳곳을 다룹니다. 재미있게, 꾸준히 국제 뉴스를 읽을 수 있는 뉴스 서비스로 Morning Brew는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2, 2019 at 6:49 pm

Posted in Media

Tagged with

Greenhouse Effect

leave a comment »

1. 언론에 관심이 많다.

2. ‘저널리즘 토크쇼 J’를 종종 시청한다.

3. 정연주 전 KBS 사장님이 출연하셨다. KBS 보도 논란에 관해 말씀하시다가, “Greenhouse Effect”에 관해 말씀하셨다. NYT의 Linda Greenhouse에 대해 알게 되었다.

4. 그 분의 기사를 읽어 보았다.

5. 혹시 쓰신 책이 있나 검색해 보니 “블랙먼, 판사가 되다”라는 책을 쓰셨다.

6.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대법관이었던 Harry Blackmun을 알게 되었다. 기록광이었다. 자신의 기록을 기증할 정도로 방대하고 꼼꼼했다. 한 편의 역사다!

 

기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이 같은 연결을 통해.

 

Greenhouse Effect_Image 1.jpg

[Image 1. “블랙먼, 판사가 되다” 출처: 교보문고]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3, 2019 at 11:52 pm

Posted in Media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with one comment

나은 세상을 위한 탐사

 

탐사의 이유가 분명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 걸음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애청하는 이유다.

 

Dots Connected

나는 연결에 연결을 하는 책을 좋아한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이 그런 책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사건과 관계된 기사와 영화, 소설, 그리고 책이 소환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Boston Globe의 탐사 보도팀인 Spotlight의 집념이 아니었다면 ‘검은 과거’는 영원히 은폐되었을 것이다. 그 이름은 우리 사회의 탐사 저널리즘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했다.

 

로스트 타임_Image 1.jpg

[Image 1]

 

“도가니”, “살인이 추억”, “소원” 같은 영화들은 하나같이 우울하다. 절망이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도 그러하다. 탐사는 ‘분노’로 시작하지만, 탐사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

 

로스트 타임_Image 2.jpg

[Image 2 출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Loss time’은 없을 수 없다. 어떻게 그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어떻게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전후반 45분이 종료되었다고 멈춰버릴 수는 없다.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남은 ‘Injury time’에도 선수들은 계속 뛰어야 한다.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태완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법적으로 끝이 났다. 잔인한 로스트 타임이 발생했다. 국회와 법원은 이상의 로스트 타임도 어머니에게 주지 않았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p. 35, 이규연, 김영사

 

검찰, 경찰, 법원, 언론, 정부가 만들어 내는 Loss time 역시 마찬가지다. 관심을 가질 것인가, 무관심으로 일관할 것인가? 타성에 젖어 있을 것인가, 변혁할 것인가? 시민의 몫이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탐사 저널리즘의 몫이기도 하다.

 

탐사 저널리스트

탐사 저널리스트. 어두운 곳이나 억울한 사람들에게 조명을 비추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조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p. 8, 이규연, 김영사

 

탐사 저널리스트 이규연님의 30년 공력이 기사로, 탐사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하나의 결실을 맺고 있다. 그의 탐사는 보이지 않는 뿌리를 찾기 위해 원인과 결과, 과거와 현재를 잇는 노력을 기울인다. 시민의 상식을 바탕에 두고 가는 길이라 믿기에 신뢰하게 된다.

그의 꾸준함, 성실함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다. 그의 시행착오는 탐사 저널리스트 후배들, 언론인들에게 귀한 Lessons Learned가 될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

특히 2014 4 세월호 현장 가지 않았다면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팽목한 선착장에 내려지던 아이들의 시신과 진도실내체육관을 울리던 유족들의 통곡이 저를 규정지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사건을 만날지 모르지만 세월호는 기자 인생에서 변곡점이 가능성이 큽니다.

정의를 부탁해, p. 12, 권석천, 동아시아

 

[Link 1. ‘권석천, 시시각각, 정의를 부탁해]

 

가장 기억에 남는 탐사는 2016년 겨울의 촛불 집회였다. 이규연님 역시 현장을 누빈다. 그 중에서도 만만치 않은 추위에 아랑곳 않은 시민들과 수 주 간 함께 했던 광화문에서의 장면들은 잊을 수 없다.

홍콩, 화성, 광화문 등 세상 곳곳의 현장에서 이규연님을 만날 수 있기를. 그의 꾸준함을 응원한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7, 2019 at 11:25 pm

Peeping Tom

leave a comment »

유명인들이 자신의 일상을 보여 준다. 내 일상을 제대로 살펴 보지도 않고서 다른 이들의 일상을 볼 시간은 없다. 나는 그렇다.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24, 2019 at 2:01 am

Posted in Media

김어준, 손석희, 그리고 노회찬

leave a comment »

나에게 최고의 시사 평론은 “김어준의 뉴스 공장”의 김어준 생각, “JTBC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이다. 파격적인 형식, 촌철살인, 조용한 분노는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명작이다. Seth Godin의 말처럼 이들의 평론은 예술이다!

노회찬님에 대한 평론은 마음을 아리게 한다.

 

 

[Video 1. ‘오세훈 발언 사과는 필요 없다’ 출처: TBS YouTube Channel]

 

 

[Video 2.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출처: JTBC News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July 22, 2019 at 12:33 pm

Posted in Media

YouTube의 한계

leave a comment »

YouTube의 두 가지 한계를 본다. 하나는 YouTube 자체의 한계, 또 다른 하나는 YouTube 사용자들의 한계다.

가치, 감동도, 재미도 없는 광고가 점점 늘고 있다. 내가 아무리 Skip 해도 계속 나온다. 안 그래도 광고의 빈도와 횟수가 늘고, 한 번에 두 개의 광고를 넘겨야 해서 방해가 되는데, 광고의 질까지 관리가 되지 않는다. 실망스럽다.

좌우의 대결로 해석이 되지 않는다. 쓰레기 같은 동영상이 넘쳐난다. 물론 YouTube가 함부로 걷어낼 가능성은 낮다. 광고 수익이 떨어지니까.

가장 안타까운 점은 YouTube를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Written by Chris Choi

July 11, 2019 at 8:27 pm

Posted in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