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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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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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모습은 마치 속보를 전하는 기자 같다. 물론 나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왜? 뉴스가 좋아서? 먹고 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서? 아마도 아닐 것이다.

온라인 뉴스를, Facebook과 Twitter 상의 뉴스를, 카카오톡으로 전해 오는 뉴스를 끊어 볼까 생각도 했었다. 잘 되지 않는다. 기막힌 Curation 때문이라 의미를 부여해 보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그 속에는 Fake news도, 가치가 상당히 떨어지는 뉴스도 적지 않다. 그런 빠른 뉴스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가치가 있을까? 속보에 가까운 온라인 뉴스를 내려놓고, 조금 늦게 신문을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조금은 더 정제된 뉴스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정제의 수준은 신문마다, 기자마다 다를 수 있겠다. 적어도 섣불리 뉴스를 판단하는 우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다른 일에 써 보자.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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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May 1, 2018 at 11: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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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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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빠뜨리지 않고 듣는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 이완배 기자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경제 기사의 행간을 전혀 읽지 못했을 것이다.

 

[Link 1. ‘좋아하는 기자 ]

 

한국 재벌 흑역사

 

이완배 기자님_Image 1.jpg

[Image 1]

 

이완배 기자님이 언급한

  •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 김수영 전집 2: 이 거룩한 속물들
  • 심리 조작의 비밀, 오카다 다카시
  • The Honest Truth about Dishonesty, Dan Ariely

Written by Chris Choi

April 15, 2018 at 12: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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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기자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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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좋아하는 기자 두 분이 생겼다. 권석천 기자님과 이완배 기자님. 좋아하는 기자님들의 기사와 책, 방송을 찾아 보는 것도 즐겁고, 그들이 추천해 주는 책과 작품을 찾아 보는 것도 즐겁다.

 

[Link 1. ‘권석천, 시시각각, 정의를 부탁해’]

[Link 2. ‘이완배 기자님’]

 

좋아하는 기자 두 분_Image 1.jpg

[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April 8, 2018 at 12: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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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프레임, 진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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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빠뜨리지 않고 듣는 두 개의 Podcast가 있습니다. 아침에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고, 저녁에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듣습니다. 두 분의 질문과 진행이 날카롭고 시원합니다. 김성완님의 ‘행간’, 윤태곤님의 ‘뜬 뉴스’는 제대로 뉴스를 풀어 줍니다.

 

[Image 1, 2]

 

우리들이 눈물 흘리는 이야기에 함께 눈물을 흘려 줍니다. 약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해 주십니다. 정관용 교수님이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김샘씨와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이셨는데, 저 역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 강연을 통해 김현정 PD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뉴스 진행자가 되어 뉴스의 힘을 느끼고, 좋은 뉴스를 전하기 위해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는 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애청자로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덧붙인 내용은 Italic으로 표시했습니다.)

 

뉴알못에서 뉴스 진행자로

초등학교 시절 라디오를 즐겨 들었습니다. 듣다 보면 DJ와 내가 일 대 일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디오의 숨’이 느껴졌습니다. 그 때 라디오 PD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꿈이 바뀐 적이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라디오 음악 PD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진행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PD가 되는 로망이 실현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릴 꿈이 무엇이었는지, 꿈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떠올려 봤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달리 말하면 되고 싶은 ,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지 않았고, 그것을 찾아 보려는 노력도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해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2주 간 휴가를 떠나 대타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런 계기들이 몇 차례 쌓인 어느 날, 뉴스쇼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기회는 우연치 않게 옵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행복감이 시사 프로그램에서 느끼는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보는 보람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대학 방송국에서 밤을 새우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때 쌓인 무언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뉴스 진행을 위해서 하루 최대 20시간 뉴스를 볼 때도 있습니다. 항상 뉴스를 신경 쓰다 보니 잠을 푹 자지 못하기도 합니다.

뉴알못에게 뉴스가 읽힙니다!

 

저도 뉴알못에 가까웠습니다. 여러 동안 위의 Podcast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뉴알못을 탈출할 있었습니다. Podcast 들으며 뉴스도 들리지만, 연결된 책과 사람, 영화가 보입니다. 세상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Podcast 들으며 세상의 이야기에 기울이다 보면 배울 있는 많습니다.

 

뉴스를 보고 들어야 하는가?

현재와, 사람들과 조금 더 소통하며 살아 가기 위해서는 뉴스를 알아야 합니다. YOLO You Only Live Once 를 모르면 2-30대 후배 직원들과 대화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뉴스를 보고 들으면 미래의 뉴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 Bitcoin 관련 뉴스를 보면 튤립 광풍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예뻐서 튤립을 사다가, 점점 투자를 넘어 투기가 되었습니다. 실물을 보지도 않고 사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튤립 한 송이를 먹은 것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었고, 꽃 한 송이일 뿐이라는 판결이 났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튤립을 마구 팔아 대기 시작했습니다.

김여정의 남북 회담 제안 후, 한 주가 지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제동을 건 것을 보며 과거의 뉴스가 떠오릅니다. 2001년과 2007년 1, 2차 남북 회담 후의 북한의 핵 관련 소식으로 여당은 선거에 참패했습니다. 지금은 북한의 핵이 완성 단계에 있으며, 쉽게 놓지 않을 것입니다. 역풍 가능성에 대비해 제동을 거는 것입니다. 북미 대화의 속도를 보고 남북 회담 진행의 속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뉴스는 힘이 세다

뉴스는 힘이 셉니다. 무지하게 셉니다. 서지현 검사의 JTBC 뉴스룸 인터뷰는 MeToo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현직 검사가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을 감안하면 서지현 검사는 굉장한 결심을 했을 것입니다.

 

[Link 1. ‘MeToo’]

 

[Video 1. ‘서지현 검사 JTBC 인터뷰’ 출처: JTBC News YouTube Channel]

 

1994년에 ‘Feature Photography’ 부분 Pulitzer 받은 Kevin Carter 사진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벌어진 내전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고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는 사진을 The New York Times 실었습니다.

 

수단의 기아는 심각했습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어마어마한 반향이 일어나 기아 해결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뉴스!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라_Image 3.jpg

[Image 3. 출처: The New York Times]

 

AP의 Eddie Adams 역시 비무장의 양민을 경찰이 사살하는 한 장의 사진으로 반전 운동의 기폭제를 만들었습니다.

 

뉴스!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라_Image 4.jpg

[Image 4 출처: Eddie Adams]

 

프레임

‘기아 보도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죽어가는 데 지켜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자살 보도도 중요하지만, 힘 없는 양민이 죽는 순간을 지켜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프레임 밖에는 유엔 식량 수송기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잠깐 내려 놓고 식량을 받으러 간 사이 찍은 사진입니다. 심지어 사진을 찍자마자 독수리를 내쫓았습니다. 옆에 있었던 동료가 자초지종을 말했지만 비난의 광풍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Kevin Karter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동료 말이 사실로 전해졌습니다.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은 정의롭고 청렴한 경찰 국장이었습니다. 총을 맞은 양민은 베트공의 지독한 범죄자였습니다. 그러나 국장은 살인마가 되어 탈출하듯 미국으로 떠나 숨어 살았고, 결국엔 암으로 숨졌습니다. Eddie Adams 기자가 나중에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위 사진들에 가짜 뉴스는 없습니다. 그러나 팩트가 진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프레임 밖에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있습니다. 모든 뉴스에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뉴스가 음모는 아니지만, 뉴스에 다가갈 때 프레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 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코끼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살펴 보면 우리 역시 적절하지 않은, 혹은 악의적 의도가 있는 프레임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의심의 눈으로 뉴스를 살펴 보는 노력이 프레임을 제거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라!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이 기사가 보여 주는 것이 전부일지 일단 의심해 봅니다.
  • 당사자의 워딩을 챙겨 봅니다.
  • 그것도 100% 믿지 말고 양측 입장을 들어 봅니다.
  • 선입견을 배제합니다.
  •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을 먼저 골라 봅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시청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뉴스를 /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목소리로 / 가감 없이 전하자’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 당사자부터 시작합니다. 몇 가지 단서를 활용해 Googling으로부터 시작할 때도 있는데, 연락처를 찾기도 어려울 때가 비일비재합니다. 몇 개월 간 공을 들여서 섭외하기도 합니다. 당사자는 생생한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날 것 그대로의 힘과 울림, 생생함이 있습니다. 유가족 인터뷰가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사건에 의문이 남을 때 유가족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 단체, 전문가 등을 통해 머리로 전달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가슴으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가 가능하며,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바뀌는 보람을 느낍니다.

입장이 첨예할 때 되도록 찬반 인터뷰를 하는데, 역시 중립적인 척 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프레임의 양측을 보여 주려 구성하는 것입니다.

 

의심 하라.

비교 하라.

그대로 다가가라.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마이크와 펜이 주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마이크와 펜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결

‘뉴스’라는 프레임 밖에서 만나본 김현정 PD님이 참 반가웠습니다. 뉴스 하면 차가운 이성을 떠올리지만, 감성이 함께 더해지기에 ‘김현정의 뉴스쇼’가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통해 꿈을 꾸고 도전 하는 모습에 제 일상을 되돌아 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Image 5, 6]

Written by Chris Choi

March 1, 2018 at 1: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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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와 AI에 방점을 찍다, 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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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뉴스 소비의 대부분이 Facebook 상에서 이루어집니다. ‘Filter Bubble’이라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Facebook은 제가 좋아할 만한 뉴스를 충실히 배달해 줍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Facebook을 Social Media 본연의 기능인 지인들과의 소통보다 뉴스 소비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Link 1. ‘Filter Bubble’]

 

Facebook은 일반 텍스트 외에도 사진, 앨범, 동영상, 뉴스,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지인의 컨텐츠 선택과 Facebook의 광고가 뉴스 소비를 방해할 여지는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 점을 간파해 뉴스 소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DISCO’입니다.

 

DISCO

DISCO는 ‘DISCOver your interests’의 줄임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컨텐츠를 고르고 살펴 보면서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것이 DISCO의 핵심 기능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DISCO_Image 1

[Image 1 출처: DISCO]

 

DISCO의 시작은 취향 파악입니다. 사용자가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마치 Netflix나 Watcha Play가 사용자의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과 같습니다.

 

DISCO_Image 2

[Image 2 출처: DISCO]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만 두는 것보다 ‘싫어요’를 함께 두는 것이 사용자 취향 분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Image 3, 4 출처: DISCO]

 

컨텐츠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보다, 관심이 없는 경우 ‘싫어요’를 누르게 됩니다. 많은 고민을 거친 결정이었겠지만, ‘싫어요’ 보다 ‘관심 없어요’나 ‘마음에 들지 않아요’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난한 컨텐츠

상단에 키워드가 메뉴로 표시됩니다. 관심이 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컨텐츠를 유동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DISCO_Image 5

[Image 5 출처: DISCO]

 

게시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신문 기사도 있고, 개인 Blog 글도 있습니다. 한 달 가량 사용해 보니 광고성 글이나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글도 거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광고 등에 방해를 받지 않고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컨텐츠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Follow 하는 사용자 수가 적더라도 컨텐츠를 노출하기가 용이할 것 같습니다. Facebook의 경우 친구나 Follow가 적은 사용자의 컨텐츠는 노출되기가 쉽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관계보다 컨텐츠에 집중하는 DISCO의 특성이 강점이 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DISCO의 핵심은 네이버의 AI 플랫폼인 클로바의 추천 엔진을 이용한 사용자 맞춤 컨텐츠 제공입니다. 더 많은 Input과 Output이 쌓일 수록 정확도는 높아지겠지만, 아직은 관심도가 떨어지거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컨텐츠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이 공유한 컨텐츠를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컨텐츠가 쌓여 좀 더 면밀하게 취향을 저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컨텐츠 기반의 Social

일반적인 Social Media는 먼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그 후에 관심사와 컨텐츠를 공유합니다. DISCO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먼저 컨텐츠와 컨텐츠를 연결해 봅니다. 그 후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DISCO가 ‘유사 취향 지수’를 계산해 추천해 주며, Twitter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를 Follow 하는 구조입니다.

 

DISCO_Image 5

[Image 6 출처: DISCO]

 

아쉬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우선 UX입니다. 컨텐츠 추천에 방점이 찍혀 있기는 하지만, UX가 무척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하위 메뉴로 이동하거나 컨텐츠를 읽은 후에 Home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컨텐츠 공유 시 URL이 필수입니다. URL 없이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컨텐츠를 공유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유연하게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DISCO_Image 7

[Image 7 출처: DISCO]

 

DISCO vs. Facebook

DISCO와 Facebook을 며칠 간 함께 사용해 봤습니다. 태생이 다른 두 서비스를 비교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Facebook 역시 Social 보다는 컨텐츠 소비가 더 큰 목적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컨텐츠 위주의 Social을 원하거나, Social 대신 컨텐츠 소비에 집중하고 싶다면 DISCO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Social 역시 필요로 한다면 두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chine Learning의 정교함이 Facebook을 넘어선다 해도, Facebook의 보완재 역할을 DISCO가 할 수 있을지, 혹은 Facebook을 대체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8, 2017 at 7: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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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의 고객 지향, 그리고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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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가 화제입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보다 더 큰 화제가 있습니다. 바로 Netflix와 극장 동시 개봉입니다. 통상 국내에서는 신작 영화가 먼저 극장에서 개봉되고 일정 기간의 ‘Holdback’을 둔 후 IPTV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인기작이 아닌 일부 작품의 경우 Holdback 기간이 매우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Netflix는 이 같은 관례를 깨고 동시 개봉을 선택했습니다. 대형 상영관들은 Netflix의 결정에 반발하며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Link 1. ‘Netflix’]

 

Netflix의 고객 지향_Image 1.jpg

[Image 1. “옥자” 포스터 출처: Netflix Facebook]

 

개봉?

영화를 처음으로 상영함.’

개봉 (開封)’, 네이버 국어 사전

 

서두에서 ‘개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은 일종의 편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을 극장에 올려 1차로 입장료 수입을 거두고, 2차로 IPTV, 방송사 등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입을 거두는 것이 지금까지의 질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옥자』는 그 질서를 달리 합니다. Netflix가 제작비를 투자한 주된 목적은 영화관에서 승부를 걸기 위함이 아닙니다. Netflix의 Original Series를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드라마를 넘어 영화로 Original Series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극장 수입까지 거둘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결국 영화관 상영은 고객 확보, 고객 Retention의 일환입니다.

 

Netflix의 고객 지향_Image 2.png

[Image 2. Netflix Originals 출처: Netflix]

 

대형 상영관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이 접하는 위협임에 틀림 없습니다. 기존의 Value Chain을 깰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재의 투자-제작-배급-상영 환경을 와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달가울 리 없습니다. 사업 영역을 불문하고 이전에 없었던 일종의 ‘Disruption’을 처음부터 수용한 예는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대형 상영관들도 저항을 선택했습니다. 고려할 사항이 많겠지만, 고객과 감독의 불편이라는 관점에서 이 현상을 바라봤습니다.

 

고객의 불편

한 명의 고객으로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편의 영화를 보기 위해 나는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장소 (영화관) 가야 하는가?

가격을 지불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신작 영화는 극장에서만 봐야 하는가?

 

대형 상영관들은 이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답이 극장이라면, 왜 극장이어야 하는지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도 화질 좋은 대형 TV와 편안한 소파가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과 팝콘만으로는 답이 되지 않습니다.

On-Demand라는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고객의 불편을 인정하고 불가피한 수요 감소를 감수하되, 극장만의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 빠른 길이 아닐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영사기 대신 LED 스크린을 사용하는 시도는 훌륭한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감독의 불편

최근 들어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투자하고 제작하는 한국 영화가 눈에 띕니다. 20th Century Fox의 『곡성』, Warner Bros.의 『밀정』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투자 금액도 그렇지만, 편집권을 상대적으로 더욱 존중한다는 점이 감독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Link 2. ‘곡성’]

[Link 3. ‘밀정’]

 

Netflix 역시 감독에게는 위 두 가지 측면의 장점을 누리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Stakeholder가 일반 영화에 비해 적습니다. 물론 자체적으로는 집계하겠지만, Netflix Original Series는 View 수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관객 수가 준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개봉 영화에  비해 감독의 부담감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옥자』는 ‘Global Original’로 제작되었습니다.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까지도 봉준호 감독은 고려했을 것입니다.

 

No Ad, Binge Watching, and etc.

Netflix의 고객 지향을 위한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컨텐츠를 시청하기 전에 한 두 편의 광고를 봐야 하는 이유를 고객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주에 두 개의 에피소드만을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요? 감질나게 다음 편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고객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Netflix에는 광고가 없습니다. 에피소드 전편을 한 번에 공개해 고객들이 몰아서 보는 ‘Binge-watching’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시도는 Netflix – 극장 동시 개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Netflix의 다음 시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영화 산업과 대형 상영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Link 4. ‘맞춤 추천의 비법, Netflix – Binge-watching]

 

다양성의 계기

이 현상이 아쉬움만 남긴 것은 아닙니다. 대한극장 등 『옥자』를 개봉한 중소 규모 극장들에 오랜만에 관객들이 몰렸습니다. 상당 수 관객들이 좀처럼 가지 않았던 상영관을 찾게 된 것이 상영관의 다양성, 상영 작품의 다양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Written by Chris Choi

July 11, 2017 at 12: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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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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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많이 보지는 않지만, JTBC의 시청 비중이 절대적이다.

 

Written by Chris Choi

April 27, 2017 at 2: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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