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Archive for the ‘Movie’ Category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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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이다. “라이프”는 의학을 소재로 하지만 ‘의학 드라마’로 분류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사업가와 의사의 대결이다. 이수연 작가님의 전작인 “비밀의 숲”도 그랬다. ‘범죄 드라마’의 문법은 상당 부분 해체되었다.

 

라이프_Image 1.jpg

[Image 1 출처: JTBC]

 

배우들

  • 조승우 배우님과 유재명 배우님은 “비밀의 숲”에 이어 “라이프”에서도 만났다. 연이어 영화 “명당”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 “아이 캔 스피크”에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셨던 염혜진 배우님, 이상희 배우님을 다시 함께 볼 수 있었다.

 

[Link 1. ‘아이 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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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3, 2018 at 12: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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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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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1등만을 기억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등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처음 길을 나선 사람을 기억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길에 나설 때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했을까? 누군가의 희생, 누군가의 격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은 무척 힘든 일이다. 숱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그는 일련의 위기를 가까스로 이겨냈다.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느끼면서.

“La La Land” 속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어쩌면 우주 영화에 걸맞지 않는 음악. 라이언 고슬링이니까! 영상보다 소리가 더 중요한 영화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1, 2018 at 9: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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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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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님 (각본, 제작) 과 김윤석 배우님의 두 번째 만남. 첫 번째 작품이 『극비수사』, 두 번째 작품이 『암수살인』이다.
김윤석 배우님은 형사와 뗄 수 없는 관계인 듯 하다. 얼굴을 알렸던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실제 성깔 있는 형사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극비수사』, 『1987』에 『암수살인』까지.

 

[Link 1. ‘1987’]

 

강한 역할도 상대적으로 ‘달달하게’ 소화하는 주지훈 배우님. 이번 영화에서는 달랐다. 강하다. 손색 없는 사투리까지 장착했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정말 세상의 일부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일부 형사들을 제외하고는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암수살인’. 암수살인이 또 다른 목적으로 활용된다. 그 사건을 들춰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 우리는 세상을 모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김형민 형사.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실적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한다. 심지어 자신의 돈을 사건 해결을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집중해서 일한다. 물론 조직이 집중하기를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나도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하면서, 내 돈으로 친한 동료들 밥이라도 자주 사 줄 수 있다면? 그리고 좀 이기적일지 몰라도 내 관심과 궁금증을 채우며 일할 수 있다면? 비단 나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

 

[Video 1. ‘암수살인 예고편’ 출처: Show Box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14, 2018 at 10: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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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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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와 Pamela, Margot는 행복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들은 따로이면서도 함께다. 친숙한 Windows XP는 세 명의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다. 서로의 공간을 존중한다. 물론 사진과 영상에 추억을 함께 담는다.

Pamela의 암 선고는 가족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David와 Margot는 Pamela와 함께 병을 이겨내려 노력한다. 병이 완치되는가 싶더니 Pamela는 세상을 떠난다. Pamela가 집에 돌아 오는 일정이 Calendar에 표시되었다가, 이후로 옮겨졌다가, 결국엔 삭제된다. 마우스의 움직임이 감정을 대신한다.

오랜만에 Pamela의 계정으로 PC에 접속한다. Norton Anti-Virus가 실행되지 않은 지 694일이 되었다. 사람의 시간이 멈춰도 PC의 시간은 멈춤이 없다. 심지어 사람을, 사랑을 지우는 방식도 다르다.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사랑을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전영록

 

지우개로 지우는 것이 아니다. 삭제 버튼으로 지운다.

 

Digital clues

한참 소개팅을 많이 했던 2009년, 소개팅녀를 만나기 전에 종종 Web에서 사진을 찾아 보곤 했다. Google, 싸이월드 등을 통해 학번, 학교, 친구의 친구 등을 연결해 가면서 사진이 있는 최종 목적지에 다다른다. 그래서 적지 않은 분들의 사진을 미리 볼 수 있었다. 물론 사전에 희비가 엇갈리긴 했지만 흥미로웠다.

David는 ‘Digital clues’를 하나씩 연결해 나간다. 이메일, 친구 연락처, 채팅, 동영상 등을 통해 ‘Physical clues’를 하나씩 확인한다. 이 과정이 새롭다. 수많은 이메일과 채팅, 연락처에서 Noise를 걷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Margot의 삼촌도 일종의 Noise다. David는 Tech 전문성을 살려 잘 헤쳐 나간다.

사건의 핵심적인 단서는 정작 David의 ‘직감’이었다. 담당 형사의 사건 투입에 관한 단어 두 개에 대한 직감이었다. ‘Assigned’ vs. ‘Volunteered’.

 

“Mom would be proud.”

 

가장 감동적인 마지막 대사까지도 텍스트다! 이제는 엄마를 추억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엄마 없는 둘이 더 이상 외로워 보이거나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고맙다!

 

 

[Video 1. ‘Searching-Official Trailer’ 출처: Sony Pictures Entertainment]

 

Get Out』과 Searching

‘딸깍’. 『Get Out』과 『Searching』의 공통점이다. 『Get Out』은 Microsoft 진영의 딸깍이다. 『Searching』은 Apple 진영의 딸깍이다. Microsoft와 Apple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이 영화들을 보면서 욕심을 내려놓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Link 1. ‘Get Out’]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30, 2018 at 9: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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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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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하면 생각나는 토막 하나. 목격자와 눈이 마주치면 바로 하는 행동이 층 수를 센다는 것.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단초로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 영화가 나왔다. “목격자”. 연쇄 살인,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초점은 집단주의, 이기주의다. 일요일 밤 11시 40분, 혼자 깨어 창문을 열고 글을 쓰고 있다. 만약 지금 누군가 ‘살려 주세요’라고 비명을 지른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창밖을 보고 상황을 확인한 후에 112에 신고를 할까? 아니면 모른 척 할까? 혹 상황이 심각하다면 신고를 할 수는 있을까? 어려운 문제다. 특정 행동을 강요할 수는 없다.

주민들은 외면했다. 또 다시 위험이 닥칠 수 있음에도 입을 닫기로 암묵적인 동의를 했다. 집값이 절대 떨어지면 안 되니까 더욱 쉬쉬 했다. 그것은 우리의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 산사태에 대해 말이 많다. 과도하게 해석한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들의 자유다.) 담백하게 보자면 집단주의에 대한 경고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산사태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는 손 놓고 있다가, 부동산 가격에는 기민하게 움직이는 이기주의를 꼬집는 것이다. 더불어 한상훈 (이성민 배우님) 이 태호 (곽시양 배우님) 를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

  • 이성민 배우님의 영화는 무조건 본다. 예외 없다.
  • 나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배우를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진경 배우님. “베테랑”에서처럼 일상의 연기는 최고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27, 2018 at 12: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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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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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Podcast의 영향력과 가치에 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린다. 개인적으로 Podcast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가 윤종빈 감독으로 하여금 『공작』을 연출하도록 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한다.

 

공식 깨기

첩보원, 간첩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박석영 (황정민 배우님) 같은 사람은 아니다. 샤프하고, 날렵하고, 대체로 잘 생긴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은 이미지다.

총격전 없다. 미인계 없다. 오직 전략적, 심리적 대결만이 있을 뿐. 영화로서 분명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황정민 배우님과, 이성민 배우님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

 

국가란?

그들에게 국가란 어떤 의미일까? 공작이 세상에 드러나고 급기여 징역까지 살게 된 흑금성에게 국가란, 공작이란 어떤 의미일까? 여전히 국가에 충성하고 있을까? 아니면 생각이 바뀌었을까?

 

배우들

믿고 보는 기주봉 배우님. 김정일 역에 제격이었다! 말과 표정으로 황정민 배우님과 이성민 배우님을 압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14, 2018 at 1: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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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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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박희순 배우님이 아니었다면 영화 “마녀”는 나를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한 마디로 훌륭했다! 우리도 “엑스맨”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액션이 강력하다. 관객들이 반전을 다 알았다고 하는 평이 많다. 내가 둔해서인가? 나는 반전이 좋았다. 생각도 하지 못했다.

부모는 안다. 부모는 이해한다. 자윤 (김다미 배우님) 의 초능력을. 부모까지 속일 수는 없었다.

 

화이 vs. 마녀

“마녀”는 “화이”와 많이 닮아 있다. 미술을 좋아하는 화이와 음악을 좋아하는 자윤. 아이들에게는 죄가 없다. ‘가짜’ 부모들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을 뿐. 화이는 고등학생으로 위장하고, 자윤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위장한다. 그들은 가짜 부모를 역공한다.

 

배우들

“1987”을 통해 김태리 배우님이 진면목을 보여 주었던 것처럼, “마녀”를 통해 김다미 배우님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Link 1. ‘1987’]

 

박훈정 감독이 색깔을 바꾸어 내놓은 “마녀”. 2편 역시 기대된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6, 2018 at 2: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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