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Archive for the ‘Music’ Category

SEOTAIJI 25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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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마추어 음악 인생에 서태지가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처음 구입한 음반도, 처음 관람한 콘서트도, 서태지였다. 심지어 처음 구입한 Electric guitar도 서태지가 사용했던 모델이었다. 서태지의 음악을 들은 절대 시간으로 치면 대한민국에서 100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연애할 때 아내는 나의 MP3 List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온통 서태지 음악이어서.

 

[Link 1. ‘My Music History’]

 

내 Blog에서 가장 많은 글을 차지하는 소재도 서태지다.

 

[Link 2. ‘서태지]

 

25th

25주년은 서태지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콘서트를 보기 전까지는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래 서 있기에는 부릎이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 만큼 추억이 쌓였다. 고맙다.

 

Remake

25주년 Project의 일환으로 여섯 곡이 Remake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윤하님의 “Take 5”. 후배 가수와 선배 가수가 이어지고, 현재와 과거가 이어진다. 특히 현재의 신세경 배우님이 종이 비행기를 통해 과거의 소녀 신세경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Video 1. ‘Take Five’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SEOTAIJI 25

3년 만에 잠실에서 서태지를 만났다. 그 사이 사운드와 무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해졌다.

 

[Link 3. ‘2014 서태지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

 

 

[Video 2. ‘SEOTAIJI 25’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Set List

Set List는 25주년이라는 의미로 25곡을 불렀다. Encore까지 합해서 30곡. 시작과 Encore를 제외하면 1집부터 9집까지 순서대로 골고루 Set List를 구성했다. Set List도, 무대도, 영상도 ‘Time Traveler’라는 Concept을 충실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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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Set List]

 

  1. 내 모든 것
  2. Juliet
  3. 난 알아요
  4. 이 밤이 깊어가지만
  5. 환상 속의 그대
  6. 하여가
  7. 너에게
  8. 영원
  9. 교실 이데아
  10. Come Back Home
  11. 필승
  12. Good-bye
  13. Take One
  14. Take Two
  15. 울트라맨이야
  16. Tank
  17. Orange
  18. 인터넷 전쟁
  19. Robot
  20. Zero
  21. Outro
  22. Tik Tak
  23. Moai
  24. 소격동
  25. win

Encore

  1. 시대유감
  2. 10월 4일
  3. 난 알아요
  4. 마지막 축제
  5. 우리들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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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서태지와 아이들: 1 – 4

첫 곡이 궁금했다. 과연 어떤 곡으로 시작할까? 원래 시작과 끝이 중요한 법이다. 첫 곡은 “내 모든 것”. 서태지와 아이들 첫 콘서트의 첫 곡이 “내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곡 중 하나다. 좋은 선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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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출처: 서태지 Facebook]

 

1992년 3월 23일. “난 알아요”가 세상에 나왔을 때, 충격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다. 독서실에서 처음 “난 알아요”를 들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25년이 지난 “난 알아요”는 여전히 신나고 멋지다.

“난 알아요”부터 “Come Back Home”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여덟 곡은 노래와 춤을 혼자 소화하기는 어렵다. 그 동안은 Remix를 하거나, Guest와 함께 공연을 했다. 하지만 그 때 그 시절을 소환하기 위해 서태지가 내린 결정은 방탄소년단이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실망스러웠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서태지의 무대였다. 한 두 곡 정도는 Guest와 함께 설 수 있겠지만, 여덟 곡이나 함께 부른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유와의 “소격동” 무대를 보았다면, 서태지의 Vocal이 다른 Vocal과 잘 섞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방탄소년단이 그 시절의 이주노와 양현석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주었다. 무대도 훨씬 활기찬 느낌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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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출처: 서태지 Facebook]

 

여러 곡이 그렇지만,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23년만에 원곡으로 들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초반 몇 곡은 Band 대신 MR을 선택했다. 단 “환상 속의 그대”는 지난 9집 콘서트 때도 Band Version으로 선보였던 만큼, 훨씬 더 박진감 있었다.

“하여가”를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이태섭씨. 그 아쉬움을 이일우씨가 110% 메워 주셨다. 게다가 기타를 잠시 내려놓고 태평소까지 멋지게 연주해 주셨다. “교실 이데아”에 안흥찬씨가 한 번쯤 나오셨으면 하는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 주셨다.

“너에게”는 이번 공연 중 추억을 가장 생생하게 재연한 곡이다. M/V에서 서태지가 입었던 붉은색 수트를 볼 수 있었다. 전주와 댄스는 2집 콘서트 그대로였다.

“교실 이데아”도 마찬가지였다. 3집 콘서트 “다른 하늘이 열리고”를 재연했는데, 곡을 시작하기 전에 서태지의 연설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과의 군무가 가장 빛난 곡이었다. ‘됐어’를 연호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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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정말 오랜만에 원키로 “필승”을 소화했다. 아픔이 있는 곡이지만, 처음 듣는 “Good-bye”는 이제 아련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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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출처: 서태지 Facebook]

 

서태지 Band: 5 – 9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Band로 거듭나기 위한 서태지의 시도가 “Take One”으로 시작된다. 5집과 6집 곡들은 창살 같은 스크린이 밴드가 위치한 무대와 관객 사이에 놓인 상태로 울려퍼진다. “Take One”의 기타 편곡은 훌륭했다. “Take Two”도 강렬했다. Twin 기타로 심장을 울린 6집의 “울트라맨이야”, “Tank”, “Orange”, 그리고 “인터넷 전쟁”

2004년 이후로 오랜만에 부른 “Robot”. “Zero”는 피아노 편곡으로 읊조리듯 불렀다. 곡 막바지에 김성수 오케스트라가 깜짝 등장했다. Seotaiji Symphony를 다시 맞이했다. Symphony는 ‘Tik Tak’과 ‘Moai’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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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출처: 서태지 Facebook]

 

9집 “소격동”과 “Christmalo.win”으로 서태지는 무대를 마쳤다.

 

Encore

25주년의 마무리인 Encore 곡에 많은 신경을 썼을 것이다. 역시 “시대유감”! 팬들과 ‘사전 심의 제도 폐지’를 함께 일군 매우 상징적인 곡이다. 가슴이 떨렸다. 서태지와 팬들은 하나의 역사다!

감미로운 기타와 함께 하는 10월 4일. 이어서 서태지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곡일 “난 알아요”를 다시 불렀다. 한 공연에서 두 번 들어도 지겹지 않을 곡이다.

3집 “다른 하늘이 열리고”에서 나즈막이 불렀던 “마지막 축제”. 슬픈 곡이다. 하지만 이번은 슬프지만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닥스킴의 경쾌한 연주가 자칫 눈물 지을 수 있는 무대를 밝게 만들어 주었다.

Encore의 마지막 곡은 “우리들만의 추억”. 1993년 이후로 24년 만이다. 이렇게 우리들만의 시간은 또 다른 추억으로 남는다.

 

배움

서태지는 분명 내 음악적 영웅이다. 동시에 선생님이다. 열심, 도전, 유쾌,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한 번 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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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출처: 서태지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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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5, 2017 at 12: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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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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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소망이 세 가지 있다.

 

1. 자작곡이 열 곡 정도 된다. 서태지형이 내 자작곡 한 곡 편곡해 주시면 좋겠다. 직접 연주까지 한 번 해 주신다면 소원이 없겠다.

2. Ariana Grande와 듀엣을 해 보고 싶다. 오랜만에 만나는 아름다운 가수다. 그 목소리에 내 목소리를 더해 보고 싶다.

3. 집 안에 Music Room을 만들고 싶다. 방음벽도 설치하고, 악기들도 모아 두고.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다. 꿈 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소망들이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4, 2017 at 5: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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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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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듣고 있는 여행스케치의 세 곡.

 

  • 막내의 첫 느낌
  • 사랑의 얼굴
  • 진실에 관하여

 

대학 시절 음악 동아리가 아니었으면 이 곡들을, 여행스케치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Dots Connected!

Written by Chris Choi

April 14, 2017 at 11: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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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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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 인생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본다.

 

  • 어린 시절부터 가요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시절 노트에 TV에서 나오는 노래들의 가사를 적으며 따라 불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음감과 글쓰기 – 적어도 받아쓰기 – 에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 집에는 항상 피아노가 있었다. 가끔이었지만 엄마가 피아노를 연주하셨다. 분명한 기억은 간혹이이었고, 내 음악에 대한 관심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처음 구입한 악기가 키보드였다.
  •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음반을 구입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그 이후로 나는 서태지의 팬이 되었다.
  • 고3 수능 후. 외삼촌이 기타 한 대를 주셨다. 나의 음악이 물리적 존재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 대학 1학년. 음악 동아리에 들어갔다. 핀잔 들으며 뭔가를 배우는 성격은 못 되는 것 같다. 거의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고, 키보드도 약간 배웠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음악을 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짐작해 보았다. 동아리 선배 덕분에 安全地帶를 알게 되었고,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되었다.
  • 스물 다섯 살. 처음 자작곡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열 댓 곡을 만들었다. 내 귀에는 아름다운 곡들이다.
  • 스물 일곱 살. 처음 미국에 갔다. 말로만 듣던 Guitar Center와 LA의 악기상들을 돌아 다녔다. 서태지가 자주 사용하는 Ibanez Electric Guitar를 구입했다.
  • 조용필님의 사인을 받았다. 영광이다.

 

[Image 1, 2, 3, 4, 5, 6, 7, 8]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5, 2017 at 10: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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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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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24, 2017 at 2: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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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全地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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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시절, 음악 동아리에 가입했다. 일곱 살이나 많은, 까마득한 선배 (YHY형) 는 安全地帶의 열혈 팬이었다. 어느 날 그 선배는 신입생 후배들에게 安全地帶 전집을 두 장의 CD에 구워주었다. 그것이 내가 安全地帶를 만나게 된 인연이었다. 여러 곡들 중에 2집 수록곡인 ‘あなたに’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다섯 곡.

 

  • あなたに (安全地帶 )
  • ワインレッドの心 (安全地帶 )
  • 夏の終わりのハモニ– (安全地帶 )
  • 出逢い (安全地帶 IX)
  • メロディー (Café Japan)

 

メロディ

몇 주에 걸친 M본부 입사 필기 시험과 면접에 기진맥진 하고 있을 무렵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열 명 중에 다섯 명을 선발하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떨어졌다. 젊은 시절 내가 느꼈던 절망이 몇 차례 있었지만, 그 때의 절망이 가장 큰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安全地帶의 “メロディー”. 절망 가득한 내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 노래를 듣고 있다. 이제 그 노래는 위안 대신 평안함을 준다.

 

도쿄, 내한 공연

신입사원이 되어 첫 출장으로 도쿄에 가게 되었다. 정신 없던 와중에 安全地帶의 음반을 구입했다. 감격이었다. 조금 더 安全地帶와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安全地帶의 첫 내한 공연도 다녀왔다. 내 Bucket List 중 하나는 일본에서 安全地帶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다.

[Link 1. ‘우리 부부의 Bucke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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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동료 JNK 과장님이 일본에 다녀오면서 베스트 앨범을 사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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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20, 2017 at 10: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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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Music Experience) 의 혁신, AirP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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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을 보면 108개의 실밥이 봉합선을 따라 촘촘하게 엮여 있습니다. 봉합선을 영어로 ‘Seam’이라고 합니다. 봉합선을 잘 활용하면 Two-seam Fastball, Four-seam Fastball 등의 구질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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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야구공의 실밥과 봉합선]

 

Seamless

디지털은 좀 다른 듯 합니다. ‘Seamless’한, 달리 말하면 사용자 경험에 걸림돌이 없고 연속성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Seamless라는 단어를 들으면 Apple의 이어폰인 ‘EarPods’가 떠오릅니다. iPhone과 iPad, iMac과 MacBook 어디에 연결해도 동일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Apple이 한 단계 더 Seamless한 기기를 내놓았습니다. Bluetooth 이어폰인 ‘AirPods’입니다. 별 다를 게 없어 보이는 Bluetooth 이어폰으로 Apple이 시도하는 혁신은 무엇일까요?

 

Apple 음악 혁신

Apple과 음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iPod은 음악을 소화하는 방법을 혁신했습니다. iTunes는 음악 유료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Apple Music은 음악 Streaming 시장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Link 1. ‘Apple 음악 사업의 새로운 방향, Apple Music’]

 

Apple은 음악 산업의 혁신을 넘어 ‘음악을 듣는 경험’ 역시 혁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듯 합니다. Apple은 Beats 인수를 통해 음악 기기로 음악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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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Apple이 인수한 Beats 출처: Apple]

 

또 다른  시도가 AirPods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음악을 들어온 경험은,

 

  • 기기는 끊임 없이 발전했습니다. 워크맨, CD 플레이어, MP3 등에 이어 스마트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음악을 들으려면 5mm의 헤드폰 잭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합니다.
  • Bluetooth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은 선으로 연결된 상태로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선이 걸리적거리면 불편합니다. 조금만 부주의하면 선이 끊어지거나 고장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무게 때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흔들리고 귀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 Bluetooth를 사용하더라도 기기와 기기 간의 이동이 Seamless 한 것은 아닙니다.

 

iPhone 7 출시에 맞춰 Apple이 꾀한 변화는 AirPods 출시와 함께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유선 헤드폰과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표준은 무선임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 같은 Apple의 시도를 저는 MX Music Experience 의 혁신을 위한 시도라 부르고 싶습니다.

 

6 Weeks

Apple 제품을 구입하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 건 처음입니다. 출시 후 두 달이 지나서도 여전히 6주나 기다려야 AirPod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요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 초반 공급 물량이 지나치게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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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AirPods 출처: Apple]

 

무난한 착용감과 음질

AirPods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케이스는 보관함과 충전기의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일종의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10분만 충전해도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충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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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AirPods]

 

배터리와 센서가 더해져 조금 볼록해진 것 외에는 EarPods와 AirPods의 외관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차이, 선이 전혀 없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 EarPods는 이곳 저곳에 걸려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AirPods는 걸리적거릴 일이 없어 좋습니다. (AirPods을 꼭 필요로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 선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덜기 위함입니다.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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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EarPods와 AirPods]

 

Apple 제품의 Bluetooth를 켜고 AirPods 가까이에 둡니다. AirPods의 케이스를 열자마자 AirPods는 가까이에 위치한 Apple 제품을 인식하고 연결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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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AirPods 연결하기]

 

AirPods를 착용하고 조깅도 해 봤는데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EarPods의 선으로 인해 느껴졌던 무게감을 AirPods에서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출시 초기에 디자인이 튀거나 촌스럽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막상 끼고 다녀도 의식적으로 쳐다 보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음질 역시 무난합니다. EarPods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단, 기기와의 거리가 짧음에도 간헐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독특한 Operation

AirPods에는 W1 Processor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 중에서도 AirPods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재생과 정지를 해 준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며칠 사용해 보니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분실이 가장 염려됩니다. 귀에서 빠졌을 때 바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의 염려를 덜어줍니다.

AirPods의 하단에는 마이크가 있습니다. 마이크 성능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왼쪽, 혹은 오른쪽 마이크를 사용할지, AirPods이 판단하게 할지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AirPods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컨트롤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AirPods를 두 번 톡톡 두드리면 재생과 정지를 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혹은 Siri를 호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량 조절이나 다음 곡 재생 같은 기본적인 컨트롤은 터치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기기를 꺼내어 컨트롤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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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AirPods 설정하기]

 

Pairing

Bluetooth 기기의 Pairing은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연결되어 있는 기기의 Bluetooth 연결을 설정에서 해제하고, 다른 기기와의 Bluetooth 연결을 설정에서 맺어야 합니다. AirPods는 이 점을 노린 듯 합니다. 혁신의 방점은 기존 Bluetooth의 경험을 차별화 하는 것입니다.

AirPods는 Pairing을 마치면 iCloud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한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다가도 다른 기기에서 AirPods를 출력 장치로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기에 알아서 연결됩니다. 기기와의 거리는 iBeacon으로 측정됩니다. 스마트한 Bluetooth가 AirPods의 최대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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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기기 선택하기]

 

Implication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수십 년 간 혁신의 영역 밖에 존재했던 캐리어를 스마트하게 혁신한 ‘Raden’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혁신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Link 2. ‘이제 끌지 말고 동기화 하세요, 스마트 캐리어 Raden’]

 

Apple 역시 AirPods를 통해 작게는 Bluetooth, 크게는 음악 산업에 혁신의 불씨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 효과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과 제품들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아쉬운 점들이 보완된 2세대 AirPods을 기대해 봅니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8, 2017 at 6: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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