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s Blog

88만원 세대, 1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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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0주년이 지나 『88만원 세대』를 다시 읽었다.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그리고 여전히 청년들은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짱돌을 드는 일은 없다. 물론 선배 세대는 여전히 모른 척 하고 있다.

 

88만원 세대_Image 1.jpg

[Imag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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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5, 2018 at 2: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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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Health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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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일년 반 가량 머무른 적이 있었습니다. 첫 미국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는 점들도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든 해외 체류가 그렇겠지만, ‘몸이 아프면 어떡하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공교롭게 『화씨 9/11』 Fahrenheit 9/11 의 감독 Michael Moore가 마침 『식코』 SiCKO 라는 영화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민영 의료 보험을 비판하는 영화로, 논란이 거세긴 했지만 비효율성과 빈곤층 소외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 내 제도 개혁 1순위가 의료 보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mazon Health Care_Image 1.jpg

[Image 1. Michael Moore 감독의 영화 『식코』 출처: Michael Moore]

 

만족도, 가격

기존 의료 보험은 만족도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대체로 높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족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지가 고민의 출발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Amazon 같은 대기업이 구성원들의 의료 보험료 지원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자체가 큽니다. 구성원 복지의 만족도와 가격 합리화를 재고할 수 있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Amazon + Berkshire Hathaway + JPMorgan

세 회사가 합심해 독립 회사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할 것입니다.

의료 보험은 복잡합니다. 잘 모르고 가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기 때문에 가입자는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Technologies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되지 않아 어떤 모습의 의료 보험이 탄생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언론 발표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는 단서는 ‘Technologies’입니다. Amazon의 기술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Amazon은 서비스 곳곳에서 Machine Learn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eep Learning 기반의 상품 추천은 보험 상품 추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Amazon이 그릴 그림이 의료 보험 상품을 넘어 치료, 약품, 건강 검진 등을 포괄한다면 상품 추천의 정밀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 제공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mazon의 당일 배송 서비스가 얼마 전 취득한 약국 면허와 만나면 ‘진료 → 처방전 → 약국’의 흐름을 ‘진료 → 약 당일 배송’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Platform

Amazon이 가장 잘 하는 것, 바로 ‘Platform’입니다. ‘Amazon Go’가 대중에게 공개된 후 나왔던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는 무인 편의점 기술을 Platform化 해서 다른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의료 보험 역시 Stakeholder들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Platform으로 만들어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Amazon의 실험이 구성원들에게 성공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Link 1. ‘Amazon Go’]

 

Obama Care 넘어

미국 정부가 의료 제도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Obama Care’를 통해 Coverage를 높이고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바뀌면서 유명무실해졌습니다. 정부가 발 벗고 나서도 혁신하기에 결코 여의치 않습니다. 여러 Tech Startup들 역시 시도하고 있지만, 두드러진 혁신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로 민간 대기업이 도전장을 낸 셈입니다.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과연 해 낼 수 있을까요?

‘Entrepreneurship’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특유의 스피드와 효율성으로 사회적 문제에도 도전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회 혹은 국가 경제라는 큰 그림을 보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려가 없지는 않습니다. 국가의 일에 효율성만을 앞세울 수는 없으며, 혹여 그들만의 리그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References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5, 2018 at 12: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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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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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꼬박꼬박 한 번의 연체 없이 국민연금을 납부했다. 아니, 정부는 꼬박꼬박 내 월급에서 국민연금을 가져갔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동안 국민연금의 존재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언젠가부터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고갈 시점도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칫 그 시점이 빨리 온다면 내가 납부한 금액에 상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1988년 연금제도를 시작할 즈음에는 아마도 현재와 같은 인구 구조를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고갈되더라도 세금으로 충당하겠지만, 납부액은 늘고 수령액은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국민연금 납부를 취소하고, 그 동안 납부한 금액의 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결론은 No다. 우리 세대에게도 한 편으로 보면 아쉬운 결론이지만, 이제 막 국민연금을 납부하기 시작했거나 앞으로 국민연금을 납부할 세대에게는 어쩌면 우울한 소식일 지도 모르겠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강제로라도 제공한다는 점, 소득 재분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사회적 이득이 개인이 각자 투자를 통해 노후 자산을 마련할 때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이점보다 크다는 판단일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택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이유가 있겠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국민연금의 보수적 투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국민들의 실질적 노후 자산임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투자 손실이나 정부의 개입 등은 국민이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Moral Hazard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싶지 않은, 아니면 적어도 국민연금을 국민이 적극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이유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4, 2018 at 12: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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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rush와 Bitcoin m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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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rush와 Bitcoin mining

‘Mining’이라는 공통점.

사람의 채굴과 기계의 채굴.

각각 산을 파괴하고, 전기를 과소비한다.

채굴량을 알 수 없는 Gold rush. 그에 반해 Computing capacity에 비례하는 Bitcoin mining.

다만, 금에 비해 Bitcoin 가치의 등락은 너무 극적이다.

‘채산성’이 중요하지만, 그 기준 역시 다르다.

마지막으로, 욕구, 욕심, 탐욕… 중 무엇인가가 사람들을 이끌고, 극에 다다른 순간 사람들은 흩어진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3, 2018 at 4: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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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과 강남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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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과 강남 아파트의 공통점은 무얼까?

 

  • 가격은 예측 불가다. 갖은 방법을 동원해 봐도 등락을 맞출 수 없다.
  • 특히 ‘일반인’은 그렇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다. 가진 자에게 절대 유리하다. 정보도, 돈과 시간의 여유도 그들의 편이다.
  • 수익의 대부분은 소수가 가져간다. 작은 Portion을 두고 ‘일반인’이 다툼을 벌인다. 아마도 ‘세력’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탐욕을 포장한다.
  • 내가 사지 않으면 값이 오를 것 같다. 상대적 박탈감을 피하기 위해 무리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통을 땡기는 Risk는 필수다. 그 중에 인생을 곤경에 빠뜨리는 투자도 있다. 결국 투기가 된다.
  • 구조적 문제가 있다. 해결이 쉽지 않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31, 2018 at 11: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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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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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 대부분은 책과 언론을 통해 알게 된 –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나열해 보려 한다.

 

인구 절벽

인구 절벽이 다가오고 있다. 인구 감소는 한 두 해 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강력한 대책을 한 해, 두 해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이다. 여러 현실적 여건으로 인해 출산을 할까 말까 고려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저출산은 사회적 동력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린다. 노동은 물론 노인 부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세대 경쟁

제 살 깎기의 세대 경쟁이 멈출 줄을 모른다.

 

미친 교육

어쩔 수 없다. 교육에 ‘미친’이라는 형용사을 붙이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까지 극도의 스트레스로 몰아 붙이는 교육은 미쳤다. 교육부는 어떤 정책을 내놔도 욕을 피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것인지 엄두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글은 물론이고, 영어, 수학, 음악, 바둑, Coding까지 만능 인재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된다. 아이들이 원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과학적으로 효과성이 증명되었는지 여부도 중요하지 않다. 남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교육만 미친 것이 아니다. (적지 않은) 부모들도 미쳤다. 하지만 그들만을 탓할 수는 없다. 경쟁을 조장하는 사회가 근원적으로 미친 것이다.

사교육 제공자 입장에서는 신이 난다. 트렌드만 잘 선점하면 돈 벌기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나마 부모가 경제력이 있다면 괜찮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이들에게 사교육 기회를 줄 수 없는 부모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지나 중고등학생에 이르면 사교육 의존도는 극에 달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그리고 스스로 공부를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이 교육의 핵심 중 하나가 아닌가? 중고등학교 시절은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만 해야 하는 시절이다.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있는가? 인간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교류하며 배우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공부에 매몰된다. 심지어 원하지도 않는 봉사 활동도 특기 개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창의성과 연결하지 말라!

대학은 어떤가? 80% 이상이 대학에 가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과도하다.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드물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이다! 과도한 수준의 등록금은 사회에 가까스로 진출해도 빚쟁이로 시작하게 한다. 몇 년 안에 그 빚을 갚으면 다행이다.

대한민국은 교육 측면에서 미래가 없다. 오히려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돌아가고 있지만 질적으로 좋지 않다.

 

빈부 격차

빈부 격차의 심화는 상대적 박탈감을 낳는다. 상대적 박탈감 해소를 위해 무리한 투자 – 투기라 부르고 싶다 – 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대표적인 투자처는 강남 부동산이다. 상대적 박탈감을 탐욕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Class

다양한 형태의 갑질이 사회 곳곳에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작게는 상사의 갑질, 군대 내에서의 갑질부터, 크게는 프랜차이즈, 대기업의 갑질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원인이 딱 한 가지는 아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Class’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나와는 Class가 다른 사람으로 여기고 차별하는 것이다. 돈이나 지위로 사람이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현실에 Class는 엄연히 존재한다.

 

양성 평등

 

[Link 1. ‘MeToo’]

 

언론의 공정성은 어디에?

편파적 보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숨 걸고 87 항쟁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졌는가?

 

공정, 혹은 공평과 가장 거리가 먼 사회의 영역을 고르라면 ‘법’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References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30, 2018 at 11: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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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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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誌의 ‘Person of the Year 2017’로 선정된 ‘MeToo’ (The Silence Breakers).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 미국에서는 영화계에서 본격화 되었고, 한국에서는 검찰에서 사회적 파장이 시작되고 있다.

왜 영화계와 검찰일까? 상대적으로 닫혀 있는 – ‘폐쇄적인’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으나 잘 알지 못하기에 – 조직일 것이다. 그 조직으로 들어가기도, 적응하기도, 더군다나 성공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좁은 조직일 것이다. 그 만큼 평판이 중요할 것이다. 한 번 평판을 잃으면 회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가해자는 떳떳하게 나서고, 피해자는 위축되는 것이 아닐까?

21세기에 성희롱, 성폭행? 의아할 것 없다. 드러나야 할,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수두룩하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30, 2018 at 3: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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