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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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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내가 아끼는 가수들의 Best album은 3집이다. 1, 2집의 실험과 성공을 훌쩍 넘는 완성도를 3집에서 보여 주었다. 그들은 한 마디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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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Ariana Grande나 서태지는 3집보다 더 좋은 음반을 만들 기회가 있다. 하지만 신해철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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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31, 2017 at 10: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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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TAIJI 25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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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마추어 음악 인생에 서태지가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처음 구입한 음반도, 처음 관람한 콘서트도, 서태지였다. 심지어 처음 구입한 Electric guitar도 서태지가 사용했던 모델이었다. 서태지의 음악을 들은 절대 시간으로 치면 대한민국에서 100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연애할 때 아내는 나의 MP3 List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온통 서태지 음악이어서.

 

[Link 1. ‘My Music History’]

 

내 Blog에서 가장 많은 글을 차지하는 소재도 서태지다.

 

[Link 2. ‘서태지]

 

25th

25주년은 서태지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콘서트를 보기 전까지는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래 서 있기에는 부릎이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 만큼 추억이 쌓였다. 고맙다.

 

Remake

25주년 Project의 일환으로 여섯 곡이 Remake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윤하님의 “Take 5”. 후배 가수와 선배 가수가 이어지고, 현재와 과거가 이어진다. 특히 현재의 신세경 배우님이 종이 비행기를 통해 과거의 소녀 신세경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Video 1. ‘Take Five’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SEOTAIJI 25

3년 만에 잠실에서 서태지를 만났다. 그 사이 사운드와 무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해졌다.

 

[Link 3. ‘2014 서태지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

 

 

[Video 2. ‘SEOTAIJI 25’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Set List

Set List는 25주년이라는 의미로 25곡을 불렀다. Encore까지 합해서 30곡. 시작과 Encore를 제외하면 1집부터 9집까지 순서대로 골고루 Set List를 구성했다. Set List도, 무대도, 영상도 ‘Time Traveler’라는 Concept을 충실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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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Set List]

 

  1. 내 모든 것
  2. Juliet
  3. 난 알아요
  4. 이 밤이 깊어가지만
  5. 환상 속의 그대
  6. 하여가
  7. 너에게
  8. 영원
  9. 교실 이데아
  10. Come Back Home
  11. 필승
  12. Good-bye
  13. Take One
  14. Take Two
  15. 울트라맨이야
  16. Tank
  17. Orange
  18. 인터넷 전쟁
  19. Robot
  20. Zero
  21. Outro
  22. Tik Tak
  23. Moai
  24. 소격동
  25. win

Encore

  1. 시대유감
  2. 10월 4일
  3. 난 알아요
  4. 마지막 축제
  5. 우리들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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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서태지와 아이들: 1 – 4

첫 곡이 궁금했다. 과연 어떤 곡으로 시작할까? 원래 시작과 끝이 중요한 법이다. 첫 곡은 “내 모든 것”. 서태지와 아이들 첫 콘서트의 첫 곡이 “내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곡 중 하나다. 좋은 선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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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출처: 서태지 Facebook]

 

1992년 3월 23일. “난 알아요”가 세상에 나왔을 때, 충격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다. 독서실에서 처음 “난 알아요”를 들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25년이 지난 “난 알아요”는 여전히 신나고 멋지다.

“난 알아요”부터 “Come Back Home”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여덟 곡은 노래와 춤을 혼자 소화하기는 어렵다. 그 동안은 Remix를 하거나, Guest와 함께 공연을 했다. 하지만 그 때 그 시절을 소환하기 위해 서태지가 내린 결정은 방탄소년단이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실망스러웠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서태지의 무대였다. 한 두 곡 정도는 Guest와 함께 설 수 있겠지만, 여덟 곡이나 함께 부른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유와의 “소격동” 무대를 보았다면, 서태지의 Vocal이 다른 Vocal과 잘 섞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방탄소년단이 그 시절의 이주노와 양현석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주었다. 무대도 훨씬 활기찬 느낌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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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출처: 서태지 Facebook]

 

여러 곡이 그렇지만,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23년만에 원곡으로 들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초반 몇 곡은 Band 대신 MR을 선택했다. 단 “환상 속의 그대”는 지난 9집 콘서트 때도 Band Version으로 선보였던 만큼, 훨씬 더 박진감 있었다.

“하여가”를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이태섭씨. 그 아쉬움을 이일우씨가 110% 메워 주셨다. 게다가 기타를 잠시 내려놓고 태평소까지 멋지게 연주해 주셨다. “교실 이데아”에 안흥찬씨가 한 번쯤 나오셨으면 하는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 주셨다.

“너에게”는 이번 공연 중 추억을 가장 생생하게 재연한 곡이다. M/V에서 서태지가 입었던 붉은색 수트를 볼 수 있었다. 전주와 댄스는 2집 콘서트 그대로였다.

“교실 이데아”도 마찬가지였다. 3집 콘서트 “다른 하늘이 열리고”를 재연했는데, 곡을 시작하기 전에 서태지의 연설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과의 군무가 가장 빛난 곡이었다. ‘됐어’를 연호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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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정말 오랜만에 원키로 “필승”을 소화했다. 아픔이 있는 곡이지만, 처음 듣는 “Good-bye”는 이제 아련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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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출처: 서태지 Facebook]

 

서태지 Band: 5 – 9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Band로 거듭나기 위한 서태지의 시도가 “Take One”으로 시작된다. 5집과 6집 곡들은 창살 같은 스크린이 밴드가 위치한 무대와 관객 사이에 놓인 상태로 울려퍼진다. “Take One”의 기타 편곡은 훌륭했다. “Take Two”도 강렬했다. Twin 기타로 심장을 울린 6집의 “울트라맨이야”, “Tank”, “Orange”, 그리고 “인터넷 전쟁”

2004년 이후로 오랜만에 부른 “Robot”. “Zero”는 피아노 편곡으로 읊조리듯 불렀다. 곡 막바지에 김성수 오케스트라가 깜짝 등장했다. Seotaiji Symphony를 다시 맞이했다. Symphony는 ‘Tik Tak’과 ‘Moai’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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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출처: 서태지 Facebook]

 

9집 “소격동”과 “Christmalo.win”으로 서태지는 무대를 마쳤다.

 

Encore

25주년의 마무리인 Encore 곡에 많은 신경을 썼을 것이다. 역시 “시대유감”! 팬들과 ‘사전 심의 제도 폐지’를 함께 일군 매우 상징적인 곡이다. 가슴이 떨렸다. 서태지와 팬들은 하나의 역사다!

감미로운 기타와 함께 하는 10월 4일. 이어서 서태지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곡일 “난 알아요”를 다시 불렀다. 한 공연에서 두 번 들어도 지겹지 않을 곡이다.

3집 “다른 하늘이 열리고”에서 나즈막이 불렀던 “마지막 축제”. 슬픈 곡이다. 하지만 이번은 슬프지만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닥스킴의 경쾌한 연주가 자칫 눈물 지을 수 있는 무대를 밝게 만들어 주었다.

Encore의 마지막 곡은 “우리들만의 추억”. 1993년 이후로 24년 만이다. 이렇게 우리들만의 시간은 또 다른 추억으로 남는다.

 

배움

서태지는 분명 내 음악적 영웅이다. 동시에 선생님이다. 열심, 도전, 유쾌,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한 번 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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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출처: 서태지 Facebook]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5, 2017 at 12: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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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과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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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도 영화 평론가 이동진님과 가수 서태지님의 공통점이 몇 가지 떠올랐다.

 

1. 최강 동안이다. 서태지님을 바로 앞에서 보지 못해 Fact라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동진님은 바로 앞에서 보고 인사도 나누었다. 동안이 확실하다.

2. 장난꾸러기 성향이 있다. 이동진님의 글만 보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장난을 좋아하시는 듯 하다. 그래서 유쾌하다.

3.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 영화 평론과 음악에 남 다른 면이 있다.

4. 사인을 받고 싶었다. 다행히 이동진님의 사인은 받았다! 언젠가 서태지님의 사인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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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6, 2016 at 12: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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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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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그의 가사에서 음악을 어떤 단어들로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멜로디로 오늘 경계선을 넘을게

“Live Wire”

 

천상에서 그대가

좋은 화음처럼 비가 그칠

“Bermuda Triangle”

 

맥락도 없는 멜로디는 어떤 화음도 만들 없었죠

비록

 

(열 두 개) 멜로디, 화음이었다.

 

[Video 1. “Live Wire, Zero Tour”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25, 2016 at 10: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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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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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니 내 인생의 특정한 시기와 특정한 장소에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음반들이 있었다.

 

1998, 서울

수능 결과가 나오고 대학 입시를 위해 서울을 몇 번 다녀왔다. 그 중 첫 번째 서울행 전날에 오고 가는 길에 들으려고 구입했던 『터보 3집』. 가끔 “회상”을 들을 때 그 겨울의 고민이 떠오른다.

 

추억의 음반들_Image 1

[Image 1]

 

1999, 서울

하숙집에서 자주 들었던 구입했던 『K2 2집』. 사랑에 울고 웃을 때 김성면의 노래는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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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2001, 양구

서태지의 모든 음반은 Default다. 그 중에서도 군에서 들었던 『서태지 6집』은 잊을 수 없다. 음악의 소중함은 음악이 귀할 때 느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음악이 귀한 상황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음을 동시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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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2005~2007, Pasadena, Marina Del Rey

우리 부모님께서는 내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 입사할 때 회사 생활 1년이나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과장이 아니다. 그런데 어느덧 12년 가까이 되었다. 그런 내가 회사 생활의 첫 3년 (만으로는 1년 반 가량) 을 미국에서 보냈다는 건 여러모로 다행스런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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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가족이 없다 보니 혼자 주로 보냈던 시간. 나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 Venice Beach까지 걸어서 10분. 정말 살기 좋은 동네였다. 가끔이긴 했지만 평화로운 해변가를 걸으며 쓸쓸한 기분을 달래야 했다. 회사 선배가 들어 보라고 주었던 『서영은 6집』. 밝으면서 어둡고, 어두우면서 밝은 서영은의 Vocal과 음악은 지금 들어도 그 느낌 그대로다.

 

추억의 음반들_Image 4

[Image 5]

 

2008, Ho Chi Minh

Ho Chi Minh에서의 1년 3개월은 모험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곳에서 들었던 『서태지 8집』은 즐겁고, 무섭고, 희귀한 모험의 이야기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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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음악을 통해 추억이 쌓임을 느낀다.

Written by Chris Choi

August 7, 2016 at 2: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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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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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서태지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꼭 한 곡 골라야 한다면 나는 “교실 이데아”. 내가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했던, 그리고 여전히 심각한 문제는 교육이다. 그 뿌리가 어른의 이기심이라는 점, 교육 문제는 사회 전체적으로 악순환을 낳는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 문제를 한 곡의 노래에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에서 “교실 이데아”는 정말 훌륭한 곡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곡이 나왔을 무렵 교육 시스템 때문에 나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당했다.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함께 외치는 것이었다.

오늘도 내 차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3집 CD가 있다. 오늘 듣는 “교실 이데아”는 내 과거뿐만 아니라 내 아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2

1994년, 태지가 그런 음악을 들고 나오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1994년, 태지와 흥찬이 Harmony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 역시 매우 드물었다.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서태지와 아이들 3집』, 교실 이데아”

 

“교실 이데아”에서 태지는 특유의 고음이 더해진 Rap을 한 차례 쏟아낸 후, 곡의 Climax를 흥찬에게 맡긴다. 흥찬의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태지는 한 인터뷰에서 흥찬의 목소리에 반했다고 말했다.

흥찬은 무대에 없지만, 그의 목소리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체 불가능이다.

 

#3

Guitar Riff는 내게 참 강렬하다. ‘Em’를 연이어 네 번, 세 번, 두 번, 한 번 Stroke 하는 Riff는 왠지 모를 긴장감을 돌게 한다.

참고로 “F. M. Business”에는 ‘2-3-4’의 Riff가 들어 있다.

 

[Video 1. “교실 이데아” 출처: 서태지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July 3, 2016 at 12: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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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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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ris Choi

March 5, 2016 at 8: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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