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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7: 실리콘밸리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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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7’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테마는 ‘실리콘밸리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들’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채용과 LPM Localization Project Manager 등 자세히 들어보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돋보인 자리였습니다. 임정욱 Startup Alliance 센터장님의 소개말처럼, 혁신의 현장인 실리콘밸리를 한국인들의 육성으로 들어 보는 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Link 1. ‘Startup Alliance의 명강연들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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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7]

 

(제가 덧붙인 내용은 Italic으로 표시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인이 바라본 한국 스타트업 (Troy Malone, Weebly Vice president)

한국어 전공, 한국 선교사 생활. 이것만이 한국이 좋은 이유는 아닙니다. 한국에는 깊은 역사와 언어,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를 강조하는 한민족입니다. ‘식사 하셨어요?’,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는 전쟁과 일제 식민지를 거친 역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91년에 바라본 한국은 크게 성장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쁘지는 않았지만 항상 깨끗한 동네 ‘수퍼마켓’을 보며 직업 윤리를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육과 성공에 대한 갈망 역시 한국의 성장을 이끈 중요한 동력이었습니다.

(지난 시대, 지난 세대는 교육의 수혜를 분명히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이 앞으로의 발전과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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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구멍가게’ 출처: 이미경의 그림이야기, 2013-9]

 

한국인 채용을 진행하면서 Resume를 검토하면 완벽합니다. 그러나 막상 Resume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미 (Resume 상으로) 훌륭한 지원자들이 많기도 하고, Resume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더 이상 ‘Differentiating factor’가 아닙니다. Weebly의 CEO가 지원자를 인터뷰 할 때 일 이외의 관심사를 묻습니다. 관심사의 깊이가 있는지를 봅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가 어떻게 인생을 바꾸었는지를 봅니다. 깊은 관심사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하는 것입니다. 관심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 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합니다. 동료의 말이 상처가 아니라 도움이 되고, 서로 생각을 나누어야 합니다.

 

“If you and I always agree, one of us is irrelevant.”

 

우리에게는 겸손이 미덕입니다. 미국은 다릅니다. 자신이 성취한 것을 알리는 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Sell yourself) 물론 자기 말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Evernote 재직 시절 저희 회사에 방문해 강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이 때도 ‘Going Local’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Link 2. ‘Making the Modern Space, Troy Malone Evernote 이야기’]

 

실리콘밸리 VC 바라본 한국 스타트업 (Paul Yoo, 500 Startups CFO)

500 Startups는 3억 달러 규모의 자본으로 1,800여 개 포트폴리오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150억 규모의 ‘김치 펀드’를 조성해 Pre-Series A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29개의 포트폴리오사가 있으며, 한 해 최대 15개 Startup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Startup에 투자하는 이유는 1) 우수한 재능과 교육 2) 인프라 3) 충분한 투자 자금 4)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부 5) 기업가 정신입니다.

80% 이상의 Startup이 실패한다는 점은 불편한 진실입니다. 투자 자금은 풍부하지만 막상 투자 받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Startup에서 일하는 것이 부끄러울 것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서 근무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Startup이 실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 특히 초기에는 이익을 되도록 신경 쓰지 말고 대신 매출 증대에 힘써야 합니다. 충분히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가 성숙하면 이익은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Startup Founder는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때로 자존심을 세우면서 조언을 구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마케팅, HR, 세일즈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수는 없습니다.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자에게 재무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적시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투명해야 합니다.
  • 한 푼 아끼려다 큰 돈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밤낮 없이 일하는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피자 회식에도 인색해 한다면, 구성원들의 행복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 시장은 변합니다. 갑자기 투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급한 상황에 투자를 받으려 하면 Negotiating power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돈이 필요 없을 때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분명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주저앉는 대신 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가로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경험이 많은 창업자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투자자, 창업가 커뮤니티 등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창업가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패해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법입니다.

 

“The fool didn’t know it was impossible, so he did it.”

– Anonymous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하기 (노범준, AWAIR CEO)

AWAIR의 미션은 하루에 2~3만 번 숨을 쉬고 90%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가 가장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의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AWIR는 아토피, 숙면, 집중력 등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새집증후군이 발생시키는 유기 화학물,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합니다.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NYT의2012년 기사인 ‘A Hardware Renaissance in Silicon Valley’는 Foxconn 같은 중국의 제조사들이 Startup에게 제조를 서비스화 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후로 Startup에게 양산의 길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크고 작은 Fund들이 Hardware Startup에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Nest, Oculus, GoPro 등의 기업들에 인재들이 모였습니다.

Hardware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 발견- PoC- Engineering / Design 검증 – Prototype – 양산 – 검증 – 배송 등의 과정에 최소 6개월이 걸립니다. (Hardware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Reid Hoffman은 Startup을 시작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Throwing yourself off the cliff and assembling an airplane on the way down… trying to get something that flies…”

‘Reid Hoffman Discusses Founding LinkedIn’, Bloomberg, May 9th, 20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와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아두이노 Prototype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겠다는 고객을 발굴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50대의 베타 제품이 2시간만에 품절되었습니다. 그렇게 확보한 팬들은 강력한 불씨가 되었습니다.

중국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Hardware는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PRD가 매일 바뀌는 상황에서 변경 사항을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정확히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조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되는 것, 그리고 한국 제조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수 많은 노이즈 중에 어떻게 우리만의 목소리를 드러낼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양산을 아무리 잘 해도 잘 팔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Feature와 Benefit 너머, ‘숨을 쉬었을 때 기분이 좋은’ Brand Idea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mazon Review와 평점이 고객이 주는 점수, 그것이 브랜드의 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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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한 마트에 진열된 수 많은 브랜드들]

 

내부 디자인팀 또한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디자인-마케팅-브랜딩의 강력한 연결 고리가 차별적 우위를 만듭니다.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두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의 시간은 리크루팅에 사용합니다.

Hardware는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게임입니다. 장기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패널 토크 #1

인재, 문화

(노범준님) 실리콘밸리로 꼭 와야 하는지 질문해 보세요. 그리고 왜 도전해야 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한국에서 시작해 한국 시장에서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는데, 글로벌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면 어떤 인재를 모을 수 있을지도 중요합니다. 경쟁을 통해 미션에 딱 맞는 인재들을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또 다른 인재를 데려오고, 성장의 기반이 됩니다.

(Troy) 한국에 오면 한국 음식을, 인도에 가면 인도 음식을 먹습니다. 음식은 문화의 일부입니다. 그 곳이 한국 사람들을, 한국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모바일로 무엇을 하는지 관찰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50마일만 나가 보면 다양하고 진정한 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 만들기

(Troy) 하나의 안정적인 직업으로 더 이상 평생을 가지는 못합니다. 대부분의 Startup이 실패함을 알지만, 정말 대단한 경험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Resume 채우는 것은 나를 다르게 만들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자신을 Attractive하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도전하고 실행하세요.

(Paul) 자신만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많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면 됩니다. 어디선가 시작을 해야 합니다.

(노범준님) 갑이 아닌 을이나 병의 위치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일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 파트터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전세계 공통입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미국땅에 헤딩하기 (김성겸, Teamblind Manager)

미국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230만의 한국 시장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Tech 기업 종사자만 670만에 이릅니다. 일단 사람들을 만나 보기로 했습니다. LinkedIn에 들어가 타겟 기업들을 적어 보고, InMail을 보내 만나 보기도 하고, Facebook의 Mutual Friend를 검색해 지인들에게 소개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Meetup에도 참석하면서 최대한 미국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사업에는 지인이 아니라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생각보다 컸으며, 친구가 아닌 지인들이 도와줄 Motivation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해 방향을 바꿔 한국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시애틀로 이동해 지인들의 소개로 Amazon 등 Tech 기업들의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마침 NYT에서 Amazon의 사내 문화에 관한 민감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블라인드에 컨텐츠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Yahoo의 대량 감원, Microsoft의 LinkedIn 합병, Uber 스캔들이 이어졌습니다. 호의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 토크 #2

실리콘밸리의 다른 점

(윤정섭님) 한국에서 매니저는 답을 줘야 하는 위치입니다. Startup의 Founder는 정답을 주지 않아도 되고, 불만을 들을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김성겸님) 한국에서는 서클이 있으면 누가 들어오는 것에 배타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나면 LinkedIn, Facebook으로 연결하면서 무엇을 서로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이승훈님) 영국은 시니컬한 게 지적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Why not?’이라 말하며 시도를 권합니다. 다만 엔지니어들은 분명한 커뮤니케이션과 공유, Ownership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피드 (안익진, Moloco CEO)

Google에서 일종의 사내 벤처라 할 수 있는 YouTube와 Android 경험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속도를 처음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가 유지되는 조직만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Startup에게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는 사람들이 떠날 때입니다. Startup이 힘들 걸는 것을 알고 온 사람들임에도, 느려지는 순간 그들은 떠납니다. 생각했던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때 그들은 넘치는 기회를 향해 떠납니다. 그 만큼 스피드는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Startup은 Startup과 일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대기업과 일하는 것이 Startupd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1년 단위로 결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Startup에게 좋은 파트너는 신속히 움직일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파트너쉽의 기준은 크기가 아닙니다. 스피드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대기업들이 Startup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계약을 사흘 만에 마치는가 하면, 계약서도 없이 담당자가 Budget을 결정하고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크건 작건 스피드를 내지 못하면 좋은 파트너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의 Hiring 궁금하다 (배수현, Magic Leap Principal Engieer)

Google에 입사할 때 던졌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Google은 어떻게 이렇게 잘 될까?’ 답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잘 뽑는 것이었습니다. Marissa Mayer, Jeff Dean, Sheryl Sandberg 같은 대단한 분들이 Google 출신입니다. 사람을 뽑는 과정을 End to End로 참여하면서 채용 과정을 배워 봤습니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채용에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인재 채용을 데이트에 비유하곤 합니다. 키, 얼굴, 헤어스타일 등의 기준을 세우고 이상형을 머리 속에 그려 봅니다. 이상형을 만나면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응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학교, 학점, 자격증, 봉사 등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려 합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다릅니다. 원하는 사람을 콕 집어 채용합니다. 엔지니어의 예를 들면 기술, 수학, 학점, 대화와 소통 능력, 협업, 스트레스 관리, 학습 능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어떤 직원을 뽑고 싶으신가요?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어떻게 평가할지를 다른 회사나 학교의 기준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서 인터뷰 시에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재가 확실할 때만 뽑아야 합니다. 이 사람이 입사해서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 뽑아야 합니다. Filler로 빈 자리를 채워서는 안 됩니다. B급 인재는 다른 B급 인재를 데리고 오는 법입니다. 입장을 바꿔 지원자 입장에서도 떨어졌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엔지니어가 채용합니다. 원하는 사람을 명확히 정의하고, 어떤 사람을 뽑을지 교육합니다. 지원자는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집단 결정이 없으면 인종, 학교, 국적 등의 편견이 개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팀에서 결정에 참가하며, 증거에 입각해 결정합니다.

훌륭한 인재는 제 발로 걸어 들어오지 않습니다. 훌륭한 인재라 판단되면 글어 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합니다.

 

(Google People Operations SVP였던 Laszlo Bock 저서 “Work Rules”에서도 Google 인재 채용의 원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대목은 HR 비용의 대부분을 채용에 사용한다는 , 인재 채용에 타협과 서두름은 금물이라는 점입니다.)

 

[Link 3. ‘Work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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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Work Rules]

 

패널 토크 #3

Google을 떠난 이유

(배수현님) 배우는 속도가 느려질 때, 그리고 회사가 편해질 때 떠나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익진님) 시간이 지나 회사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찾고 Director를 설득해 현실로 바꾸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반복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만의 아이디어를 나의 힘으로 실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Google을 나오니 실리콘밸리가 커다른 Google 같이 느껴졌습니다. Director 대신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No라고 하면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지만, 밖에서는 No라고 한 투자자 말고 다른 투자자를 만나면 되니 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근농장 이야가) 생각났습니다. Career 중간 점검 생각해 봐야 점입니다.)

 

다음  가지에 해당하면 당장 회사를 그만 두는  좋겠다고 말이다.

첫째회사에서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그런 회사를 다니다간 큰일 난다하루하루가 개인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되고인생을 낭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일을 통해서 성장할 생각이 없다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고객과 동료들 그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치게 된다성장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를 조직의 부속품처럼 한계 짓고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이다의욕이나 열정이 없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까지 기운 빠지게 한다.

『당근농장 이야기』, Page 115 노상충끌리는책

 

Implication

지난 4년 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에 참석하면서, 실리콘밸리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개개인의 도전과 성공의 생생한 에세이를 들으면서, 저의 현재를 짚어 보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Written by Chris Choi

March 28, 2017 at 4:40 pm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6: 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한국인 창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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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가을에 열흘 간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의 지원으로 Facebook, Airbnb, LinkedIn, Amazon 등 미국의 기업들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로부터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느낀 바가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Link 1. “Trip to Dublin, Silicon Valley, and Seattle”]

 

미국 LA에서 1년 반 가량 장기 출장을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사실 실리콘밸리는 저에게 먼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꼭 한 번 그 곳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Startup Alliance에서 주최하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입니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실리콘밸리 방문 준비 중에 임정욱님과 윤종영님의 도움을 받았고, 연사로 참석하신 류호현님을 뵙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Networking에 약한 저에게 Networking의 중요성까지 일깨워 준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컨퍼런스입니다.)

 

[Link 2. ‘Startup Alliance 명강연들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올 해도 어김 없이 4월의 봄에 네이버에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6’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의 테마는 ‘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한국인 창업자들’이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분들과 VC 분들의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6_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한국인 창업자들.png

[Image 1.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6 출처: Startup Alliance]

 

(제가 덧붙인 말은 Italic으로 표시했습니다.)

 

Opening (임정욱님)

1년 반 실리콘밸리에 체류했습니다. 그 곳에서는 어떻게 Startup이 하늘의 별처럼 많고 끊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지, 실리콘밸리의 혁신성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Gig들도 많고, Elon Musk와 Mark Zuckerberg 같은 창업 영웅들도 많습니다. 창업가들이 담대하게 도전합니다. 힘들게 성공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외국의 유명한 분들이 한국 실정을 잘 알지 못하고 본인의 성공을 포장해 영어로 전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만큼 실리콘밸리가 우리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오기 어려웠습니다.

그것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시작한 동기입니다. 한국인의 목소리로 실리콘밸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진출에 대한 현실을 좀 더 정확히 알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이 국내 커뮤니티들과 교류하고 연결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몇 가지 비판을 듣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를 미화하는 것은 아닌가? 사대주의는 아닌가?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해외로 진출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금수저들만 소개하는 것은 아닌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는 누구나 인정하는 Startup과 혁신의 산실입니다. 더 강해지고 있고, 그 혁신성으로 전세계의 산업을 위협하는 인공지능, 전기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실리콘밸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연과 토론을 통해 영감과 자극을 받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꿈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VC 미국벤처 생존기: 10 동안 지켜본 미국 VC 이야기 (이호찬님)

2005년과 2015년 사이에 벤처 투자는 2.5배, 나스닥 지수는 2.3배 증가했습니다. 2015년은 닷컴 버블 이후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한화로 60조 규모입니다. 벤처 투자와 나스닥 지수는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가 자본 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는 닷컴 버블로 인한 충격의 연장선 상에 있었습니다. 2006년 안정화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불과 2~3년 후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왔습니다. RIP Rest In Peace, 좋은 시절은 갔습니다. 당시 Sequoia Capital의 한 간담회 주제가 RIP였습니다. 그러다 2013년에는 유니콘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창업자는 너나 나나 유니콘이 되고 싶어 했고, 투자자는 유니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이 상호 작용으로 유니콘의 수가 증가했고 대형 펀딩도 늘었습니다. 지금이 버블인지 아닌지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와 벤처 투자도 일종의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버블 여부보다 언젠가 버블이 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년을 보면 여러 가지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메가 트렌드로서 자리 잡았고, 다른 일부는 지금 보면 트렌드라 보기 민망합니다. 다만 산업 안에 있으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FoMo Fear of Missing out 입니다. 따라서 트렌드가 나오면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On-Demand가 그 예입니다.

투자는 결혼과 비슷합니다. 첫 이사회에 가면 화장을 지운 아내를 보는 느낌입니다. 뭔가 놓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관계를 이어 가야 합니다. 이사회에는 투자자 VC, 변호사, CEO, Independent director 등이 참석합니다. 변호사는 이사회 회의록 작성, 법률 자문, 의사 결정의 법률적 리스크 자문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Independent director는 산업 전문가를 모셔서 중립적 위치에서 산업적 식견을 바탕으로 좋은 의견을 내도록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론이 활발한 미국 문화에서 한국인이 이사회의 토론에 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존재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마치 예능 방송 분량을 뽑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능 초보는 사전에 열심히 준비합니다.)

모든 회사가 잘 될 수는 없습니다. 벤처 기업은 펀딩이 되지 않는 것이 고통의 시작입니다. 특히 외부 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받지 못하면 회사 규모의 조정을 위해 구조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조 조정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부수적 사업을 정리하는 목적도 있지만, 구조 조정 없이 전 직원의 급여를 줄일 경우 직원들이 겪는 고통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Job market이 유연해 구조 조정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구조 조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감자 등의 자본 조정, 회사 정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프로세스들이 정교하게 진행됩니다.

VC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과 한국의 벤처 문화에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벤처 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집중하게 합니다. IPO와 달리 Exit은 모든 단계에서 기회가 있는데, Exit 시기를 재촉하면 B급 투자자로 분류됩니다. M&A가 중심이 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IPO가 중심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성장할 때까지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고, 이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M&A나 IPO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며, 그 보다 투자자와 창업자의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이해 관계를 일치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됩니다. 단적으로 M&A나 IPO에 대한 매각 조건이 투자자는 물론, 소액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경영자와 투자자,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같은 차이는 창업 생태계 형성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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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앞으로의 10년은 어떨까요? 이미 조금 춥습니다. 큰 추위는 아니지만 쌀쌀하고 더 추워질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한 해 77개의 벤처 회사가 IPO를 수행했는데, 2016년 1분기 IPO를 수행한 회사는 6개에 불과합니다. Tech 회사의 IPO는 2014년 37개, 2015년 17개였습니다. 올 해 1분기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갑지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지난 3~4년 간 이어진 추세가 누적된 결과입니다.

VC 펀드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Public과 Private을 오고 가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몸집을 키웠습니다. 그 동안 회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마치 몸이 비대해지면 칼로리를 더 섭취하거나 살을 빼야 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회사의 몸집을 줄이는 일이 향후 1~2년 간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Venture’의 사전적 의미는 미지의, 위험하고 확신은 안 서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새롭고 다른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인도행에 이사벨라 여왕이 투자한 것이 VC의 기원이 된 것처럼,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신대륙을 만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창업 고민에서 시작까지 (이상원님)

창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경험을 위한 취업, MBA, 실제 창업까지 이어지는 데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학에 입학했던 98년에는 요즘과 유사한 IT 벤처 기업 열풍이 존재했습니다. 공대 친구들의 흔한 대화는 선배들의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각자 경험을 쌓고 다시 모여서 창업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첫 회사에서 4년 간 상품 기획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회사는 개발팀과 영업팀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부서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2년 간 해외 단말 소싱을 담당했고, 이어서 MBA를 마쳤습니다. 다시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었습니다. 경영을 담당할 사람의 입장에서 엔지니어링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기술 소싱 일을 하며 UI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와중에 Chris Harrison을 만났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의 Web site를 보게 되었는데, 자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든 Prototype을 동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워서 Cold call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마침 그도 시애틀 출장 중이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장 상용화는 쉽지 않은 분야라 연락을 유지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6_Image 3.png

[Image 3. Chris Harrison의 Web site]

본격적인 창업 준비는 다른 계기로 시작했습니다. 창업을 본격적으로 고민해 보자는 지인의 제안으로 한 주에 두 번씩 Conference call로 아이디어 미팅을 했습니다. 열 댓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할 수 있을 만한, 그리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건들을 골랐습니다. 구체적으로 Evaluation 하면서 실행 가능한 사업인지 검토했습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알아야 하는 것을 나열하고, 답을 적었습니다. 답이 없다면 답을 아는 사람을 알고 있는지 적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현재의 역량과 할 일에 대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에서의 경험과 그 동안 쌓은 인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라면 어려웠을 일을 지인과 함께 진행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Chris Harrison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기로 해 공동 창업을 했습니다. Qeexo는 기존의 스크린 터치를 넘어서서 손가락 외에 손톱이나 손가락 마디를 이용하는 터치, 복수 개의 Input을  사용하는 터치, 손가락의 로테이션과 압력을 인지하는 터치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Startup에게는 자본과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업계 최고의 인재를 Advisor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해 보십시오. 비록 Full time 영입은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보십시오. 저는 Patent advisor, Funding advisor 등을 영입했습니다. 10년 이상 VC를 경험한 분이 Funding advisor로서 VC와의 Meeting 준비를 도와주셨고, 친분을 통해 VC를 소개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Funding에 관해서도 조언을 하나 드립니다. Funding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평균 서 너 달이 소요된다고 한다면 한 9개월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게 안전합니다. 3개월 전에 준비하면 프로세스를 수행하다가 Deal closing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시 Funding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한 번에 성공한다 생각하지 말고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리 준비하십시오.

‘Interest is not demand.’ 대체로 VC들은 냉혹한 Feedback을 주지만, 어떤 VC들은 Demo에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합니다. 관심과 투자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VCdㅢ 관심을 받을 수록 더 많은 VC들을 만나 봐야 합니다.

내가 겪은 실리콘밸리 (김창원님)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은 저에게 꼭 한 번 뵙고 싶었던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김창원님이 그랬습니다. 김창원님이 운영하는 “Memories Reloaded”라는 Blog에서 여러 생각들을 배우고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말 닷컴 붐을 봤습니다. 병역특례를 하면서 IT를 접했습니다. 당시 싸이월드, 다이얼 패드, 게임의 부분 유료화 등 한국이 앞서나가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에서 세미나를 조직하면서 글로벌화를 시도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낵 컬쳐, 웹 드라마, 웹툰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아직 미국 시장에 없었던 것이기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왜 실리콘밸리일까요? 자본, 사람, 창업 생태계도 실리콘밸리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술이 중요합니다. 처음 접한 Google의 엔지니어 문화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주간 회의를 합니다. VP가 달변으로 20분을 말합니다. 나머지는 3~5분의 Demo가 이어집니다. 마치 락 콘서트 같이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납니다. 회의를 하다가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하면 멋있어 보이는 엔지니어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Product Manager로서 직접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엔지니어를 설득해야 하고 데이터로 규명해야 합니다. 정말 큰 차이입니다.

실리콘벨리에는 자본이 있습니다. 벤처 투자의 상당 부분이 실리콘밸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국의 3억 인구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함을 의미합니다. 즉, 글로벌로 가는 관문입니다.

똑똑한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헐리우드의 레스토랑에는 많은 배우 지망생들이 서빙을 한다고 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로 모입니다. 창업 DNA가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입시 공부에 갇힌 한국에서는 창업이라는 말만 듣고 경험이 쉽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는 그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한국에 살 때는 경쟁이 치열한 사외인 줄 몰랐습니다. 해외로 나가 보니 경쟁에 대한 압박이 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실리콘밸리에도 경쟁은 치열합니다. Uber와 Lyft의 경쟁만 해도 치열함이 보통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발굴 가능한 시장이 크다는 생각에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즉, 경쟁 보다는 시장 가능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학습된 낙관주의가 있습니다. 한 VC는 독특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상한 이야기들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가 돌려 보낸 사람들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말이 안 돼 보이는 것들도 한 번쯤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직설적 피드백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겸손하지만 속이 다를 때가 있는 우리의 문화와는 다릅니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이해하고 기술을 보유해야 합니다. AI, IoT, Machine Learning 등의 트렌드들은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 메가 트렌드를 살리는 기술 회사가 유리합니다.

도시 단위로 시장을 생각해야 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의 농촌 도시보다 서울과 더 비슷합니다.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끼고 있고, 서울 주변에 도시를 끼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강점입니다. 서울을 베타 테스터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Uber와 Tesla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작은 점에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우버 리무진과 Tesla 스포츠카로 시작하기 위해서 하나의 사이클을 완성했습니다. 그것을 uberX와 Tesla S 등으로 확장해 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입니다. 개방적 자세를 견지해 글로벌 진출과 함께 전세계인들의 한국 진출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VC & Startup Panel Talk

(김한준님) 요즘 벤처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열 경쟁으로 인한 중국 시장의 위축, 카카오의 상장, 쿠팡의 대규모 투자 유치 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익 실현에 치우쳐 있고, 투자자들도 빠른 IPO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Vertical 내에서 승부를 걸고, 손실이 나더라도 비전이 명확하면 펀딩을 합니다. 해외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허진호님) 창업가에서 투자자로 변신하면서 몸은 편해졌지만 머리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의사 결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좋은 점은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고, Startup 시절 경험을 십분 활용해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Startup은 기본적 경쟁력은 분명 갖고 있습니다. 다만 BM, Value proposition, Marketing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특히 Pitch 시에 스토리 텔링은 좋지만 사업 계획 상의 숫자와 구조를 만드는 데 부족함이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창출하는 가치를 핵심 KPI와 연결해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호찬님) 한국 벤처의 특성은 정책 자금이 많이 유입된다는 점입니다. 미국보다는 그런 부분에 좀 더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미국과 크게 연동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김한준님) 미국과 한국 벤처는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BM 없이 성장만 있으면 투자를 했습니다. 경제가 낙관적일 때는 성장세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큰 돈을 투자하기 전에 BM을 검증합니다. 이 점은 한국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이상원님) Advisor로 모실 때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정 정도의 Stock option을 드립니다. 특허 전략을 수립하고 싶었는데 특허 변호사의 가격이 너무 높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Firm에 근무하시는 분께 Papent advisor로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런 제안을 처음 받고 흥미를 느껴 참여해 보겠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특허를 받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Advisor 분들을 모시면서 느낀 점은 실패하더라도 물어 보기라도 해야 좋은 인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진호님) 한국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VC가 지분을 투자한 회사에서 Compensation을 받으면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한국에서는 Stock option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아 쉽지 않습니다.

실패와 채무

(김한준님) 폐업한 리모 택시의 밀린 임금을 알토스에서 지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셨습니다. 어차피 투자하기로 약속된 돈이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투자 금액이 떨어지는 날 이후로 채무가 발생합니다. 월급 지급은 이사회 전체의 의무입니다. 창업자는 물론, 투자가까지 공동 부담하는 것입니다. 채무가 발생하는 순간 회사 문을 닫던가, 아니면 일정 기간 더 운영하도록 해 주던가 선택해야 합니다. 대신 약속한 기간까지 지원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런 점을 명확히 하고 가는 게 미국입니다.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창원님)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할 거라 확신해서 안전판을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약을 대비해 Plan B, Plan C를 두어야 합니다. 주식을 처분해 6개월 정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다만 가족이 있다면 어려움이 클 수 있습니다. 가족의 희생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가족과의 논의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상원님)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할 것 같은 상황도, 렌트비를 내지 못할 것 같은 상황도 있었습니다. 혹여 파산하더라도 채무가 개인에게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취업해 경험을 쌓고 다시 창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상원님) 아마 4-50번 가량 VC Pitch를 했을 겁니다. 같은 VC에게도 여러 번 Pitch 했습니다. 대부분 거절당했습니다.

(김창원님) 거절을 많이 당했습니다. 당하다 보면 분명 스킬도 쌓입니다. No라고 해서 상처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나에게 맞는 투자자가 어딘가에 있을 거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창업은 우리 회사의 비전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가는 과정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VC도 모든 제안에 Yes를 할 수는 없습니다. No 한 투자자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업데이트 하다 보면 다시 그 VC에게 투자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원님) 포트폴리오 상으로는 우리 회사와 맞지 않지만 연습 삼아 VC를 만나기도 합니다. 상대도 그것을 알 수 있지만, 향후의 실제 투자를 대비하기 위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원님) 다국적 팀을 만들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닙니다. 좋은 엔지니어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국적 팀이 꾸려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꺼이 집에 초대해 바베큐 파티를 함께 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물쭈물한다면 아닙니다. 잘 맞고 잘 이해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팀 융화의 비결입니다.

(김창원님) Social Network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Stack Overflow를 통해서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500 Startup에 참여하면서 만났던 분들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한준님) Exit plan을 많이 물어 봅니다.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모른다’입니다. LP는 펀드에 대해 10년의 권한을 받습니다. 2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안 될 회사를 끝까지 붙들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회사가 성정할수록 IPO를 되도록 늦추자는 생각을 합니다. 100억 매출을 달성한 시점, 그리고 200억 매출을 달성한 시점이 단축되는지를 봅니다. 점점 더 빨리 달성하면 투자를 유치하고, 그렇지 않으면 IPO를 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고생해서 배운 스타트업 경험기, 그리고 생존 꿀팁 (정세주님)

뉴욕은 여러 의미를 지닌 도시입니다. 기관총을 들고 있는 경찰들, 훌륭한 음식점들, 센트럴 파크를 비롯한 섬 안의 여러 공원들. 20대 시절에 한국의 경쟁 시스템이 싫었습니다.  스펙 싸움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의 중심지인 뉴욕을 행선지로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뉴욕의 창업 환경을 알고 간 것은 아닙니다.

뉴욕에는 수많은 Hustling의 기회가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회사의 비전과 매력을 발산할 수도 있습니다. Tech startup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인재들도 많이 모입니다. 107명의 직원들은 14개국 출신입니다. 다국적 기업을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인재상을 찾아 가다 보니 여러 종류의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뉴욕이라는 환경이 주는 가치에 매력을 느껴 뉴욕으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료 이벤트가 많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열려 있는 자리가 특히 많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비해) 다양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회사에 대한 만족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서부에서 투자를 받을 때는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현지에서 투자를 받은 이후로는 투자자들을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Fund size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작지만, 뉴욕의 투자와 창업 생태계는 개발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의욕이 큰 만큼 투자 환경도 좋습니다. 일례로 뉴욕 시장이 대형 보험사들과 병원들, 그리고 Startup들이 함께 일하도록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Aetna와 함께 일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영자의 관점에서) 좋은 인재는 지시하는 일을 넘어 회사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구성원입니다.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의견도 함께 지시하는 구성원입니다. 데이터만 강하게 말하는 것보다 감성과 데이터를 결합하는 구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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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고생하고 얻은, 사업 초기 실패를 피하는 5가지 교훈 (김범수님)

한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미국에서 창업하는 경우, Startup 초기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얻은 다섯 가지 교훈을 전해 드립니다.

VC에서 일하다가 Startup 창업자로 일하는 것은 고생길로 접어 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삶의 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는 보람이 있습니다.

1. 나와 반대인 사람을 찾는다.

창업 초기에 팀을 구성할 때 나와 반대인 사람을 찾아 보십시오. ‘반대’는 성격 측면에서 반대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과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이 모이면 제품을 신속하게 만들어 세상에 통하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만 모이면 이야기만 늘어놓고 정작 어떻게 제품을 만드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엔지니어만 모이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막상 세상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엔지니어 마인드와 세일즈 마인드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설득하고 동의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긴장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2. 총알은 단 한 개뿐이라고 생각하자.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시다. 1) 시장 규모와 도래 시기 2) 사업의 준비 (사업 계획, 실행력 등) 3) VC의 투자 트렌드 중 적어도 두 가지는 만족해야 합니다. 시장이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사업이 준비되어 있고 VC 투자를 만난다면 시장이 도래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사업 준비가 조금 부족해도 VC의 투자를 받고 시장이 도래해 있다면 부족한 실행력을 자금으로 메울 수도 있습니다.

적은 자금으로 PMF를 찾습니다. 이런 제품을 사람들이 필요로 할까 확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을 접어야 합니다. PMF를 신속히 찾기 위해서는 MVP, 핵심 아이디어만 포함한 제품을 신속히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때 완성도의 기준을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는 디자인이 조금 떨어져도 핵심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이라면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PMF를 찾을 때까지는 최소한의 인원만을 유지합니다.

3. 자본의 힘을 인정하자.

특히 미국에서는 자본 없이 사업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나 제품 자체만큼 자본은 중요합니다. 제품에 대한 Roadmap을 만드는 것과 같이 자본 조달에 대해서도 Roadmap을 만들어 보아야 합니다. 각 단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얼마인지, 구체적 자본 조달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VC의 투자도 기대치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좋은 VC는 직접 사업을 돕는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그것은 VC의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VC는 자신이 잊고 있어도 창업자가 돈을 가져다 주는 것을 꿈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VC는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분야 전문성은 창업자가 갖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4. 내 생각보다 데이터를 믿는다.

이세돌 9단과 AlphaGo의 대결을 프로 기사들이 해설할 때 중반까지 이세돌이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시각으로) 수의 효율성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것입니다. AlphaGo는 인간과 다른 기준으로 수의 효율성을 판단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는 것이 데이터를 보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가 맞는지 논쟁하는 대신, 누구의 아이디어부터 테스트해 볼 지 결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느 기간에 어떤 사람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평가할지 결정하는 것이 성공의 길입니다. Lean startup, MVP, A/B Testing은 목표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데이터를 통해 결정하기 위한 도구들입니다. 더불어 Google Analytics, Mailchimp, AWS, Optimizely, Mixpanel 등의 도구도 활용해 보십시오.

5. 반쯤 미국 사람이 되어 보자.

일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면 문화적 경험도 필요합니다.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제품을 판매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화의 흐름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대를 정의하는 Game of Thrones, 정치와 사회, 문화적 핵심 사안을 스탠딩 개그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White House Correspondents Dinner’.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이런 노력이 알게 모르게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Video 1. “President Obama at White House Correspondents Dinner” 출처: The White House YouTube Channel]

Going U.S: 미국 시장으로 나가려는 한국 회사들의 도전 과제 (김동신님)

2014년에 Techstars에, 2016년에 Y Combinator에 참여했습니다. Pivot을 통해 초기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던 채팅 서비스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Y Combinator는 Mountain View에 있으며, 한 번에 한 번의 Batch는 80~120개 팀이 선정됩니다. 사무실은 각 팀이 직접 구해야 하며, Industry는 광범위합니다. 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점이 특징이며, 멘토들의 대부분이 엔지니어입니다. 마지막 2주는 Demoday에 집중합니다.

Techstars는 뉴욕과 보스턴 등의 지역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한 Batch에 10-12개 팀이 선정됩니다. 사무실을 제공하며, 조금 더 사업적인 Mentoring이 제공됩니다. 첫 번째 달에는 Mentor board를 구성하고, 두 번째 달에는 Product 성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세 번째 달에는 Demoday위한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합니다.

“A startup is a company designed to grow fast.”

“STARTUP = GROWTH”, Paul Graham, September 2012

Y Combinator는 오로지 사업의 성장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구인을 포함한 다른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않도록 합니다. 설정한 KPI 중 하나가 매주 7~10% 성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투자 환경이 어려워져 사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Pitch는 간단하고 명확한 메시지로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훈련합니다.

Y Combinator의 Network가 없었다면 미국 법인 설립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시장과 고객이 미국에 있다면 미국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의 가시권 내에 있어야 투자를 받는 데 유리합니다. 단, 세계 1등의 서비스나 제품이라면 걱정은 없습니다.

한국은 High-context의 사회입니다. 공통 분모가 많아 웬만한 것은 알고 있을 거라 전제하고 말합니다. 듣는 사람이 문맥을 빨리 알아 들어야 합니다. 미국은 Low-context (Loosely coupled) 의 사회입니다. 상대적으로 공통 분모가 적어 무언가를 전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문맥을 짧은 시간에 명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mail과 Pitch은 짧고 간단하게 핵심을 전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존중도 중요해 미팅이나 Call은 되도록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표현이 간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경험을 가진 분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Payit-forward’의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분들은 Blog를 많이 씁니다. 그리고 매우 적극적입니다. FAQ를 준비해서 그들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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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스타트업 패널 토크

지분 배분

(김범수님) 지분은 합의 하에 역할에 따라 나눕니다. 처음부터 잘 결정해 나중에 피해 의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리모트팀

(김동신님) 투자자들은 리모트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스라엘 기업들은 노하우가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신뢰가 기반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세주님) 리모트로 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회사를 창업하고 핵심 인재가 모이면 그들이 회사의 기초가 됩니다. 핵심 인재가 모두 한국인이라면 한국 회사로 봐야 합니다. 투자자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Co-founder

(김범수님) 일반 구성원은 기능으로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관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다소 달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Co-founder는 전혀 다른 부분의 덕호를 선호하지만, 품성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책임감과 긍정적 사고, 배려 등의 품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다른 팀원들까지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영어

(김동신님) 영어가 중요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 인터뷰는 간결하게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세주님) 1년 간 모든 이메일을 퇴직한 미국의 교수님에게 퇴고를 받았습니다.

(김범수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라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Context로 표현하는 단계입니다. 평균 수준을 넘어서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소화하고 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사고와 토론

(김범수님) 보통 사무실 보증금으로 두 세 달치 월세를 지불합니다. 구글 건물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재무 정보를 입력하면 Algorithm이 월세 금액을 계산합니다. 나의 확신이 편견일 수 있으며, 그런 편견 때문에 싸우는 시간이 많습니다. 데이터 중심의 사고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동신님) 서로 가정을 많이 하지 않아 토론 주제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부럽습니다. 의도와 감정 없이 수평적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문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Five Leadership Lessons at LinkedIn (안정훈님)

(이번 연사 분들 뵙고 싶었던 분이 있었습니다. LinkedIn에서 근무하고 계신 안정훈님입니다. 안정훈님의 Blog 팬이라 어떤 이야기를 펼쳐 주실지 궁금했습니다. 안정훈님의 Blog 즐겨찾기로 추천 드립니다.)

지난 4년 여 간 LinkedIn의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폭발적 성장에 혁신적 기술, 멋진 제품들도 필요하지만, 조직을 이끌고 키워나가는 능력이 꼭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리더쉽은 팀원을 선발하고 리더로서 일을 분산해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단과 회의를 하면서 리더쉽에 무언가 더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Jeff Weiner는 리더쉽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For me, leadership is the ability to inspire others to achieve shared objectives.”

Jeff Weiner

보스나 매니저는 일을 논리적으로 나눠 일을 잘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에 반해 리더는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이고, 논리를 넘어서 열정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성원들이 확실하지 않은 것에, 모험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이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도록 방향을 정의하고, 그 방향을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사업에는 핵심이 존재합니다. 만약 단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해야 하는 일에 70%의 노력을 할애해야 합니다. 전략적, 모험적인 일도 핵심을 놓치면 할 수 있는 기반이 무너지게 됩니다.

리더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장려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모두가 달에 갈 수는 없지만 달에 가는 꿈을 꾸게 하는 것이 리더입니다. 꿈을 꾸고 노력을 하다 보면 기업과 개인은, 그리고 인류는 많은 발전을 하고,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꿈을 이루게 됩니다. 리더는 두 가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What if’와 ‘What would it take to-‘입니다. LinkedIn에는 전문직 Job listing이 30만개가 넘었습니다. 매우 큰 숫자입니다. 그럼에도 사장된 회의에서 세상의 모든 구직 정보를 Indexing 할 수 없을까 하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후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역량도 쌓였습니다. 2015년 말에 20배가 증가해 Job listing은 600만개가 됩니다. 큰 꿈을 꾸면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리더는 매사에 최고를 요구합니다. (Demand excellence)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가장 큰 적입니다. 좋은 것에 멈추면 발전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항상 최고를 요구하면 구성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럼으로써 새로운 것을 더 찾게 되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조직 전체에 약한 고리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설적인 농구 감독인 Mike Krzyzewski는 ‘Next play’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해도 그 상황에 도취하면 안 되며, 실수를 해도 낙담하지 말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좋든 나쁘든 바꿀 수 없습니다.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승리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내일 이기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You solve one problem… and you solve the next one… and then the next. And if you solve enough problems, you get to come home.”

Mark Watney, The Martian

 

(안정훈님은 이번 강연에 앞서서 Google Campus Seoul에서 ‘The Pursuit of Product/Market Fit’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강연 내용도 공유 드립니다.)

 

[Link 3. “The Pursuit of Product/Market Fit”]

 

세계에서 통하는 소프트웨어 (박미라)

시애틀은 스타벅스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 자연스럽게 커피를 즐기게 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산이 많아 캠핑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Tableau, Amazon, Microsoft, Expedia 등의 기업들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IT 대기업인 Microsoft에 근무하면서 여러 장점이 있음을 느낍니다. 우선 Networking의 기회가 많습니다. 때로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팀과 역할은 또 다른 도전이 됩니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볼 수 있으며, 리소스 또한 풍부합니다.

지금까지 Visual Studio, Silverlight, Power BI 등의 제품들에 대해 세계화를 진행했습니다. 세계화는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은 물론 데이터 분석도 필요한 일입니다. Intuit은 일본 진출 초기에 실패했습니다. 일본에 왜 미국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 후 다시 세계화를 추구했습니다. Netflix는 미국 성장세 둔화를 글로벌 진출로 타계했습니다.

세계화에 대한 오해가 몇 가지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 첫번째 오해입니다. Crowd sourcing을 이용한다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세계화가 가능합니다. 세계화를 통해 세계 각국에 동시 출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Startup의 세계화도 권해 드립니다. 제품을 세계화 해야 빠른 성장에 유리하고 투자 인지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Product Manager 이야기 (여상호)

미국에서 Product Manager는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기술적 이해도 필요하며, 요구사항을 개발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니션 능력도 중요합니다.

미국은 시스템 중심으로 일이 진행됩니다. 자신의 Role에 따라 업무 분장이 명확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사람 중심입니다. 핵심 인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형태의 회의가 많습니다. 소통과 질문이 자유롭습니다. 디자이너가 Product Manager의 기획 의도에 반대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협업합니다.

KPI를 뽑아 내고, 사용자를 분석하고, 고객 반응을 분석하는 것은 Product Manager의 몫입니다. 데이터 중심으로 일합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느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roduct Manager는 제품에 대한 비전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비전에 대한 디테일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디자인 감각도 필요합니다. 질문들을 끊임 없이 만들어 내고 생각하며, 뛰어난 커뮤니케이션으로 중요한 요소들의 균형을 잡아 줘야 합니다. 숫자에 대한 집중도 필요합니다. 일정 지연과 개발팀 부하를 막기 위해 No라고 대답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핀테크,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접점 (조종희님)

월스트리트의 4대 Mega bank가 보유한 자산은 2006년에 5조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8조 달러로 높은 증가세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탄탄할까요?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접점이 핀테크입니다. Wells Fargo의 Web site에 있는 기능들은 대부분 핀테크 Startup들의 서비스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는 폭풍 성장을 거듭해 2008년 대비 투자액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성장 배경은 Block chain 등의 기술적 성장, Big data, Efficiency입니다.

Fintech는 월스트리트의 적일까요, 아니면 친구일까요? 적이면서 동시에 친구입니다. 각자의 강점이 다르므로 손 잡을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JPMorgan Chase는 소규모 온라인 대출 기업인 OnDeck과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마케팅을 해 주는 대신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Robo Investing의 장점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단점은 Insight가 없어서 대박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Betterment’는 사용이 쉽습니다. 투자 목적만 선택하면 종목을 선택해 줍니다. 예상과 달리 투자 성공률이 인생과 비슷합니다. ‘Motif’는 업종만 고르면 알아서 회사를 선택해 줍니다. ‘Acorns’는 물건 살 때 생기는 거스름돈을 투자해 줍니다.

대출도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Prosper’는 P2P Lending을 통해 수수료로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SoFi’는 학자금 대출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Career counseling, Networking을 지원합니다. ‘Upstart’는 은행 대출 시 신용 기록 외에 잠재력을 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Nudge로서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는 핀테크도 있습니다. ‘Ascend’는 대출 후 저축률이 높아지거나 세금을 제 때 납부하면 이자율을 내려줍니다. ‘Digit’은 계좌를 연결해 입출금 패턴을 분석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저축을 많이 하게 합니다. ‘Even’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분들이 수입 있는 달에 저축하도록 합니다.

메기가 미꾸라지를 더 활발하게 하는 것처럼, 핀테크와 은행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 패널 토크

비개발자의 미국 진출

(안정훈님) 비개발자 직원 수가 개발자 직원 수보다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우선 비개발자로서의 비교 우위가 있는지 살펴 보십시오. 다만 비자가 개발자에게 우선 배분되므로, 한국 지사나 한국 관련 Localization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를 찾아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조종희님) 마케팅에서 수학 관련 일자리는 한국인이 충분히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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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영어

(안정훈님) 컨설턴트 시절에는 Presentation 영어에 많이 신경 썼습니다. 이후에는 이메일과 메신저 영어에 신경을 썼습니다. 오태호님 생각처럼 단위 시간 당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종희님)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가 부족해도 지식이 있다면 상대가 내 말을 들으려 할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많이 공부하고 읽어야 합니다. 더불어 YouTube로 문화적 배경을 읽고, Networkingr과 풋볼 드라마를 즐기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박미라님) 영어도 중요하지만 결국 일의 Output과 Quality가 중요합니다. 숫자와 디테일에 한국인이 강합니다.

유리 천장

(조종희님) 유리 천장에 처음부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정훈님) 실리콘밸리에도 유리 천장에 대한 이슈가 공론화 되고 있습니다. 토론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기

(여상호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아 처음으로 미국에서 구직 활동을 했습니다. 이력서 컨설팅을 받고, Networking도 익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2년 주기로 온라인에 이력서를 올립니다. 시장에 평가를 받는 기회입니다.

(안정훈님) 박사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LinkedIn에서의 생활이 재미있고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인 셈입니다.
(조종훈님) MBA 과정을 마칠 무렵 인터뷰에서 떨어져 쉬고 있는데 교수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평소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고 교수님이 기업에 추천해 주셨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표를 정한 후에는 목표 달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Implication

3년 간 실리콘밸리 한국인 컨퍼런스에 개근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 하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도전해 보고 싶은 일, 재미가 있는 일을 찾아 보면서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Written by Chris Choi

April 12, 2016 at 9:12 am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Mini: 우리가 성장한 곳, 우리가 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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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Alliance는 2014년과 2015년 봄에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Conference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Mini’ Confenrece를 열어 ‘우리가 성장한 곳, 우리가 일하는 곳’이라는 주제로 실리콘밸리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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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mini 출처: Startup Alliance]

 

[Link 1.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4]

[Link 2.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의견은 Italic으로 표시했습니다.)

 

혁신깡패, 실리콘밸리가 바꾸는 세상, 임정욱님 (Startup Alliance)

세계는 Startup 열풍입니다. 15년 전에 비해 Startup 투자 비용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별도 Server를 구입하지 않고 Clou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값싸고 빨라졌습니다. Apple App Store, Google Play를 통해 전세계 Launching이 가능합니다. Social Media로 손쉽게 홍보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성공하기 쉬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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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Economist는 Startup의 대폭발을 캄브리아기의 생물 대폭발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1] 대폭발의 중심지는 실리콘밸리입니다. 혁신의 파워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1. Software가 세상을 집어 삼키는 시대

주도권이 Software로 넘어온 듯 합니다. 2007년 iPhone의 등장이 Software의 전성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많은 기계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Software 중심 사회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실리콘밸리가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Open source는 예전부터 강했으며, 금융, 자동차, 방송, Fintech까지 Software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 Startup 속성 훈련소의 등장, Accelerator

Paul Graham이 2005년에 만든 Y Combinator는 Accelerator의 시초입니다. 일년에 두 차례, 한 번에 80~100개의 Startup을 선발합니다. 선발된 팀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3개월 간의 속성 훈련을 통해 시장의 Needs에 맞는 MVP Minimum Viable Product 를 개발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언과 Mentoring을 아끼지 않습니다. 졸업식과 마찬가지인 Demo Day에서 각 팀은 3~5분의 발표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Airbnb, Dropbox, Stripe 등의 기업들이 Y Combinator 출신입니다. 지난 10년 간 800여 개 Startup에 투자했으며, 1,600명이 넘는 창업자들을 양성했습니다. 이후에 500 Startups, Techstars 등의 Accelerator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덕분에 양질의 Startup들이 실리콘밸리에 쏟아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좋은 Startup들을 필터링해 VC Venture Capital 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Startup들이 필터링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필터링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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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Y Combinator가 배출한 Startup 출처: Y Combinator]

 

3. 현금 동원력이 더 막강해진 VC 생태계

가능성 높은 Startup에게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ccelerator, Angel Investor, Micro VC, 전통 VC, CVC 등이 어우려져 될 만한 선수들을 찾아서 키우고 투자합니다. 자금과 Mentoring, Networking을 함께 제공하는 투자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Google, 삼성 등의 대기업들이 CVC로 참여해 미래에 도움이 될 Startup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요즘 Startup들은 IPO를 늦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rivate market에서 투자 받은 돈으로 최대한 회사를 키우고, 두둑한 돈주머니를 갖고 골리앗과 대등하게 경쟁합니다. 투자자들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될 때까지는 이익을 내라고 요구하지 않고 막강한 자금을 지원해 줍니다. Uber는 IPO 없이도 분기 별 1조 이상의 막대한 자본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4. 실리콘밸리로 모여 드는 글로벌 공룡 기업들

글로벌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 전략 본부를 만들어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에 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Startup을 만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는 Apple과 대결하기 위해서 삼성은 산호세에 R&D Center를 세웠습니다. 삼성뿐만이 아닙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실리콘밸리로 집결했습니다.[1] 디트로이트의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독일 회사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Toyota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공 지능 연구 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5. 서로 경쟁하며 도와주는 최고의 Startup 생태계 형성

TechCrunch Disrupt 티켓은 200만원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Startup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입니다. Startup 생태계 덕분에 TechCrunchfk는 미디어도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서로에게 고객이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에서 B2B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Gold Rush 당시에 Levi Strauss가 청바지를 판매해 Levis가 나온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6. 혁신 기업을 응원하는 현지 주민들

샌프란시스코는 Airbnb와 Uber의 도시입니다. 얼마 전 Airbnb 규제 법안에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혁신 기업에 비교적 너그럽습니다. 새로운 기업들, 기독권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풍토입니다.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Early Adopter들이 꽤 있습니다.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비상장 기업을 ‘Unicorn’이라 칭합니다. 최근 2년 사이 Unicorn이 부지기수로 나왔습니다. 144개의 Unicorn 중 미국이 90개, 중국이 21개, 한국이 2개입니다. 90개 중 70% 가량이 Bay Area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Google은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병 없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50% 가량 상승했으며, 순익이 5조원에 이릅니다. 더 강해지기 위해, 그리고 대기업병에 빠지지 않기 위해 Alphabet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순익의 94%를 차지한 Apple은 한 해 순익이 60조원을 넘습니다. 순익만으로 현대자동차를 살 수 있는 규모입니다.

Facebook 역시 진격하고 있습니다. 시총이 340조원까지 증가했습니다. Amazon은 시가 총액에서 Walmart를 추월했습니다. 아마존의 시가 총액은 352조, 월마트는 217조입니다. Amazon의 주가는 지난 일 년 간 116% 상승한 반면, Walmart는 30% 하락했습니다. 디지털 경제가 오프라인 경제를 추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Microsoft도 새로운 CEO를 선임한 이후에 시총이 500조까지 상승했습니다. Hololens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Sandwich Korea. 우리는 어떻게 실리콘밸리를 대해야 할까요? 혁신을 주도하고 엄청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는 실리콘밸리를 배우고, Startup을 키워야 합니다.

 

UBER 혁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UBER 일하는 방식, 이태원님 (UBER)

한국의 한 기업에서 일년 반 동안 근무했습니다. 휴식 없이 너무 힘들게 일했고 즐겁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가기로 결심하고 여러 경험을 거쳐 지금은 UBER에서 iOS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은 여전히 많이 하고 있지만, 시켜서 하는 게 아니며 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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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Uber’s simple mission: Transportation as reliable as running water, everywhere, for everyone.[1]

 

CEO가 항상 Mission을 이야기하고,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일하고 있습니다.

Uber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두 창업자가 2008년 LeWeb이라는 Tech conference에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눈이 내리는 날 파리에서 3시간을 기다려도 택시를 잡지 못했습니다. 필요할 때 택시를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Uber의 시작이었습니다. 첫 시작은 작았습니다. 2010년에 10대의 자동차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주만에 10대의 자동차가 하루 평균 10명의 Rider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그 후에도 1년 간 계속 서비스를 운영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Uber Black으로 시작한 서비스는 X, XL, Suv, Taxi 등의 다양한 옵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현재 66개국 361개 도시에서 Uber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1. uberPOOL

보통은 한 대의 Uber 차량에 한 두 명의 Rider가 탑승합니다. 행선지가 비슷한 여러 명의 승객이 한 대의 Uber 차량에 함께 타고 이동하는 서비스가 uberPOOL입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타야 한다는 불편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불편은 있지만, 한 대의 차량으로 여러 명의 승객이 좀 더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의 Tradeoff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의 14개 도시에서 uberPOO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교통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도 여러 명의 Rider를 태울 수 있어 수입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교통을 개선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큰 비전과 부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에서 uberPOOL 선택할 있었습니다.)

 

2. UberEATS

UberEATS는 음식 배달 서비스입니다. 차량이 신속히 닿을 수 있다면 음식을 실은 차량도 신속히 닿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식 배달은 ‘주문-요리-픽업-배달’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비해 UberEATS는 수요를 예측해 요리를 픽업해 가지고 다니며 주문이 오면 배달합니다.  12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3. UberRUSH

UberRUSH는 배달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소규모 상인들이 주문 받은 것을 차량, 자전거 등을 이용해 배달합니다. 당일 배송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시카고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4. Uber for Business

개인적으로 Uber를 사용한 후 회사에 비용 정산을 하려면 사용 내역을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업무용으로 Uber를 이용할 때 비용 처리의 번거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회사 Profile을 선택하기만 하면 비용 지출과 결제까지 모두 처리해 주는 Uber for Business가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Uber가 운영되고 있는 모든 도시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Uber는 팀의 구조가 독립적입니다. Uber for Business팀은 팀 내에 Mobile 개발자, Front/Backend 개발자, Designer, Product Manager, Data Scientist, Marketing 인력이 모두 있습니다. 이런 구조 하에서는 다른 팀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이런 조직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나의 팀은 회사 내 Startup이라 볼 수 있습니다.

회사는 팀에 전적으로 모든 권한을 부여합니다. 결제 받는 과정이 거의 없습니다. 팀 내에서 결정되면 바로 진행합니다. 당일에 결정되어 바로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들은 뭔가 스스로 발명하고 만들고 싶어하고, 권한을 주면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CEO의 마인드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직원에 대한 신뢰입니다. Weekly All-hands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순서가 CEO의 Q&A인데, 누구나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던질 수 있습니다. CFO가 분기 별로 경영 상태를 브리핑 하는데, 모든 숫자를 공개합니다. 질문도 모두 받아 대답해 줍니다. 관료주의는 전혀 없습니다. CEO가 관려주의를 없애라고 항상 강조합니다. CEO의 집무실이 따로 없습니다.

연 2회 개인 간 평가를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얼굴을 맞대고 논의합니다. CEO도 예외가 아닙니다. 독특하게 ‘T3 B3 (Top 3 Bottom 3)’로, 잘 한 점 세 가지와 잘 하지 못한 점 세 가지를 서로에게 얘기해 줘야 합니다. CEO가 시작한 문화입니다.

수 많은 A/B Testing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Uber의 서비스에서는 굉장히 많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라고 모두 같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실험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철저히 데이터 기반입니다.

언제나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모든 기능은 사용자 테스틀 거칩니다. Mockup으로 사용자를 불러 Feedback을 받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Dogfooding’으로 항상 Uber를 이용합니다. Beta release마다 직원들이 먼저 변경된 기능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Feedback을 제공합니다.

빠른 Communication을 위해 Atlassian의 HipChat을 사용합니다. 항상 연결되어 있는 Chatting room입니다. 언제든 발빠르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전직원을 검색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e-mail은 오고 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e-mail 사용은 공지 사항 전파 등으로 최소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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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Atlassian의 HipChat 출처: Atlassian]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미국 B2B 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 이준원님 (Storm Ventures)

Storm Ventures는 Medium-size Fund로, 10억 달러 규모의 5개 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B2B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Fund이지만 컴투스 같은 한국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Startup들은 B2B 시장 진출을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B2C가 아닌 B2B로 글로벌 진출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Startup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무작정 영업을 하거나 모든 시장을 타겟으로 할 수 없습니다. 집중이 필요합니다.

일회성으로 큰 Deal을 따는 것 보다는, Enginner-Sales가 한 팀으로 움직여 타겟 고객을 얻고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에게 가치 줄 수 있는 GTM Go-To-Market 이 중요합니다. 특등 사수가 화살을 맞추는 것보다, 계속 돌릴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고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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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최근 B2B GTM의 변화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Cloud는Server의 Cloud hosting 이상의 변화입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Application과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ERP의 대명사인 SAP 같은 하나의 솔루션에서 Salesforce, Marketo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솔루션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전형적 직접 GTM은 ‘영업 기회-미팅-시연-구매-연장-확장’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Slack과 Dropbox의 예를 보면 Freemium Model을 적용해 B2C의 형태를 모방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통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해 보고, 만족하게 되면 업무 부서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구매합니다. IT 부서를 통하지 않습니다.

기회는 한국 내에도, 한국 밖에도 있습니다. 어떤 Hardware나 Software로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면 접촉으로 시작해서 SI로 전향하는 방법으로는 해외 진출이 어렵습니다.

Consumer와 Enterprise 제품이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시작은 우수한 제품입니다.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하나의 “B2B”, 윤종영님 (Taos)

15년 이상 IT Consultant로 일하면서 함께 일했던 기업들의 상당 수가 B2B 기업들이었습니다. 기업용 Software와 Hardware,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B2B Industry를 혹자는 ‘Sexiest Industry’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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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도 B2B 서비스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본 서비스를 몇 가지 나열해 봤습니다.

 

 

그 외에도 Splunk, GitHub, Square, Box, Palantir, Cloudera, DocuSign , Sophos 등 수 많은 B2B 기업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B2B Industry는 활발한 생산과 소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사용하지 않지만 B2B 는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CB Insights가 2012년에 발표한 ‘Tech IPO Pipeline’을 보면 B2B에 대한 투자 규모가 B2C의 4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SI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외주 없이 기업 내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좀 더 좋은 것을 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직접 만들어 보는 ‘Hack Spirit’이 있습니다.

Open Source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만들어 보다 보니까 좋은 것을 공개하고, Community를 만들어 함께더 좋게 만듭니다. 솔루션이 좋아져 서비스로 공개해 무료화 합니다. 그것이 통화면 서비스를 유료화 하기도 합니다. NIH ‘Not Invented Here’ 는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는 남이 만든 것도 거부감 없이 사용합니다.

IaaS, PaaS, SaaS 등 저렴하고 빠른 Cloud는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탄탄한 기초와 기본이 존재하며, 이것들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일터들이 많습니다. 고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 옵니다. 제품에 대한 철학이 있으며, ‘Hack spirit’으로 연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좋은 B2B 제품이 나오고, 더 많은 B2B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실리콘밸리의 B2C 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인구가 400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B2B 시장은 엄청납니다. B2B 제품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규모는 굉장합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많고 규모가 성장하기 때문에 B2B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B2B는 특정 타겟을 만들 수 있어 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도 더 큰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는 군더더기 없는 투명한 거래에 기반을 둡니다. 뇌물이나 술자리로 통하지 않습니다. 큰 기업은 구매자가 점심을 먹어서도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며, 선물은 받은 즉시 공개해야 합니다. 알리지 않으면 문제의 소지가 됩니다. 제품을 가지고 승부하는 것이지, 뇌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훌륭한 시험대가 됩니다. 스마트한 고객들이 재빨리 Feedback을 줍니다. 그래서 고객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해야만 선택될 수 있습니다. 대충해서 넘어가는 고객들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제품만 좋으면 충분히 승부해 볼 수 있습니다.

Hack은 도전이자 자신감과 여유입니다. 좀 더 좋고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입니다. 실력이 바탕이 되고 시장이 뒷받침 해 주니까 자신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회사, 하나의 Buyer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시련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실리콘밸리도 B2B에서 시작해 몇 십 년의 경험이 쌓인 결과입니다.

 

Keep Looking, Don’t Settle: 흙수저, 실리콘밸리 개발자로, 강태훈님 (Yelp)

(최근 들어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등의 표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 그만큼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누구나 기회의 평등을 누릴 있는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Yelp의 사명은 훌륭한 지역 비즈니스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지역 정보와 사용자 리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Web과 Mobile App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리뷰가 작성됩니다. 인터넷의 순기능인 집단 지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로 광고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8,900만 명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Yelp를 사용합니다. 9천만 건 이상의 리뷰가 등록되어 있으며, 모바일 이용률은 71%에 달합니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32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 간 Yelp에서 근무했습니다. 업무가 흥미롭기도 했고, 팀원들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라 Yelp를 선택했습니다. 거래 플랫폼 Backend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정보 아래에 주문하기 버튼을 추가하는 등 Yelp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Enginner들의 모임에서는 신규 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나 제품 업데이트 Demo 등을 공유합니다. ‘ Yelp Love’는 구성원들 간에 러브를 보내 주며 서로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Love를 보낸 사람, 그리고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을 시상하기도 합니다. 분기 별로 Hackathon도 진행됩니다. Drone을 만들기도 하고 퍼즐을 조립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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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국내외 기업들에서 Server programmer로 근무해 왔습니다. 어려웠지만 여러 차례의 이직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연봉도 높아졌습니다. 여러 번의 이직을 한 이유는 재미와 행복을 찾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직원 10명 남짓의 작은 기업에서 Career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입사 시험에서는 0점을 받았지만 면접 때 논리를 잘 펼쳐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의 수평적 문화가 좋았지만, 일부 권위주의적인 상사들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Blizzard Korea를 거쳐 글로벌 기업에서 일해 보고 싶어 실리콘밸리로 떠났습니다.

한국의 기업에서 Engineer의 처우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통 구조는 수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잦은 이직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에서는 Engineer가 왕입니다. 소통 구조는 수평적이며, 업무 시간은 자유롭습니다. 잦은 이직은 오히려 장점으로 인식됩니다.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노력도 물론 필요합니다. 조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노력만 하다가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도전이 함께해야 합니다. 세상 어느 곳에는 나에게 맞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계속 도전하고 찾아 가다 보미 맞는 것이 있었습니다. 항상 행복한 것은 쉼 없는 즐거운 도전이 비결입니다.

계속 도전하십시오. Keep looking, don’t settle.

 

후회 없는 삶이 낳은 커리어: 미국 깡촌 소녀에서 세상을 연결하는 엔지니어로, 이진님 (WhatsApp)

WhatsApp을 유명하게 한 것은 Facebook의 20조 인수였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매우 큰 액수의 인수로, 256대의 Airbus의 가격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To be the communication platform for every single smartphone in the world

 

WhatsApp의 Mission입니다. WhatsApp의 월간 사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자 23억 명 중에 9억 명이나 됩니다.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는 30억 건입니다. 20억건의 SMS 전송 건수보다 50%가 더 많습니다.

WhatsApp Translation은 WhatsApp의 Crowd sourcing 번역 사이트입니다. 영어로 개발된 WhatsApp의 문구들에 대한 조금씩 다른 번역을 여러 사람들이 제공합니다. App과 잘 맞는 번역을 승인하면 승인된 번역이 App에 적용됩니다. 제시된 번역은 10억 건, 승인된 번역만 30만 건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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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고민하다 개발자가 최고 대우를 받는 시기였기에 Computer Sciencef를 전공했습니다. Programming은 적성에 맞지 않아 Consultant로 Career를 시작했습니다. 힘들게 입사한 대기업이었지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들어 한국에서 출강을 하기도 하고, 미련이 남았던 패션 디자인 공부를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로 다시 돌아가 100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무 보조로 지원한 WhatsApp에 계약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5년 동안 Programming을 하지 않았지만 Android App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은 입사 후에 몇 개월 간 연수를 합니다.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Mentoring을 제공합니다. 대신 회의가 많고 결제를 완료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에 비해 WhatsApp은 출근 첫 날 업무를 바로 시작합니다. 업무 환경이 자유로우며, 빠른 의사 결정이 강점입니다. 구성원들은 주인 의식이 강합니다. 개발자로서 Project를 맡게 되면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Project를 마쳤을 때 보상은 물론 성취감을 얻게 됩니다.

업무 환경은 자유롭습니다. 언제 밥을 먹고 어디서 일하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소통도 자유롭습니다. Mark Zuckerberg가 파티에 와서 캐주얼하게 어울린 적도 있습니다. Zuckerberg는 ‘To make the world more open and connected’라는 Mission을 구성원들이 공감하게 하는 설득력 있는 리더입니다. 인수 한 달 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기회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Programming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Programming의 기회가 옵니다.

 

배움이 없는 하루는 죽은 하루: 로봇축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조형기님 (Tesla)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다만 행복감을 느끼는 무언가가 다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움이 인생에 중요한 Motivation이 됩니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지 이해할 때 희열을 느낍니다.

 

Our goal when we created Tesla a decade ago was the same as it is today: to accelerate the advent of sustainable transport by bringing compelling mass market electric cars to market as soon as possible.[1]

 

2003년 설립된 Tesla의 Mission은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로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을 가속화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구를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장이 아직 형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기 사업이 어려워 3단계의 전략적 Approach가 필요했습니다.

 

  • 1단계: 고가였지만 전기 자동차인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선보인 Roadster로 전기 자동차도 멋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2단계: Model S와 Model X로 Luxury sedan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Tesla의 주력 모델은 2012년에 나온 ‘Model S’로, 혁신적인 자동차입니다. 100% 순수 친환경 전기 스포츠카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8초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430Km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Tesla는 자율 주행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3단계: 4천만원 대 모델로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를 열 것입니다.

 

Tesla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13년 전에는 이런 곳에서 Robotics Engineer로 일하게 될 줄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방대 출신에 TOEIC 760점, 좋은 대학으로 유학 가기를 꿈꾸고 있었지만 병역 특례를 찾아 헤매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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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Linux 기반인 로봇 축구 Hosting System에 심취했었습니다. 지방대에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Linux Kernel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 Open Source의 철학이 좋았습니다. 이후에 국내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세일즈 정신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포장해서 팔 수 있어야 합니다. 발표도 그렇고 논문도 그렇습니다. 비단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꿈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Version 1.0은 미국방성 무인 자동차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것이었습니다. 멋진 경험이었지만 상용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Version 2.0은 센서들을 차 안으로 넣어 상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Version 3.0은 무인 자동 운전 기술을 Product에 넣고 있는 것입니다.

배움이란 우물 펌프와 같습니다. 지식과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 한 바가지를 넣어야 하고, 펌프질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펌프 속에 무엇을 넣었으며, 펌프질을 열심히 하셨나요?

 

Panel Discussion

Q: 실리콘밸리에서는 영어와 실력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이태원님] 영어보다 실력이 중요합니다. 실력만 있다면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형기님] 언어도 실력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Role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Interaction이 필요한 일이라면 영어는 중요합니다.

[이준원님]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가도록 설득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영어는 중요합니다.

[강태훈님] 영어를 잘 못하니까 그림, 도표, 데이터를 만들어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을 더 찾게 되어 Communication을 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임정우님] 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지나친 컴플렉스는 금물입니다. 예전보다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이진님] 영어는 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며, 서로 소통하는 데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윤종영님]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만나고 설득해야 합니다.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 동료들에게 말하니 Communication이 좋다고 말하며 놀라했습니다. 언어가 편하지 않으면 필요한 말만 사용하게 되는 장점이 됩니다. Communication 능력과 실력이 더 중요합니다.

 

Q: 학벌은 중요한가요?

[조형기님] 학블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력이 중요하며, Social networking 능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전달하는 Communication skill이 있다면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미국에도 학벌과 라인이 있습니다. 학벌로 인해 CEO, CTO 같은 경영진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겠지만, Engineer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는 있습니다.

[임정욱님] 모든 게 상대적입니다. 미국에서도 학벌은 중요하지만, 한국만큼 중요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윤종영님] 동료들이 어느 학교 출신인지 잘 모르고 일할 때가 많습니다. 지원서 없이 학벌만으로 입사할 수는 없습니다.

 

Q: 흙수저에 대해 더 듣고 싶습니다.

[강태훈님] 사회 초년생 시절에 배웠던 Software 개발, 검색어 처리, 자연어 처리 등의 지식을 지금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Big Data도 검색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것이므로 연관 지식이 큰 도움이 됩니다.

능력만으로 회사를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직 때마다 100군데 이상 지원했었고,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맞는 회사가 분명히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직장은 하나입니다.

[이태원님]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Trend를 배우는 활동을 십 수년 째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종영님] 외국에서 일하면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말도 불편합니다. 살아 남아야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집중하게 되며,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우게 됩니다.

[이진님] 회사에서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숙제나 시험도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며, 주어진 Project를 통해 닥치는 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실리콘밸리도 유리 천장이 있나요?

[이진] 52명의 구성원 중 여성이 4명입니다. 여성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성이 대부분인 환경에서 여성이 일하는 것이 힘든 부분은 없습니다.

[조형기님] 자동차 업계다 보니 주변에 남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여러 번 채용 면접에 참여했지만, 채용된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물론 남녀 차별은 그 과정에서 없었습니다.

[윤종영님] Pinterest의 남녀 비율은 6:4입니다. 서비스 특성 상 여자의 섬세함과 감각이 필요해서일 것입니다. 비개발자를 보면 오히려 여성의 비율이 같거나 높은 곳도 많습니다. 유리 천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 판교 테크노밸리와 실리콘밸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임정욱님] Startup이 하늘의 별처럼 많은 곳이 실리콘밸리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의 대학생들이 스펙을 만들고 취업에 급급해 열정을 갖고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Startup도 잘 모릅니다. 시험 공부만 하던 학생들이 기업에 들어갑니다. 한국의 미래에 비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답은 좋은 Startup이 계속 나오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보는 게 아닐까요?

 

Q: 지금의 자리를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셨나요?

[강태훈님] 이직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게 힘들지만, 가진 것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일단 질러 봐야 합니다.

 

Q: 비개발자들에게도 실리콘밸리 진출의 기회가 있을까요?

[이준원님] Engineer는 Visa support가 가능합니다. 비개발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윤종영님] 학부에서 컴퓨터 외에 공학이나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MBA를 마친 후에 Product Manager로 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자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님] 비전공자도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입사는 인터뷰와 경력이 결정합니다. 전공하지 않아도 좋아서 Software 개발을 하고 Project를 수행하다 보면 경력이 쌓이며, 인터뷰를 통해 실력이 드러납니다.

 

Q: Hardware 분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조형기님] Hardware와 Software 개발자들이 긴말하게 협력합니다. 요즘은 Hardware startup도 꽤 많습니다. Drone만 해도 Battery, 정밀한 Control 등의 요소들이 중요하며, 큰 시장이 됩니다.

[이진님] 스마트폰 다음에 무언가 있을 것입니다. 한 예가 VR입니다. Hardware와 Software가 결합해 새로운 무언가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팀에서 결정하는 사항 외에 Top에서 내려오는 의사 결정 사항도 많은가요?

[이태원님] 물론 큰 그림은 회사에서 그립니다. 수행에 관한 디테일은 방향이 맞는 한 거의 관여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맡기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이진님] Uber와 유사하게 올 해 풀어 가야 할 큰 문제는 회사에서 결정하지만, 단계 별 결정은 팀이 함께 결정하는 문화입니다.

 

Q: 실리콘밸리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할 수 있나요?

[이진님] 다른 사업을 하거나 회사에 입사하면 됩니다.

[조형기님] 인터뷰를 할 때 이전 Career에서 Startup 경험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기도 합니다. 어떤 Passion, 어떤 Story가 Startup 경험에 녹아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강태훈님] 기회가 너무 많습니다. 이걸 잃어도 다른 것들 중에 고르면 됩니다.

[이준원님] 사업이 실패하는 것과 Reputation이 망가지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Reputation에 문제가 생기면 재기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Q: 창업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중요할까요? 아니면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임정욱님] 아이디어가 기발하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아이디어는 흔치 않습니다. 아이디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적어도 100명은 있습니다. 쉽게 투자를 받는 사람은 계속 창업해 본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용기와 팀워크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윤종영님] 더 많은 시도가 필요합니다. Startup의 수 자체가 많으니까 성공하는 Startupd이 많은 것입니다.

 

Q: 한국에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윤종영님] 귀찮은 것 못 참고 빨리 고쳐야 하는 Hack이 있습니다. 내가 해 봐야 하는 주인 의식도 있습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회사나 개인에게 모두 해당됩니다.

[조형기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실천이 있습니다. 열정 있는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어합니다.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는 열정을 가집니다. 회사를 만들어 비즈니스를 합니다.

[강태훈님] 다양성이 힘입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배경, 다양한 생각이 모여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이진님] 주식으로 큰 돈을 벌고 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업에 뛰어듭니다. 혁신적 기술 개발로 이어져 선순환이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젊은이들이 도전합니다.

[이태원님] 수십 년의 혁신 문화를 바로 복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 보다는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잉여’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쉬는 시간에 무언가를 계속 합니다. 그것이 Side project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다가 재미있으면 회사를 나가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도 합니다. Google 같은 좋은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 왜 회사를 나올까요?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 법입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정욱님] YouTube의 열 두 번째 구성원은 형제가 모두 성공적인 Entrepreneur이 되었습니다. Palo Alto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살았다면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요? 70년대 말 초등학교 시절에 친구 한 명이 장래 희망에 VC를 기입했다고 합니다. 도전을 기꺼이 즐기는 사람들 옆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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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ication

(지난 11월에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의 글로벌 기업들을 방문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눴던 분들 중에 회사의 Mission 언급하지 않은 분이 없었습니다. 만큼 Mission 구성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도록 하는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자들도 분도 빠짐 없이 회사의 Mission 방향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끊임 없는 도전 없이 개인과 조직은 혁신을 기대할 없습니다. 자신이, 우리 회사가 과연 관료 주의에 빠져 있지 않은지, 새로운 것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추구하고 있는지 살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 “A Cambrian moment”, Economist, January 18th, 2014

[1] “Ford, Mercedes-Benz Set Up Shop in Silicon Valley”, Mike Ramsey, The Wall Street Journal, March 27th, 2015

[1] A Leader for the Uber Campaign, Travis

[1] “The Mission of Tesla”, Tesla Blog

Written by Chris Choi

November 29, 2015 at 1:23 pm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글로벌 IT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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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훌쩍 지나갔나 봅니다. Startup Alliance가 주최하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Bay Area K-Group이 하이테크와 스타트업을 말하다!”가 2014년 3월 25일에 열린 지 1년 여 만에 같은 장소인 Naver의 Green Factory에서 “글로벌 IT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2회 행사가 열렸습니다.

 

[Link 1. ‘Startup Alliance의 명강연들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열 한 분의 발표자들이 ‘Startup’, ‘Career’, ‘혁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 Silicon Valley라는 글로벌 IT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펼쳐 주셨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한국인, 글로벌 IT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들의 이야기_Image 2

[Image 2.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출처: Startup Alliance]

“실리콘밸리 101: 당신이 알고 싶었던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 (음재훈, 임정욱)

Translink는 2007년 창업한 Venture Capital입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과 대만 출신의 4명이 공동 창업했으마, 8년이 지난 지금 중국까지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IT 업체를 주 대상으로 하며, 차별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과 대만의 IT업체들이나 파트너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기술, 영업력 등을 검증하고 투자를 검토합니다. 한중일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창업자들이 주로 미국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Silicon Valley의 문화로 융화되기 때문에 잘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좋은 업체를 선정하고 투자한 Record가 쌓일 때 강한 Venture Capital이 됩니다. Translink도 지속적으로 Record를 쌓고 있으며, 아시아 쪽 고객이나 파트너를 연결하는 차별적인 Valu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기업들에 성공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 Carbonite: Cloud Backup 서비스로, Nasdaq 상장 후 Exit
  • Yume: Digital Video Advertising
  • Montage Technology: 반도체 기업으로, 2년 전 Nasdaq 상장. 중국 상장 준비 중
  • Wildfire: Google에 인수

Mistfit과 같은 Consumer Tech, Enterprise Solution, 반도체를 비롯한 Hardware를 주로 다룹니다. Partner의 전공에 따라 분야가 나뉩니다.

Silicon Valley Startup의 Exit 중 IPO는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M&A로, IPO의 기준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Nasdaq 상장 기준은 연 매출 1억불 이상, 현재 수익을 내고 있거나 가시권에 있는 것이 그 조건입니다. 투자 대비 몇 배 수의 좋은 M&A도 있지만, 투자 금액도 뽑지 못하는 정리 인수도 많습니다. 단, 예전보다 M&A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Facebook, Google, Apple 등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자체 R&D로 어려운 부분을 인수로 시작하는 게 하나의 Trend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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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업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많은 업체들을 만나야 합니다. 100개 업체들을 만나면 그 중 실사는 5~10개, 투자는 1개 업체에 불과합니다. Networking party는 업무의 극히 일부입니다. 시간의 1/3은 Fund raising을 위해, 1/3은 기존 업체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파트너사 연결을 위해, 1/3은 새로운 업체 발굴을 위해 사용합니다.

요즘처럼 좋은 Startup이 많이 보인 적이 없습니다. Hardware 르네상스 덕분입니다. Hardware만 잘 해서는 어렵습니다. Hardware, Hardware를 제어하는 App, 데이터, 서비스를 골고루 갖춰야 합니다. 디자인 능력도 필요합니다. 일종의 종합 예술입니다. Software에 비해 Hardware가 훨씬 어렵지만, 성공하면 빠른 시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어떤 업계든 사이클이 있습니다. IT도 마찬가지입니다. Bubble은 항상 있게 마련인데, 어느 정도의 규모이고 언제까지 갈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닷컴 Bubble 시절과 지금은 다릅니다. 기업 평가가 훨씬 더 면밀해졌고, 광고 기술의 진화로 Monetization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실행력은 대단합니다. Founder들이 적접 미팅에 참석하고, 한 두 번만에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이것은 큰 경쟁력입니다. 게다가 Silicon Valley의 인사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으며, Founder들 역시 미국에서 공부해 태생부터 글로벌화 된 기업들입니다.

 

“Y Combinator에서 배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하형석

우선 비행기 표를 끊어 직접 가서 경험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Silicon Valley는 모두를 위해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한계를 지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Y Combinators는 Airbnb, Dropbox 등 842개의 Portfoliof를 가진 Startup Acclerator입니다. 기업 가치로 계산하면 30조가 넘는 규모입니다. 미미박스는 Y Combinator에 입성한 유일한 한국의 Startup입니다. 2013년 미래부의 한 Startup 지원 대회에서 우승 후 Y Combinator의 Kevin Hale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미국에 진출해 봐도 되겠다는 그의 말에 상금으로 무작정 미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준비 없이 Y Combinator에 방문해 한국에서 회사나 키우라는 Feedback을 받고, 다시 지원했습니다. Paul Graham으로부터 투자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Y Combinator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Y Combinator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첫째, 비밀 Community입니다. Mark Zuckerberg 등 여러 사업가들이 모여 각자의 고충을 얘기하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그리고 Mentor들이 직접 지도해 줍니다. 둘째, 강력한 Community입니다. 842개의 Portfolio, 2000명이 넘는 Partner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째, 성장만을 생각합니다. 매주 지난 주 대비 성장율을 체크합니다.

 

“CEO와 14인의 투자자: 영어 잘 못하는 창업자가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하기” (이수인)

게임 업계에서 12년 간 일하다 남편의 유학으로 미국 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출산을 했는데 아기가 2개월 간 인큐베이터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Locomotive Labs의 Vision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 도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다른 애들보다 부족할 때 어떡할까? 부모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iPad가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 때 공부에 어려움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Learning Software의 개발을 생각했습니다. 2년 여 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지지부진해 접으려 할 때, Micro VC 한 분이 창업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백인이 아닌 창업자는 13%, 여자 창업자는 8%입니다. 나이가 32세 이상에 부부 창업팀이며, 게다가 VC들에게 인기가 없는 교육 사업입니다. 다행히 사회적 투자자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처럼 성공을 돕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Silicon Valley의 힘입니다. 그러나 이 약점들은 오히려 Unique Selling Point가 되었습니다

 

“하버드와 MIT의 수재들 디자인으로 리드하기” (이혜진)

서른이 넘어 시작한 미국 유학을 통해 느낀 것은 창의력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신났고, Ideation과 Brainstorming 등 공동 작업이 가슴 뛰는 일이었습니다. 새로 발견한 내 안의 나, 신나고 가슴 뛰는 느낌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자신감 없고 내성적인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창업 준비를 위해 외로운 혼자 여행도 해 보고, 최저 생계비로 지내 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Jim Collins의 “Good to Great”를 읽었습니다. 그냥 괜찮아 하고 넘어 가기 때문에 Good을 넘어 Great를 만들지 못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열심히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목적지를 정하고 사람을 태우는 것이 아닐, 사람들을 데리고 가기 위해 필요하면 목적지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The MEME은 기술보다는 경험을, 디자인의 스타일보다는 사회 문화적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User Insight와 떠오르는 기술을 결합하고, 미래를 바라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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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를 위해, 계속 기쁘게 신나기 위해 실천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만 하기, 미래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 그리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하기입니다. Harvard와 MIT의 가운데에 회사가 있어 좋은 인재들을 Recruiting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 자발적이고 끊임 없는 노력들을 기울이는 사람들과 일하고 있으며, 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감을 제공하고 방향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업은 꿈의 극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의 나와 함께 하는 팀워크, 그리고 다음 단계로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기쁘고 신나는 일입니다.

 

패널 토크 1 (음재훈, 이수인, 이혜진, 하형석)

Q. 창업 초기에 고려했더라면 하는 점이 있나요?

A. (하형석) 스무 살에 창업할 걸. 이왕 할 거라면 먼저 경험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실패라면 빨리 겪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Co-founder 10명이랑 사업을 시작할 걸. Co-founder는 특별한 의미입니다. 동료 간의 끈끈함과 재미가 좋습니다.

(이수인) 초기에 충분히 치열했다면. 모르는 게 많음에도 빠른 시간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믿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Silicon Valley는 마치 입시 공부처럼 최선의 코스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현실과는 맞지 않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이혜진) 돈과 투자에 대해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투자에 대해 알고 사업을 시작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른 천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0대에 사업을 완성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Mark Zuckerberg도 주변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함께 성공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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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tartup은 확률로 보면 망하는 게 정상입니다. 성공을 확신하고 창업하시나요? 아니면 자아 실현을 위해 창업하시나요?

A. (하형석) 혼자 일을 잘 못합니다. 팀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Y Combinator에 조인했을 때 대한민국 대표라는 생각에 모두 동감해 쉼 없이 일했습니다. 이제는 임직원과 실적을 생각해야 하며, 한국의 Mobile Beauty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수인) 나의 부족함으로 Mission이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게 두려웠습니다. 다만 부부 창업으로 올인해 많은 것을 잃는 상황을 두려워 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자신과 계속 싸우면서도 현실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이었기에 지금까지 온 것은 아닐까요?

(이혜진) 시작을 하고 나서야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절벽에 뛰어내리듯이 뛰어내리면 어딘가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뛰어내리지 않으면 그것이 숲인지 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겪어 봐야 합니다. 첫 사업이 잘 되지 않아도 그것을 접고 다음 단계로 가는 것, 고생을 통해 배우고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 경험입니다.

Q. 첫 도전에 부족함에 있었음에도 미미박스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하형석) 열 번 가까운 위기에서 한 번도 실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는 평도 많았습니다. Paul Graham에게 왜 투자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역시 우리가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눈빛이 살아있는지를 보고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가 미미박스가 투자를 유치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교육용 Application의 수익 창출 구조는 무엇인가요?

A. Application 자체가 수익을 창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시아에서 큰 교육 시장은 학습지로, 미국에서도 성장 중인 사업입니다. 미국은 정부 규제가 심합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 광고가 포함되어서는 안 되며, 정보를 수집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좋은 Business Model이 없습니다. 새로운 Business Model을 만들 때 교육용 Application이라는 Frame으로 접근하면 수익을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공부하려면 Mobile을 꺼내는 세상이 오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Business Model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Q. Beauty Box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미국을 포함해 다수 있습니다. 미미박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천 개에 이르는 파트너사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자체 제품도 생산합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동일한 전략을 취하며, Beauty와 Mobile이 우리의 키워드입니다. 여러 차례 Business Model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더 미래를 보게 되면서, 대상 시장이 한미중 3국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확대되면서입니다. 5천만과 17억 5천만 고객 대상의 서비스는 달라야 합니다. 매출이 10억일 때와 100억일 때의 Business Model은 달라야 합니다.

Q. 사회적 목표는 성장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의 목표와 상반되는 것은 아닌가요? 어떻게 가치를 지켜 나갈 것인가요?

A.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Niche Market을 노려서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던가, 성장을 위해 CEO를 바꾸는 게 좋겠다던가 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제품으로 증명하기 전에는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목표를 바꿔 이윤을 추구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Cashier도 하기 어려운 어른들, 교사를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 우리의 사회적 목표를 실현할 대상은 충분히 있습니다.

“What does it mean to live in Silicon Valley?” (조성문)

다른 환경에서 공부나 일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Silicon Valley의 기업들이 그 가치가 말도 안 되게 높은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Silicon Valley는 IT의 성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갈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 학교를 통해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 MBA를 선택했습니다. 졸업 즈음에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Tech 기업들은 괜찮아서 SUN에서 Internship을 했습니다. Full-time을 받기 위해 야근을 계속했고, 다행히 Visa도 받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과정 자체를 즐겼습니다. Silicon Valley에는 IT를 이끄는 위대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하고 배우며 교류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 속에서 구성원들은 Flexibility를 존중합니다. 근무 시간과 장소는 Manager와 협의만 하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시간 거리가 멀어 자연스럽게 생긴 문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의 때는 재택 근무자들을 위해 전화, 영상 시설 등 배려를 합니다.

자연 속에서, 그리고 자기의 공간을 갖고 사는 점도 장점입니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행복입니다. 원할 때 자기 시간을 관리하고 끌려 다니지 않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존중, 그리고 공감은 교류하는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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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ilicon Valley의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급여의 상당 부분이 집세로 나갑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명한 VC, 유명한 창업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말과 글을 통해 자기가 가진 생각을 잘 전달하고,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Silicon Valley에서 리더가 되고 영향을 미치는 ‘Somebody’가 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민자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어려움들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점, 그리고 이민자로서 융화되어 살아 가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You only live once, but if you do it right, once is enough.”

– Mae West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편하지 않은 공간에 있을수록 성장합니다. 편하지 않은 공간에 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계속 도전하면서 행복하게 사십시오.

 

“촌놈, 미국 가서 글로벌 기업의 사업부를 이끌다: 미국 회사에서 살아 남기, 인정받기, 그리고 리더가 되기” (오태호)[1]

중국 고객들을 만나 보면 중국이 한국보다 Silicon Valley에 더 가까운 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유학생들은 상당 수가 공부를 마치면 귀국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에 남아서 취업하고 리더가 되어 귀국합니다. 미국의 문화를 배워서 좋은 부분을 자국 기업에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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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설명 드린 것들은 노력한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읽는 통찰력, Leadership, Enginnering 능력, 사람을 보는 눈입니다. 도전해 보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도전해 봐야 합니다. 단,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No.1 레시피 전문 서비스 쿡패드에서 일하기: 일본에서 직장생활 하기” (정진호)

쿡패드는 올 해로 18년 된 회사입니다. 등록된 Recipe가 200만 개를 넘으며, 월 이용자 수는 5,000만명에 달합니다. 일반 사용자가 Recipe를 작성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사용해 보고 추천을 합니다. 최고 8만여 건의 추천을 받은 사용자도 있습니다. 자신의 Recipe에 대한 반응을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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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인 조직이므로 지시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각자가 리더로서 움직입니다.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자유로운 Communication, 자유로운 휴가와 퇴근이 이 회사의 장점입니다.

 

“Two Cities-One Future: Seoul / Silicon Valley” (Mike Kim)

미국과 한국의 사업 문화는 차이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서로 이름을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다양한 직급을 적절히 불러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점심 식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리에서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 정시에 퇴근하기 위함입니다. 한국에서는 점심 식사와 저녁 회식이 동료들을 알아 가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상사의 말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미국의 문화라면, 상대적으로 한국에서는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에서 Partnership은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관계에 집중합니다. 술이 빠져서는 안 될 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을 대면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Video Conference, Skype 등을 통해 Partnership을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Recruiting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혈액형과 사진을 붙이는 입사 지원서로 대표되는 한국의 Recruiting 문화와, Job Description에 맞는 지원자를 찾는 미국의 Recruiting 문화.

실패에 대해 가지는 생각도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Risk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실패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있어도 두려움으로 인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습니다.

미국은 투자의 측면에서 정부의 역할이 크지 않습니다. 한국은 KOTRA 등 정부가 상대적으로 큰 역할을 합니다. 정부의 개입이 위험한 점은, 혁신을 받아 들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UBER가 단적인 예입니다. 물론 UBER의 행태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대응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혁신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Corporate Philanthropy’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회에 기부하는 문화는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LinkedIn, Salesforce, Airbnb, Twitter 같은 기업들은 기부가 미션 중 하나입니다. 한국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그 세대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 리더십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패널 토크 2 (조성문, 오태호, 정진호, Mike Kim)

Q.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정진호) 여권을 만들고 마닐라에 갔습니다. 부랑자들도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일이 힘들어 새로운 계기를 찾던 시기였는데, 도쿄행을 그 때 결심했습니다.

(오태호) 고민보다는 성적대로 가다가 30대 중반에야 적성을 찾은 것 같습니다. Silicon Valley의 젊은이들은 20대 초반에 Startup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중고등학교 때 Internship 등 여러 경험을 합니다. 20대에 대략적인 방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Q. 한국과 미국에서 성공하는 데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은 무엇일까요?

A. (오태호) 자신의 Core, 자신만의 능력입니다. Dolby를 선택할 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취미나 가치관이 Career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여러 한국의 기업들 중에 배달의 민족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Mike Kim) 김봉진 대표의 Vision과 독특함입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나간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에서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는 생각에 감동했습니다.

Q. Silicon Valley 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Visa를 받아야 하나요?

A. (오태호) 능력이 있고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라면 Visa Sponsor를 적극적으로 해 줄 것입니다. 다만 학교를 거치지 않고 바로 Visa Sponsor를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국 내 외국계 기업이 지사에서 근무하다 L Visa를 받아 미국으로 오는 것도 좋습니다.

Q. 두려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나요?

A. (Mike Kim) 두려워하며 시간을 버리나요? 안 되더라도 도전하는 것, 두려움을 이겨 내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태호)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편해지고 좋아지면 두려워질 것 같습니다. 영원한 건 없습니다.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를 결정할 때 5년 후, 10년 후의 Roadmap 보다는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진호) 일이 좋은데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60세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나도 할 수 있는 혁신: 맨주먹으로 시작하기, Bootstrap의 개념과 성공 사례들” (권기태)

“Bootstrapping”은 Venture Capital의 도움 없이 소규모의 개인 자금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 자본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객으로부터 받는 돈으로 회사가 운영되므로 ‘Customer-funded company’라 할 수 있습니다. ‘Inc. 5000’ 기업 중 60%의 기업이 ‘Bootstrap’ 한 기업입니다. 즉, 상당 수의 기업들은 외부 Funding 없이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Bootstrapping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탄생합니다. 하지만 뉴스와 신문에는 Venture Capital에 관한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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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strapping의 장점은Founder가 Ownership을 가지므로 사업에 집중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 인사들이 많은 조직은 Customer 중심의 명확한 의사 결정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Founder가 짊어 져야 할 재무적 위험이 크며, 상대적으로 기업의 성장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Bootstrapping의 성공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Facebook, Apple, GoPro, Lynda, TechCrunch, Atlassian 등이 그 예입니다.

성공의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사업을 시작해 보고, 작지만 독특하고 다양한 실험을 합니다.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합니다. 호기심과 공감, User-first의 태도를 갖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잉여와 공포, 집에서 일하며 놀고 먹기” (박상민)[2]

미국은 잉여와 Hacking의 문화입니다. 학생이거나 직업이 있어도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직업, 공부와 관계 없이 뭔가 계속 만드는 문화입니다. 삶을 바꾸거나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만들고 공유하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이런 잉여의 정신이 Software에 적용될 때 Hacker의 문화가 됩니다. ‘The Hacker Way’를 주창하는 Facebook도 잉여의 결과물이었습니다. Apple, Google, Linux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Linus Torvalds는 Linux Kernel을 관리하다가 기존 관리 Tool이 너무 느리고 원하는 기능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주 동안 만든 게 Code 관리 Tool인 Git입니다. 1년 후에 git을 좋아하는 두 청년이 Web Interface를 붙였습니다. 이것이 GitHub의 시작입니다. 그들은 주말마다 카페에서 잉여를 했습니다. 이처럼 잉여 정신, Hacker 문화는 Startup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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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공무원, 교수와 같이 문제를 창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ngineer는 그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Linus Torvalds와 Mark Zuckerberg, Evan Williams 같은 사람들은 자기 주변의 문제를 감지해 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Hacking과 같은 잉여의 활동을 해 왔습니다. 우리는 제 2의 Steve Jobs, 제 2의 Mark Zuckerberg를 찾고 있지만 제 2의 Linus Torvalds를 찾지는 않습니다. Open Source, Linux 같은 잉여의 정신 없이 제 2의 Steve Jobs는 없습니다.

 

“The meaning of life is to find your gift. The purpose of life is to give it away.”

– Pablo Picasso

 

“실리콘밸리의 불편(?)한 진실: 혁신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더라” (윤종영)

중국이 화약과 인쇄술을 발명했지만, 꽃을 피운 것은 유럽입니다. 중국은 안정 지향, 그리고 국가의 독점으로 스스로 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비해 유럽은 전쟁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민간의 공유가 한계를 넘어서게 했습니다. Silicon Valley 도 비슷합니다. 모든 것을 Silicon Valley가 발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부에서 발명하고 발견한 것을 꽃 피우는 역할을 할 때도 많습니다.

Silicon Valley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모두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지는 않습니다.
  •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체계적인 게 부족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은 엉망입니다. 부딪히면서 만들어 내야 합니다.
  • 창업을 하는 사람은 일부입니다. 누구나 창업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집니다.
  • 모두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닙니다.
  • 혼자 알아서 모든 일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서로 도우면서 일합니다.
  • Silicon Valley에도 열악한 회사가 많습니다. 물론 멋진 시설과 복지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사람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도 당연히 많습니다. 아무리 회사가 좋고 복지가 좋아도 내 행복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과 혜택만을 보면 반쪽만 보는 것입니다.
  • Engineer가 대우를 잘 받고 그 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기획, 판매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 인력의 잦은 이동은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주 이동하면서 좋은 문화를 다른 곳에서 발전시킵니다. 한 두 명의 Engineer가 이직해 회사의 기술을 유출할 수 있다면 그 회사는 애초에 잘 되기 어려운 회사일 것입니다. 그 만큼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관리자와 Engineer는 Career와 Track이 다릅니다.
  • 정년이 없어서 인력이 적체되는 일은 없습니다.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올라가면서 전체 Pie를 키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아쉬운 것은 연차가 높아지면서 전문성을 버리고 관리직이 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없어지면 후배들이 다시 쌓아야 합니다. 전문성이 두텁게 쌓이는 것이 Silicon Valley의 혁신의 기틀이 됩니다.

Silicon Valley의 혁신의 원동력은 거대한 Platform, 집단 창의력, 인본주의라고 생각합니다.

 

패널 토의 3 (윤종영, 권기태, 박상민)

Q. 인문계에서 Programming으로 전향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처음 해 보면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다 보면 됩니다. Program에는 적성이 없으며, 본인이 좋아하고 어느 정도 노력해 Threshold만 넘기면 전문가가 됩니다. 그러면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Q. Crowdfundin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권기태) 아주 좋게 생각합니다. Hardware에 엄청난 기회가 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Hardware 창업은 Funding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Hardware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Kickstarter를 통해 Exit 한 경우도 많습니다. Crowdfunding에 성공한다고 시장에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정 이상 성공하면 시장에서도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Q. Java 다음으로 어떤 언어를 공부해 보기를 추천하십니까?

A. Swift를 추천합니다. 모든 언어의 좋은 부분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Java의 Object-Oriented, Python이나 Ruby의 함수형 언어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Q. 샤오미의 모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단순 모방은 비용 상 결코 중국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다만 샤오미가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방을 넘어선 창조가 필요합니다. 특허 문제를 해결해야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3회 행사를 기대하며

지난 1회 행사를 통해 Netflix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Netflix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Recommender SystemCorporate Culture 등에 대해 글도 써 보았습니다. 발표자 분들과 Facebook으로 연결되어 궁금한 점도 여쭤 보았습니다. 이번 2회 행사를 통해는 Open Source와 Bootstrap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은 Insight와 Trend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시간 Tweet 생중계와 Storify를 이용한 Tweet 모음, Symflow를 이용한 Q&A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가 이어져 더 많은 한국의 Startup과 대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Updated on April 18th, 2015

‘후기 남기기 대회’를 통해 좋은 강연 내용을 공유하는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1] 오태호 님은 지난 2014년 9월 19일 “실리콘밸리에서 온 모바일 사업부문장” 이라는 주제로 Startup Alliance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2] 상세한 내용은 박상민님의 Blog에서 “소프트웨어, 잉여와 공포”를 참고하세요.

Written by Chris Choi

April 16, 2015 at 1:2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