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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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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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내가 미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늘은 아내에게 미안해 집어 들어가지 못하는 용기 (이정재 배우님). 웃음을 줘야 하는 남편을 위해 아픈 몸과 마음을 숨기는 정연 (이영애 배우님). 애틋한 사랑이 무너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그 감동이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보여 주는 영화 『선물』.

이 영화를 통해 조연의 힘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권해효 배우님, 공형진 배우님, 이문식 배우님, 그리고 김수로 배우님까지. 자칫 밍밍할 수도 있는 스타일의 영화가 그들로 인해 더욱 빛났다.

오랜만에 『선물』을 보았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마구 들었다.

 

나와 결혼해 주어서,

내 말을 잘 받아 주어서,

건강하게 아이들 낳고 잘 키워 주어서,

부모님께 잘 해서.

직장 생활 열심히 해주어서.

Written by Chris Choi

March 3, 2019 at 2: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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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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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를 감히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종교는 사람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며, 사회를 살린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가 아니다.

‘사이비’. 사이비를 감히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이비는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어지럽히고, 심지어 파탄에 빠뜨린다.

왜 하나님은 사이비를 그냥 두시고, 사이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선량한 사람들 역시 그냥 두시는 것인가? 눈물만 흘리시면서… 박목사 (이정재 배우님) 의 한탄을 들을 때마다 이 영화는 사이비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진 종교에 관한 영화다.

 

장재현 감독님

장재현 감독님의 전작 『검은 사제들』은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사바하』와 닮은 점이 몇 가지 있었다.

 

[Link 1. ‘검은 사제들’]

 

  • 색깔이다. ‘검은’ 사제들의 검정색은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사바하』의 ‘그것’은 검정색 피부로 태어나 마지막 순간에 피부색이 변한다.
  • 이단아 같은 신부인 김신부 (김윤석 배우님). 이단아 같은 목사인 박목사.
  • ‘그것’과 ‘금화’의 2인 1역을 소화한 이재인 배우님. 박소담 배우님처럼 제대로 빛을 발했다.
  • 김신부, 최부제 (강동원 배우님), 박목사 모두 겉으로는 신앙이 약간씩 비뚤어져 있는 것 같다. 최부제는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으로 신앙인이 되었고, 박목사는 신앙인이 된 후에 가족의 죽음을 맞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은 위기를 거치며 더욱 굳게 설 것이라 믿는다.
  • 유머가 있다. 농땡이 치는 최부제. 물질을 밝히는 박목사. 해안 스님 (진선규 배우님) 의 재치까지. 그래서 무서운 영화지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Video 1. ‘사바하 예고편’ 출처: CJ Entertainment YouTube Channel]

Written by Chris Choi

March 3, 2019 at 1: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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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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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와 “관상”.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다. 역사의 한 줄도 되지 않는 이들의 시각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롭다. “대립군” 역시 그렇다. 임진왜란과 분조를 실록 한 켠에 짧게 기록된 대립군의 시각으로 다룬 것은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대립군_Image 1.jpg

[Image 1]

 

핵심은 ‘이름’이다. 자신의 이름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살아 가야 하는 이들이다. 대립군은 헛개비로, 왕세자는 허수아비로 살아 간다. 목숨을 잃은 자들의 이름 (호패) 을 산 자들이 거둬 간다. 그들의 몫까지 살기 위함이라.

 

평가할 수준이 못 되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했다. “화이”와 “타짜 2”의 여진구는? 이정재와 여진구의 대결 구도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유약한 왕세자가 강건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산을 타고 크고 작은 전투를 하는 것 이상의 사건이 마땅치 않았다.

 

평점이 낮았더라도 박원상 배우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봤을 것이다. 물론 이정재 배우님의 연기 역시 탁월했다.

Written by Chris Choi

June 7, 2017 at 1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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