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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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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돈을 잃고 세상이 싫어졌을 고니. 누나가 온다는 엄마의 말 한 마디에 벌떡 일어난다. 그 만큼 고니는 누나를 좋아한다. 그런 누나의 위자료를 훔쳐 가야 할 만큼 고니는 도박에 완전히 빠졌다. 하고 많은 사람, 하고 많은 돈 중에 누나와 누나의 위자료를 선택한 최동훈 감독.

2.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 『전우치』는 최동훈 감독의 최고작이라 생각한다. 백윤식님과 김윤석님이 세 작품에 모두 출연했다.

Written by Chris Choi

February 20, 2016 at 11: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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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와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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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와 『신의 한 수』는 닮은 꼴이 많다.

 

1. 주인공인 고니 (조승우) 와 태석 (정우성) 은 대체로 진중하다. 파트너인 고광렬 (유해진) 과 꽁수 (김인권) 는 유쾌하다. 끊이지 않는 수다로 상대편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리고 그들은 상대편에 크게 당해 주인공의 복수를 촉발한다.

2. 『타짜』에서 극의 움직임은 스승의 가르침을 하나씩 따라간다. 『신의 한 수』에서 극의 움직임은 바둑 용어를 하나씩 따라간다.

3. 도제의 관계가 있다. 고니는 도제를 통해 화투를 배우고, 태석은 도제를 통해 싸움을 배운다.

4. 패자들이 경각심을 준다. 『타짜』의 짝귀 (주진모) , 『신의 한 수』의 주님 (안성기) 과 허목수 (안길강).

5. 두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가 한 분 있다. 바로 권태원님. 두 영화 모두 호구로 출연했다.

 

[Link 1. 신의 수’]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16, 2014 at 11: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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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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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는 『타짜』다. 많은 여운이 남아 속편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최근까지도 한 주에 한 번씩은 IPTV로 보곤 한다. 조승우와 유해진 콤비의 동행이 김혜수, 김윤석, 그리고 백윤식의 연기와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는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범죄의 재구성』과 유사한 ‘조각 나열하기’의 Story Telling이『타짜』에서도 각 캐릭터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있다.

속편이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배우들이 그들의 자리를 채울까?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처럼, 그들은 ‘대체 불가능한’ 캐스팅이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최승현과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등이 조연을 맡았다. 어떤 배우들이 참여했어도 어려울 영화였지만, 대중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영화를 보기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최승현과 신세경에 대한 연기력 혹평이었다. (혹평을 쓴 사람들이 실제로 영화를 보고 말하는 건지, 아니면 영화를 보지도 않고 그들에 대해 혹평을 내놓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 점을 IT로 해결해 볼 수는 없을까?) 추석 연휴에 마땅히 볼 영화가 없기도 했고, 원작 자체의 힘을 맏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캐스팅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누가 출연을 하게 되었어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급 배우들이 출연해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아쉬움을 남기는 것보다는, 연기력 논란이 일어나더라도 뻔뻔하고 의리 있는 함대길과 쿨하면서도 정이 있는 허미나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1.5급(?) 배우를 캐스팅 한 것이 전략적으로 맞았다고 생각한다. 함대길이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나, 허미나가 치욕의 과거를 토로하는 장면을 보면 연기력 논란은 논란이 아닌 듯 하지만, 그 외의 장면들은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스토리의 구성이다. 복수의 길을 가는 전편의 간결한 구성과는 달리, 속편은 너무 복잡하다. 인위적인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 너무 많다. 왜 허미나가 함대길을 구하려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아귀가 판을 짜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위적인 연결들이 몰입을 막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지막으로 전편과의 관계다. 전편의 연속선 상에 있기는 하지만, 밑장 까기, 패 바꾸기 등 전편과 유사한 점이 많다. 속편의 신선한 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단, 전편을 생각하지 않고 오락 영화 한 편 본다는 생각을 한다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Updated on September 14th, 2014 (타짜 2를 두 번째 본 후)

  • 귓속말로 대화하는 장면이 두 번 있다. 고광렬이 함대길에게, 우사장이 함대길에게. 그 대화를 상상해 보라는 것인가? 상상의 여지가 별로 없는 듯 해서 오히려 흐름을 끊는다.
  • 1편의 핵심은 마지막 대결이다. 그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2편의 핵심은 어디일까? 비슷하게 마지막 장면인 듯 하다. 그러나 복잡하게 전개된 여러 사건이 마지막 장면으로 적절히 수렴하지 않아 마지막 장면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다.
  • 1편의 장면들을 몇 개 비슷하게 배치했다. 화장실에서 고니와 고광렬이 대화를 나눈 장면처럼, 대길과 짜리가 대화를 나눈다. 그냥 한 장면으로 그친다. 하지만 1편에서는 고광렬이 ‘X새끼’ 한 마디로 긴장된 상황을 웃음으로 돌려 버리는 재치가 있다.
  • (좀 과하게 얘기하면) 곽도원이 있었기에 이 영화가 살았다고 생각한다.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9, 2014 at 3: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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