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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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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내가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중 하나는 파괴자들 Series이다. 『파괴자들』과 『파괴자들 ANTI의 역습』.

 

파괴자들 Series_Image 1

[Image 1. 파괴자들 Series]

 

출판 후 열렸던 Book Conference도 Blog를 통해 소개했다.

 

 

개인적으로는 Netflix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기타 강연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11, 2015 at 11: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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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 두 번째 이야기: ANTI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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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 도서관의 도서 추천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 도서관과 팀, 소속 파트에서 올 해 도서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은 추천을 한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손재권 기자의 “파괴자들”입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서른 권 이상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 을 이어 가고 있는 Silicon Valley 기업들의 행보를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엮어 낸 좋은 책입니다. 지난 1월에 열렸던 파괴자들 북퍼런스[1] 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Link 1. “파괴자들 Series”]

 

한 해가 지나 파괴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주제는 ‘ANTI의 역습’입니다. 누구에, 무엇에 반한다는 의미의 ‘안티’는 물론 아닙니다. 우리 시대의 혁신 기업이라 불리는 Amazon, Netflix, Tesla, 그리고 IKEA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손재권 기자와 세 분의 다른 저자들이 함께 집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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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파괴자들 ANTI의 역습 출처: 교보문고]

출판 기념으로 열렸던 세 번째 파괴자들 북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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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제 3회 파괴자들 북퍼런스 출처: 손재권 기자의 Google+]

왜 우리는 그들을 좋아하는가?

iPhone의 등장은 TGIF라 불리는 쇼크를 일으켰습니다. 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은 Internet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그 쇼크를 맞이했습니다. 쇼크가 가시기 전에 이제 제 2의 쇼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ANTI의 쇼크입니다.

Amazon

삼성이 가장 무서워 하는 기업은 무엇일가요? Google? Apple? 아닙니다. Amazon입니다. 삼성전자의 임원들은 오랫동안 Amazon을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이 갖지 못한 유통과 컨텐츠 Platform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mazon이 올 해 출시한 서비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Amazon Dash와 Amazon Prime Air입니다. Amazon Dash는 필요한 제품에 스틱을 찍으면 자동으로 Amazon의 장바구니에 들어가게 됩니다. IoT의 시대에 고객들이 Amazon에 접속해 제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넣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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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Amazon Dash 출처: Amazon]

[Video 1. “Amazon Dash – Shopping made simple” 출처: Amazon Fresh YouTube Channel]

Amazon은 Prime Air를 이용해 Amazon의 물류 창고에서 배송지까지 30분 안에 배송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갑자기 아기의 기저귀가 떨어졌을 때 아기를 데리고 차를 타고 가서 마트까지 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Drone이 기저귀를 배달해 준다면? 정말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한 야구장에서 팝콘과 핫도그를 Drone으로 서비스 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법적 이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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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Amazon Prime Air 출처: Amazon]

[Video 1. “Amazon Prime Air”, Amazon YouTube Channel]

이 밖에도 Amazon은 AWS Amazon Web Services 라는 Clou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etwork과 Software, Server 등의 IT Infra를 쉽게 갖출 수 있습니다.

Netflix

LG U+의 Uflix는 Netflix를 상세히 Benchmarking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름도 그렇고, 요금도 월 8,000원 (Uflix) 과 $7.99 (Netflix) 으로 유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 다양한 영화와 TV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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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LG U+의 영화 서비스인 Uflix 출처: Uflix]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인 미생을 보기 위해서는 본방을 사수하거나 재방송 시간에 맞춰서 시청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Netflix가 한국에 있었다면 본방사수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생의 21개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풀렸을 것입니다. 지상파 TV나 케이블 방송, 종편 등은 광고가 중요한 수익 모델입니다. 그러나 유료 가입자 기반의 Netflix는 광고가 없습니다.

Netflix는 우편으로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Blockbuster를 망하게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산업과 함게 변화해 DVD에서 Streaming으로 이동했습니다. Netflix는 ‘Netflix Original’로 불리는 자체 제작 드라마인 House of Cards의 모든 시리즈를 한꺼번에 풀었습니다. 그 작품으로 Emmy상을 수상했습니다. 메이저 방송국이 아닌 Streaming업체가 Emmy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Netflix는 파괴적인 기업입니다.

Tesla

국내의 수입차 점유율은 2002년 1% 수준에서 올 해 15%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세에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커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Toyota는 얼마 전 Camry 신형을 출시했습니다.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가할 사양이 거의 없습니다. 그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보다 불과 360만원 가량 높습니다. 그랜저에 여러 가지 옵션을 추가하면 그 가격을 훌쩍 넘어 버립니다. 한국과 미국에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그랜저는 에어백의 수가 다릅니다. 국내 생산 그랜저는 4개의 에어백이, 미국 생산 그랜저는 6개의 에어백이 탑제됩니다. 호갱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수입차를 점점 더 찾게 되며 수입차의 재구매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Platform을 가진 Tesla가 들어온다면 현대차가 막아 낼 수 있을까요?

Tesla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창업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Detroit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입니다. Tesla는 Si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의 50%가 스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즉, Tesla는 자동차 산업에 끼어든 풍운아 같습니다. 그러나 Tesla의 Model S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Consumer Reports는 Model S의 안정성, 디자인, 고객 만족도 등 품질을 인정했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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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6. Tesla Motors의 Model S 출처: Tesla Motors]

아래 그림은 SUV인 Model X 차체 하단부입니다. 모터로 구동되므로 엔진이 없습니다. 판 위에배터리가 올라가는데, 전기차용 배터리가 아닌 일반 노트북용 배터리 팩 300개를 엮어서 사용합니다. 발열이 가장 큰 문제인데, 열을 냉각하는 기술이 테슬라의 혁신입니다. 기존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좀 더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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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 Model X의 차체 하단부 출처: Tesla Motors]

전기차이므로 수시로 충전할 수 있는 Infra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Tesla는 미국 내에 100여 개의 태양광 차량 충전을 위한 Super Charger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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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8. 충전을 위한 Super Charger 출처: Tesla Motors]

IKEA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논현동 가구 거리를 찾는 것은 필수입니다. 많은 매장을 하나씩 방문하다 보면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조금 더 싼 곳이 있을 것 같아 발품을 팔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가구를 검색합니다. 검색 끝에 저렴하게 가구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의 질이 좋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IKEA는 다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판매 가격이 동일합니다. 프롬알데히드 등 환경적인 기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합니다.

IKEA 제품의 조립과 배송은 고객이 직접 합니다. 배송과 조립을 요청할 수 있으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고객의 수고가 드는 만큼 내가 직접 만든 가구라는 애착이 생기는 가구입니다. 이를 IKEA Effect라 합니다.[3] 그리고 가구 외에도 소품, 음식도 판매하며, 아기도 봐 주는 일종의 쇼핑 센터입니다.

광명에 IKEA 1호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IKEA의 한국 진출이 국내 가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ANTI인가?

ANTI는 경험을 판매합니다. 제품 판매애 급급하지 않으며,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들입니다. 보통 자동차 매장은 고속도로 옆에 큰 규모로 위치합니다. Tesla의 매장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매장에 들어가 자동차를 구경하고 타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Tesla의 자동차는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ANTI는 동사이기도 합니다. ‘Doing Amazon’은 ‘쇼핑을 한다’입니다. ‘Netflixication’은 ‘컨텐츠 게인화’입니다. ‘Tesla’는 ‘전기차’입니다. ‘IKEA’는 ‘합리적인 가구 소비’입니다.[4] 고객들은 ANTI에 환호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들의 한국 진출에 열렬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보다 저렴하고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다할 고객이 있을까요?

그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Amazon의 모토는 지상에서 가장 친절한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윤이 적더라도 많이 판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Amazon보다 더 저렴한 Seller가 있다면 함께 표시해 줍니다.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5]

Netflix는 휴일도 없이 일합니다. 대신 월급이 높습니다. 일을 잘 하지 못하면 가차 없습니다. 가장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조직입니다.

“We’re like a pro sports team, not a kid’s recreational team.”

“Netflix Culture: Freedom & Responsibility”, Reed Hastings

Elon Musk는 돈보다 일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1%밖에 되지 않지만 Tesla의 전기차는 태양광을 이용합니다. Elon Musk가 주도하는 사업들은 일종의 에너지 저장 플랫폼입니다.

Ingvar Kamprad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상의 창조를 주장합니다.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지 않는 그는 검소한 생활로 유명합니다. 이런 문화는 IKEA 전반에 확산되어 있습니다. 누가 그의 뒤를 잇더라도 IKEA의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ANTI, 위협이자 기회

많은 사람들이 iPhone의 등장에 삼성의 위기를 말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수직 계열화에 집중했고, Fast Follower로서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아가 Phablet인 Note 시리즈를 출시해 이제는 First Mover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성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DNA를 갖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도 한국 IT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Social Network를 형성했으며, 카카오 게임은 전세계 메신저 Platform들의 Benchmarking 대상입니다.

신권력이 온다

2020년까지 500억 개의 Device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불과 앞으로 5년 후입니다. 지금보다 10배 더 많은 Device와 Connectivity를 정보는 ‘초연결 사회’라 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디지털과는 다른 모습의 디지털이 열릴 것입니다. 올 해는 인터넷이 상용화 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 간의 디지털은 도입기였습니다. 앞으로의 디지털은 변혁기를 거칠 것입니다.

셀카봉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Time이 선정한 ‘The 25 Best Inventions of 2014’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6] 앞선 2013년에 Oxford 사전은 Selfie를 올 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7]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이미 2012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 Phablet 사용자의 비율은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4분의 1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일부만이 Phable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Phone 6+와 Nexus 6는 모두 Phablet입니다. Steve Jobs가 비웃었을 6인치 스마트폰을 Apple이 만들었습니다. 한국이 선도하고 다른 국가들이 따라 오는 모양세입니다. 과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한국에서만 유난한 현상일까요?

우리에게 Phablet은 전화가 아닙니다. 그것으로 그림을 그리고 동영상을 찍습니다. 데이터를 만들어 냅니다. 셀카봉을 이용해 실시간 중계를 합니다. 미디어 기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선에서 그 크기는 더 커져야 합니다.

개인이 인터넷을 하루에 처음으로 접속하는 도구는 나라 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스마트폰의 비율이 PC보다 더 높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두 말 할 것 없이 모바일의 시대입니다.

2010년 Mobile World Congress에서 Eric Schmidt는 ‘Mobile First’를 주창했습니다. 그 후로 4년이 지난 2014년에 Schmidt는 ‘Mobile Only’를 외쳤습니다. 그것은 예측이 아닙니다. 쿠팡 거래액의 70%, Traffic의 8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합니다. 쿠팡에 외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한국과 아시아가 Mobile Only를 이끌 것입니다.

지난 20년은 보이는 것이 디지털화 된 기간입니다. 아날로그 TV와 카메라, 핸드폰이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2nd Digital Revolution은 보이지 않는 것이 디지털화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면 시간, 걸음 걸이 수 등의 정보가 Quantified Self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디지털화는 은은하게 모든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침투해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디지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복제가 쉽다는 것입니다. Jeremy Rifkin의 표현처럼 ‘The Zero Marginal Cost Society’에서는 Control + C와 Control + V를 비용 없이 무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에도, 그리고 하드웨어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3D Printer가 하드웨어의 무한 복제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이 결고로 아시아의 제조업은 그 가치가 낮아질 것입니다. 하드웨어의 디지털화는 많은 것들을 무료로 만들 것입니다.

What? HOWHY!

전략은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실행하느냐는 복제가 어렵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차 디지털 혁명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신권력은 디지털의 힘과 더불어 참여와 공유의 정신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신권력은 아이디어와 제품에 대한 수동적 소비자의 단계를 넘어서려는 사람들의 욕구와 역량이 증가하는 데서 힘을 얻습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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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9. The Participation Scale 출처: “Understanding New Power”, Jeremy Heimans and Henry Timms, Harvard Business Review, December 2014]

이제는 어떻게 하고 왜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Black Friday의 광클은 더 이상 뉴스 거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이며 쇼핑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신권력은 그것을 알고 있지만, 기존의 유통 회사와 큰 쇼핑몰을 유지해야 하는 구권력은 알지 못합니다.

Fintech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과 금감원은 구권력입니다. 우리는 은행 대신 모바일로 돈을 주고 받습니다. 은해을 건너 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Fintech열풍은 구권력의 열풍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Uber의 혁신은 방법을 바꾸는 것입니다. 택시를 부르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모든 것이 Ubering으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도 그렇습니다. 전화가 아닌 모바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상식적이지만 혁신입니다.

TaskRabbit은 심부름 서비스입니다. 독특하게 요청 서비스에 대해 Bidding 과 Rating을 합니다. 그 평가가 서비스 제공자의 Credit이 됩니다. 그것이 돈입니다. 모바일과 디지털 시대에 평판은 곧 돈이 됩니다.

신권력 vs. 구권력

구권력은 신권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Facebook과 Twitter를 시작하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신권력을 이해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는가, 왜 하는가가 신권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Technology를 잘 아는 신권력이 권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랍의 봄이 있었음에도 권력자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지역의 언론의 자유는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민주화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지금 신권력과 구권력의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언론사, 통신사, 제조사는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경계선에 머물러 계시겠습니까? 새로운 것을 만드시겠습니까?

Kodak은 1975년에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1991년에는 최초의 DSLR을 만들었습니다. 코닥은 디지털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Kodaked’ 되었습니다. Knowing-Doing Gap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아는 것은 복제가 가능하지만, 실행은 복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Gap을 줄여야 혁신할 수 있습니다. Gap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Collaboration 해야 합니다. 개인의 경쟁과 성공도 중요하지만, 함께 돕고 관용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합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좋은 경품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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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0, 11. Bluetooth speaker와 Misfit Shine]

[1] Book과 Conference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2] Consumer Reports

[3] “IKEA effect”, Wikipedia

[4] Ubering도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5] Amazon에 인수된 Zappos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6] “The 25 Best Inventions of 2014”, Time, November 20th, 2014 셀카봉을 영어로는 ‘Selfie Stick’이라 부릅니다.

[7] “The Oxford dictionaries Word of the Year 2013 is”, Oxford Dictionaries Blog

[8] “Understanding New Power”, Jeremy Heimans and Henry Timms, Harvard Business Review, December 2014

Written by Chris Choi

December 14, 2014 at 1:09 am

IT Trend와 출판 시장의 Disruption, 손재권 기자의 『파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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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C Massive Online Open Course 의 하나인 Coursera에 대해 글을 쓰기 위해 Googling을 하다가, 우연히 ‘손재권기자의 점선 잇기 Connecting the Dots’라는 Blog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충실한 분석과 간결한 글이 제가 본 어떤 Blog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손재권 기자가 쓴 매일경제의 기사와 Blog의 팬이 되었습니다.

 

[Link 1. “파괴자들 Series”]

 

그는 스탠포드大 방문 연구원으로 1년 간 실리콘밸리에 머물렀습니다. 그 경험을 『파괴자들』이라는 책에 담았습니다. 그는 책에서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전혀 짐작이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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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 스탠포드大 방문 연구원으로 1년 간 실리콘밸리에 머물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파괴자들』 출처: 손재권 기자의 Google+]

Connected Book, 출판을 Disrupt 하다

그것은 바로 ‘Connected Book’이었습니다. 핵심은 종이책의 장점과 전자책의 장점의 결합입니다. 종이책의 장점인 가독성을 제공하면서, 독자의 Feedback을 받고 책의 내용을 신속히 Update 하는 전자책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는 것입니다. Connected Book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고 합니다.

『파괴자들』을 구입하면 책의 뒷 부분에 이용권 번호가 있습니다. e-mail을 통해 이용권 번호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 독자는 Google Drive의 공유 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문서에는 책의 원고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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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 독자는 Google Drive로 책의 원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책에 관한 의견이나 오탈자를 자유롭게 Comment로 달 수도 있고,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별도의 문서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독자들의 Feedback을 개정판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변경 내용은 Online을 통해 더욱 빠르게 독자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와 저자, 독자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마련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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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3. 독자들은 책에 관한 의견이나 오탈자를 자유롭게 Comment로 달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공유는 독자와의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독자는 ‘Honor Code’라는 일종의 선언을 합니다. 저작권과 창작권을 존중하고, 책의 내용을 무단으로 재배포 하지 않는다는 선언입니다. 그런 신뢰가 없다면 Connected Book은 시도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으로 남을 것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Connected Book은 기존의 출판을 Disrupt 할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Book Conference: 2014 7 메가 트렌드

『파괴자들』은 큰 인기에 힘입어 63일만에 3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Book Conference까지 열리게 되었습니다. “2014년 7대 메가 트렌드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1월 14일 KT 올레 스퀘어에서 열렸습니다.[1] ‘Book Concert’는 자주 들었는데, ‘Book Conference’는 익숙지 않았습니다. 전자는 저자라는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후자는 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손재권 기자는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IT와 실리콘밸리를 함께 알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 이번 Book Conference의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2]

“This results in every budget being an IT budget; every company being a technology company; every business is becoming a digital leader; and every person is becoming a technology company.”

“Gartner Says It’s the Beginning of a New Era: The Digital Industrial Economy”, Gartner, October 7th, 2013

Gartner의 Senior vice president인 Peter Sondergaard는 2013년 Gartner Symposium/ITxpo에서 2020년경에는 모든 기업이 IT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Starbucks도, Nike도 IT 기업으로 그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IT를 기반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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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4. 손재권 기자가 2014년 7대 메가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New Mobile Momentum

IoT와 Wearable은 큰 흐름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독자적인 흐름은 아닙니다. Google Glass는 모든 Chip을 안경 속에 넣지 않습니다. 머리는 여전히 Smartphone 속에 있습니다. Smart watch도 마찬가지입니다. 독립된 기기라기 보다는, Smartphone과 Tablet과 연결될 때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Mobile의 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Wearable과 Smart watch는 ‘Quantified Self’로써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성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Beta의 성격이 강하고, 주류로 부상하기엔 시간과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Platfacturing (Platform + Manufacturing): 선진국의 역습

Dell은 글로벌 공급 체계를 갖춰 아시아에서 제조를 하고, 미국에서는 통신 판매만을 했습니다. 지금의 Mobile 시장도 비슷한 구도입니다. OS (Google, Apple, Microsoft) 와 CPU (Intel, Qualcomm)은 북미에서, 제조 (Samsung, LG, Huawei, ZTE 등) 는 아시아에서, 통신 (Deutsche Telekom, Vodafone) 은 유럽에서 주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도가 계속될까요?

실리콘 밸리는 제조업에 혁신이 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Google은 제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Google에 인수된 Motorola는 Project Ara를 통해 Modular smartphone, 즉 조립식 Smartphone을 소개했습니다. 그 외에도 Google은 Chromebook과 Chromecast, Nexus와 같이 가격은 낮으면서도 성능은 좋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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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5. Motorola의 Modular smartphone 출처: “Goodbye Sticky. Hello Ara”, The Official Motorola Blog]

Apple은 미국에 공장을 두고 Macbook의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3D Printer의 등장은 북미 기업들이 제조업을 아시아에서 북미 지역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제조 혁명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Chinese Disruption

Zara와 Uniqlo의 사업 방식을 ‘Fast Fashion’이라고 합니다. ‘Fast Electronics’도 가능할까요? 중국 기업들이 같은 제품을 한국이나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는 것을 보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아직은 고품질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머지않아 품질도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Lenovo는 2005년 인수 후 8년 만에 HP를 꺾고 PC 시장 1위를 탈환했습니다. 2013년 3분기 UHD TV 시장의 2위와 3위는 Skyworth와 TCL입니다. 삼성은 4위, LG는 6위에 머물렀습니다. Huawei와 ZTE는 Smartphone 시장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 중국 기업들입니다. Clayton Christensen의 ‘Disruptive Innovation’ 이론에 따라 중국의 기업들이 저렴한 제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소비자 Needs에 맞게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4. Redefine Contents Business

컨텐츠 산업이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컨텐츠의 핵심은 구독과 광고입니다. 사람들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신문 구독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Subscription model이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Netflix가 가진 Business model의 핵심도 Subscription입니다. 수 천 만에 이르는 7.99불의 Netflix 유료 구독자는 고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컨텐츠가 왕이라는 명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Mobile과 Social로 연결되는 컨텐츠가 왕입니다. 수 백 개의 채널이 케이블에 있지만 원하는 컨텐츠를 원하는 시간과 방식으로 볼 수 없습니다. ‘Video on Recommend’, 즉,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컨텐츠를 추천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는 컨텐츠가 왕입니다.

Big Data를 이용한 광고 역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한 번 접속하면 사용자를 따라 다니면서 광고를 하는 Retargeting과,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기사를 선택하면 Bidding을 통해 높은 가격을 선택한 기업의 광고를 표시하는 Real-time Bidding이 유행입니다.

디지털 컨텐츠의 유료화는 Tipping point를 넘었습니다. 디지털 구독과 광고가 종이 신문의 광고를 넘어섰습니다. 컨텐츠는 더 이상 무료가 아닙니다.

이제는 Mobile first를 넘어 Mobile best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Mobile Best는 One source multi Use가 아닌, 각 기기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기마다 용도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5. Body is new password

iPhone 5S는 지문 인식을 탑재했고, Galaxy S5는 홍채 인식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Sensor의 시대입니다. Chip의 개수는 줄지만 Sensor의 개수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Connected Car의 핵심은 다양한 Sensor입니다.

6. Digital Shadow

‘아랍의 봄’과 ‘월가를 점령하라’는 방송으로 중계된 것이 아니라 Tweet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1인 민주주의의 시대에 권력은 개인에게 분산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국가도 누구나 검열할 수 있습니다. 아랍의 봄과 월가를 점령하라 같은 운동의 결과로 권력의 지형이 변했을까요? 오히려 국가 기관의 권력이 강해졌습니다. 민주주의가 확산되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인터넷이 중요한 수단입니다. 테러의 비용이 엄청나게 저렴해졌습니다. 이제 테러와 사이버 공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수가 되었습니다.

7. A.I 시대

Facebook은 연말에 지난 1년 간 기억에 남을 사진들을 개인의 Timeline에 남겨 주었습니다. 이것은 Robot이 추출한 것입니다. 이제 Robot이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입니다. 평균적인 노동자가 Robot에 의해 대체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입니다.

Updated

회사 Blog에 이 글을 기고한 후 손재권 기자님에게도 Facebook을 통해 전해 드렸다. 언젠가 Offline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

IT Trend와 출판 시장의 Disruption, 손재권 기자의 파괴자들_Image 6

[Image 6 출처: 손재권 기자의 Facebook]

IT Trend와 출판 시장의 Disruption, 손재권 기자의 파괴자들_Image 7

[Image 7 출처: 파괴자들 Google+ Community]

References


[1] 북 컨퍼런스의 내용은 Google DocsSlideshare로 공유되었습니다.

[2] Book Conference에서 손재권 기자는 ‘2014년 조망’과 ‘7대 메가 트렌드’라는 두 개의 주제를, 정지훈 교수는 ‘기계와의 경쟁’을, 류현정 기자는 ‘CES 2014’를 다루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7대 메가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기계와의 경쟁’도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다음 기회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Chris Choi

January 21, 2014 at 11: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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