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Choi

스무 편의 천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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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스무 편이나 된다. 존경하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짧은 평과 함께 순위를 매겼다.

[Video 1. ‘이동진 선정 한국 천만영화 1~20위’,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내 취향대로 순위를 매겨 봤다.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순위와 영화의 수준은 무관하다. 강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영화,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 영감을 준 영화를 직관적으로 나열했다. 짧은 감상과 함께.

[Image 1]

1. 『기생충』

빈부의 격차를 가장 극적으로 그렸다. 봉준호 감독님 X 송강호 배우님의 역작.

2. 『왕의 남자』

한 두 줄의 역사 기록이 한 편의 상상력 풍부한 영화로. 이준익 감독님의 사극은 역사 이상이 된다.

3. 『변호인』

영화관에서 세 번 보면서 같은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사회 안에서 한 인간의 역경은 우리를 살렸다.

4. 『괴물』

탐욕 앞에 무너지는 인간. 그 인간을 살리는 것 역시 인간. 인간애가 필요한 이유다.

5. 『부산행』

작은 공간을 결코 작지 않게 활용했다. 그 속에 작은 사회가 있다.

6. 『광해』

광해군을 맥락 없이 폭군으로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역사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 『암살』

역사 청산의 필요성을 21세기에도 강하게 말해 준다.

8. 『택시운전사』

우리 역사의 8할은 평범한 시민들이 써 왔다. 소수가 점령하는 것이 역사일 수 없다.

9. 『명량』

이순신 장군님의 승리 뒤에 가득한 고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가?

10. 『베테랑』

‘가오’ 넘치는 형사님들이 대한민국에 가득하기를.

11. 『국제시장』

현대사의 질곡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다. 순간 순간이 모두 의미 있었다.

12. 『해운대』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13. 『실미도』

역사의 구석진 한 페이지에 남겨진 사람들. 인간은 평등한가?

14. 『도둑들』

많은 배우들이 각자 제 몫을 하는 드문 작품.

15. 『범죄도시 2

시원한 액션.

16. 『태극기 휘날리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형과 아우는? 남과 북은?

17. 『극한직업』

쉴 새 없이 웃을 수 있는 밀도 높은 코미디.

18, 19. 『신과 함께: 인과 연』, 『신과 함께: 죄와 벌』

착하게 살자.

20. 7번방의 선물』

감동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8, 2022 at 4: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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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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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땠을까? 합리적이지 않은, 모순된 세상을 그는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통해 그렸다.

[Link 1. ‘허균’]

호부호형을 할 수 없다.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 어린 나이에 홍길동이 느꼈을 분을 짐작하기 어렵다. 답답한 심정을 안고 살아가야 했던 시대다.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집을 떠나 속박이 없는 세상을 찾아 나서는 것. 그 과정에서 홍길동이 세상에 대한 원한을 풀었던 방식은 누군가가 착취한 제물을 백성들의 구제를 위해 나눠 주는 것이었다. 율도국이라는 이상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야기다. 불평등의 심화 앞에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사회, 우리에게도 홍길동이 필요하다.

비판

『홍길동전』에 대한 비판이 있다. 흥미롭다. 충분히 납득이 되는 논리다. 어차피 허구인데, 더욱 속 시원하게 조선을 평등 사회로 결론 지을 수 없었을까?

허균의 편에서 생각해 본다. 인간은 시대를 뛰어넘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평등 사회를 꿈은 꾸지만 글로 표현할 용기에 다다르지 못한 것은 아닐까? 또 하나. 단 한 명의 영웅이 세상을 바꾸기는 그 벽이 너무나 높다고 의식한 것일까?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5, 2022 at 10: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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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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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four Declaration (1917)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외무장관이었던 Arthur James Balfour는 유대인의 1차 세계 대전 지원에 대해 독립 국가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Holocaust

자신들의 국가가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유럽을 떠나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건설하려는 결심이 섰다. 1945년 이후 이주가 본격화되었다. 유대인이 사들인 땅도 증가했다.

1~3 중동 전쟁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4, 2022 at 11:0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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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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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에도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 여러 차례 사신들을 맞이했고, 명에 여섯 차례 다녀왔다. 선조의 총애를 받았다. 1614년과 1615년, 천주교를 접했다.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은 그를 한 곳에 두지 않았다. 여러 차례의 파직과 복직, 기생과의 관계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서얼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다. 스승 이달 역시 서자 출신이었고, 신분의 한계로 등용되지 못했다. 조선의 모순 중 하나였다. 1613년, 강변칠우 일원들이 계축옥사로 죽었다. 그들과 가까이 지냈던 허균은 다행히 연루되지 않았다. 허균은 폐모론을 확산하는 데 힘썼다. 광해군의 신임을 받았다. 1618년 8월, 흉방 (광해군 시해 역모) 의 배후로 허균이 지목되었다. 정식 재판도 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능지처참 당했다. 문장에 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웠을 천재의 마지막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성리학에 매몰된 ‘시대’는 느렸고, 허균은 빨랐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4, 2022 at 5: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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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Vol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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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석유 파동은 Stagflation을 야기했다. 1980년 3월 물가 상승률은 14.8%에 달했다.

1979년부터 8년 간 연준 의장을 맡았다.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금리를 올렸다. 1979년 10월, 기준 금이는 115%에서 15.5%로 증가했다. 1981년에는 21.5%까지 올렸다. 오직 그것만이 목표였다. 경기 침체를 감수했다. 실업률도 감수했다.

자동차, 조선 등 혹독한 구조 조정을 실행했고 몰락했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3, 2022 at 6: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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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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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전형이 있다. 장로교, 공화당 지지. 패션.

물질만능주의 속 허세와 허영. 남들과의 비교 속에 불안함을 느낀다.

조지 배빗은 베로나의 자선 사업을 싫어한다. 사회주의에 대한 혐오다. ‘공짜 점심’은 허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복지가 인간을 나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발언이다. 놀랍지 않다.

Written by Chris Choi

October 2, 2022 at 6: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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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국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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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국익 중 무엇이 우선일까? 국익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이 진실일 것이고, 진실을 추구하다 보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Naive한가? 현실은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진실이 우선이죠. 그게 궁극적으로 국익에 기여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보자』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30, 2022 at 3: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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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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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나는 혼밥을 종종 한다. 혼영을 한 지는 꽤 되었다. 혼자서 고기를 굽고, 혼자서 술잔을 비우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

1인 가정이 늘고 있다. 수명이 길어진다. 이혼율은 높아진다.

‘우리’보다 ‘나’가 노랫말에 점점 더 많이 담긴다. Community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웃을 알지 못한다.

무인 매장도 증가해 대인 접촉마저 줄고 있다. 관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고독사

고독사는 이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은둔형 외톨이

Minister for Loneliness

영국 정부는 2018년에 ‘Minister for Loneliness를 신설한 것도 맥락이 닿아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다.

고립의 시대

『나 홀로 볼링』의 시대다.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에 대한 Noreena Hertz의 진단은 다층적이다. 소외는 여러 종류가 있다. 사람과 떨어지는 연대의 소외, 경제적 혜택과 멀어지는 경제적 소외.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고립을 느낄 수 있다.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23, 2022 at 11: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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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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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의 연애와 결혼은 지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사랑은 흥미롭다. 『나는 SOLO』를 보면서 내가 솔로 나라에 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봤다. 재미로.

데프콘이야 두 말 할 것 없고, 송해나와 이이경의 매력도 두드러진다.

[Image 1. 나는 SOLO, SBS Plus]

  • 군대와 비슷하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보다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사람들이 모인다. 어렵지만 짧은 시간 내에 접점을 찾아야 한다.
  • 모수가 작다. 단 여섯 명의 남성 혹은 여성이다. 이상형이 없다고 포기하지 마라. 이상형이 없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의무다. 일상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너무 따지지 마라. 상대도 나를 따지게 된다.
  • 초반부터 한 사람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한 두 번 봐서 사람을 아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래서 탐색전이 필요한 것이다. 대화다.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랑은 변한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한 사람에게 마음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 에이스에게 여러 사람이 몰린다. 에이스에게 도전하고 싶은가? 가능성을 살피고 또 살피라.
  • 기회를 만들고 싶은가? ‘방 안의 외딴 별’로 남아서는 안 된다.
  •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적절한 수준으로 필요하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두드러진다. 9기 영숙은 광수를 마음으로 이해했다. 옥순의 매력보다 영숙의 순애보가 광수에게 더 많이 어필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옥순의 자세가 틀렸다고 말하긴 어렵다. 조금만 광수를 이해했으면 하고 생각은 들지만, 옥순이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순애보를 보여야 할까? 광수가 옥순보다 영숙과 케미가 더 맞았던 것이 중요하다. 5기 영자는 영수가 피클을 골라 내는 모습을 보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속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 더 좋았을 것이다.
  • 그저 편하면 오빠 동생으로 끝날 수도 있다. 약간의 긴장감.
  • 어느 시점에는 마음을 정해야 한다. 우유부단하면 모두 놓칠 수 있다. 이 때 적당한 직진이 필요하다. 넘치면 상대가 부담을 느낀다. 단, 다소 넘치더라도 상대가 받아 주면 OK.
  • 오는 사람 밀어내지 마라. 가는 사람 붙잡지 마라.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도 오해하지 않을 수준으로 마음을 써야 한다. 평판이 달라지고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결론. 이렇게 써 봐야 책으로 연애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그 상황에 처해 경험하지 않으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설렘과 희망을 안고 단기 연애 전쟁에 임하는 분들의 건투를 빈다.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8, 2022 at 10: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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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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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소련 핀란드 전쟁’으로도 불린다.

1939년 11월 30일, 소련은 핀란드를 침공했다. 핀란드는 독일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독소 불가침 조약으로 독일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전개되었고, 핀란드가 영토의 11%를 소련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전쟁은 끝났다.

Written by Chris Choi

September 17, 2022 at 9: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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