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삶이 시작되면서 삶이 끝나는 곳을 함께 다룬 Animation 영화가 있었을까?
Joe Gardner는 교장에게 정규직 통보를 받는다. 기쁜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안정적인 직장이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를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은 음악가로 무대에 서는 것.
우연한 기회에 그토록 서고 싶었던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에 리허설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인생의 마지막이 언제 일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아쉽지만, Joe와 같은 마지막을 맞게 되어도 우리는 인생을 행복하게 마감해야 한다. 자신이 설정한 정점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 보기 전에 알 수 없는 목표에 닿는 것에만 집중하면 후회할 수밖에 없다. 물론 목표 없이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
킥보드
- 킥보드보다 사람이 우선. 곡예 하듯이 사람들을 피하며 타지 않기. 공원이나 탄천에서 타기.
- 탄천에서 탈 때는 중앙선을 넘지 않기.
- 헬멧 항상 쓰기.
- 쌩쌩 타지 않기. 속도 대결하지 않기.
- 잃어버리기 쉬우니까 학원이나 마트 갈 때 타지 않기.
그라운드 업
불후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한 두 명이 아닐 것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Howard Schultz의 『그라운드 업』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그 중 하나는 스포츠였다.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고, 경쟁심을 키우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팀을 꾸리며, 여러 친구들과 유대감을 나눌 수 있었다. 체스는 입체적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어린 시절의 어려웠던 경험이 오히려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니 전화위복이었다.
Italy, Espresso
밀라노 출장 길에 만난 Espresso bar는 그에게 충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들렀을 Espresso bar. 나 역시 이태리에서 여러 잔의 Espresso를 마셨다. 하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결정적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순간 순간을 느끼고 관찰하는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Coffee, Culture
내가 커피를 처음으로 문화로 인식한 장면은,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집에 모여 맥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커피는 문화다. 그 이후로 처음 외국에 나가 카페를 다닐 때 색다른 커피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긍정
초기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힘든 시절에, 심지어 장인까지 사업을 말렸을 때 그는 개를 산책 시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비전을 믿으며 포기하지 않았고, 그리고 긍정했다.
자기 주도
아이가 놀이 공원에서 장갑 한 짝을 잃어버렸다. 엄마가 아이에게 콜센터 전화 번호를 주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 보라고 했다. 통화를 잘 할 수 있을까 미심쩍은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해 보라고 했다.
전화로 장갑을 잃어버린 상황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전화를 받은 직원도 한 두 번 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중간에 끊을까 하다가 기다렸다. 다행히 통화는 끝났고, 아이는 직원이 보내준 웹사이트에 접속해 분실물 중에 장갑이 있는지 검색했다.
기다려야 한다. 시간을 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 시간을 주지 않으면 자기 주도적인 배움이 더딜 수밖에 없다.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우리의 예전 이야기다. 멀지 않은 예전의 이야기다.
평범한 시민들은 알 수 없겠지만, 그 후로 다시 우리의 이야기가 될 뻔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언제든, 시민이 방심하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시민은 폭도를 숨겨주지 마십시오.”
The Edge of Democracy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다시 독재로.
비극이다.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데, 어찌 다시 독재로 되돌아간단 말인가. 그들도 우리 선배들처럼 목숨을 걸고 투쟁했을 텐데. 국민이 원해서인가? 물론 그것을 원한 소수가 있었을 것이다. 독재로 혜택을 받을 소수.
군부 독재 시절, 브라질 시민들은 대통령 선거권을 갖지 못했다. 선거권을 갖게되었을 때 느꼈던 감격은 어땠을까? 오늘날 우리에게 당연한 권리는 투쟁의 결과였다.
룰라 정부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국민의 속성, 예를 들면 재산이나 소득, 직업군, 지역 등이 국민을 대표하고 있는가? 브라질 의회에서 노동자들은 극소수의 의석만을 얻었다.
룰라가 61%의 득표율을 받으며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었지만, 의회는 과반을 넘지 못했다. 다수 정당과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한 가정에 지원금을 주는 ‘Bolsa Família’ 정책을 실행했다. 실업률이 낮아졌고, 브라질 경제는 호황을 맞았다.
야당에 비자금을 준 ‘Mensalão’ 스캔들이 터졌다.
Impeachment, Imprisonment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대통령의 탄핵과 수감.
우리도 그들처럼 민주주의를 잃을 수 있을까?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렇다면, 절실하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 국민이!
선택
조깅을 시작할 때 선택을 해야 한다.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같은 길이 아니다. 경사도가 다르고 풍경이 다르다. 각각의 장점이 있다.
[Image 1, 2]
중화 요리를 먹을 때도 선택해야 한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나에겐 굉장히 쉬운 질문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무조건 짜장면이다. 생각해 보면 하나의 프레임 같기도 하다. 잡채밥, 우동 같은 제 3의 선택이 있기 때문이다.
제한된 Resource, 제한된 기회 안에서 ‘좋은’ – 합리적인, 무난한, 훌륭한, 동의를 얻는 등 여러 의미가 될 수 있겠다 – 선택을 내리는 것은 중요한 능력이다. 선택지가 무엇인지, 나의 Resource가 무엇인지를 먼저 잘 파악해야 한다. 생각해 보면 하나의 프레임 같기도 하다. 잡채밥, 우동 같은 제 3의 선택이 있기 때문에,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 정보 부족으로 선택이 빗나갈 때도 많다. 그 다음은 타이밍이다. 우물쭈물하다 선택의 기회를 넘겨주는 것만큼 미련한 일도 없다.